레미제라블
레미제라블세트 저자 빅또르위고(VICTOR-MARIEHUGO) 출판사 펭귄클래식코리아(2012년11월3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조조할인.예전에대학다닐때는돈이없어서몇달을벼르다가영화한편을보는게고작이었다.그것도조조할인으로.오전에일찍가면30%정도를깎아줬다.그것도서울에서만가능한일이었지.대구에서는어림반푼어치도없었다.요즘은모든영화관이조조할인을해서자주볼수가있어서고맙게여기고있다.영화관람료가서민들입장에서는엄청비싸서조조아니면아깝다는생각이많이드니까.

어제오전.조조할인으로영화한편을예약했다.레미제라블을.많은사람들이미리예약을해놔서빈자리가없어서어쩔수없이불편한구석진자리를예약했다.시간이되어극장에갔더니오전8:30이라는이른시간임에도불구하고꽉찬좌석에놀랐다.조조시간대에아이들대상의만화가아닌데도,방학이아닌데도이렇게꽉찬경우는처음이었다.이많은사람들이무엇을기대하고온것일까?시나리오가명작이라서?뮤지컬이라서?어릴적읽은고전소설의향수에젖어서?배우들때문에?영화평점이높아서?궁금해하며시작을기다렸다.

장발장.그의이름을모르는사람이있을까?소설속의인물이지만너무나유명해서,한번쯤은읽은책이어서대부분기억할것이다.나이가들어다시본장발장은역시감동이었다.다시소설을봐야겠다는생각이강렬히들었다.배경도좋고,노래도좋고,연기도좋고,최근에본영화중에단연최고였지만가슴을울린건무엇보다도인간답게살고자했던서민들의외침이었다.어느시대건기득권자들은자신들의권리를유지하기위해법을만들고서민들은배고픔을,질병을해결해달라고울부짖고..200년이지난아직도팽팽한줄다리기같은느낌이다.물론지금은배고픔과질병이많이해결되었지만빅토르위고가본사회의기본적인구조는여전히똑같음에놀랐다.오래전부터더나은사회를위한외침들이,배고픈자들의목숨건외침이,법과제도가만능이아님을생각하게하는절규가있음을생각하니앞서간선조들에,예전문인들에,이전의혁명가들에게.깊이고개를조아리게된다.빅토르위고가왜프랑스의위대한보물같은작가인지를새삼확인되는순간이다.

내가본영화중에단연올해최고의영화.아직도그감동이가슴깊이메아리친다.쿵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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