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침묵의봄 저자 레이첼카슨(RachelCarson) 출판사 에코리브르(2011년12월3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사회과학

우리별지구의사랑스럽고예쁜생명들이사라지고있다.종달새소리,아이들웃음소리,찔레꽃향기가사라지고있다.지금은내구역의이야기가아닐지몰라도가까운미래엔그대상이나일수가있다.이섬뜩한경고가무섭지아니한가?

침묵의봄.이책은세련된제목에끔찍한내용들,난해한분자구조와생소한화학물질의나열들에어렵기는했지만끝까지손을뗄수가없었던책이다.

마치내가새가된것처럼가슴두근거리는외상증후군으로떨고불안해하며분노하며읽었다.50년전세계를뒤흔들었다던책이지금의나를정신없이흔들고있는것이다.그리고침묵의봄에서외친선구자레이첼카슨의경종이여전히유효하고현실인것에소름이돋는다.

이책의시작으로환경주의의이념이고취되고생태학시대가열렸다는데외적으로보면어느정도는성공한것처럼보인다.하지만각국의환경법제정,환경부신설,환경단체의활동등은호들갑스럽기만할뿐아직도안심할수없는이유는무엇인가?

책에서는DDT의폐해와화학살충제의남용이얼마나큰생태재앙을가져오는가에대한이야기가많았다.

카슨이살던50년전에는농약문제가주였다면지금은농약과더불어수적으로엄청나게증가한화학물질들의위협이더직접적이고살인적이다.우리주변에널려있는것이농약이고화학약품이라서냄새가매캐하거나눈이시큰거려도대수롭지않게여길정도로일상화되었다.

특히몇주전에터진구미국가산업공단지역에서의불산화학공장의화재로수천명의근로자,인근주민,소방공무원들의직접피해는물론제2차,제3차피해까지우려된다는보도와특별재난지역으로선포되었다는소식에눈앞이흐릿해지고귀가멍멍해진다.

평화롭던시골동네가하루아침에폐허가되고침묵의가을이시작된것이다.그들이힘겹게싸워야할현실이결코만만치않음을생각하니가슴이쓰리다.

경제성장이이뤄져소득이일정수준에도달하면환경에대한국민들의관심도가높아지고기술이향상되어환경회복을통해녹색성장이가능하다는학자들도있다.실제로선진산업국가에서는경제성장과함께숲의면적도늘어났다.

그렇다면이제우리도부유한국가가되어삶의여유와건강을우선시하며환경에관심을보이는만큼더욱적극적으로노력해야한다.인간중심의이기적인사고를버리고지구와공생,공존할수있을묘책을내놔야한다.농약과화학약품들로부터인간을구하는방법을,공기와토양및각종생물을구할대책을시급히강구해야한다.개발과산업화는인간의생존을위한어쩔수없는선택이었나?과연인간이자연계의암적인존재이냐?구원의존재일수도있느냐를진중하게논의하고해답을찾아봐야한다.

잠깐의이익을보겠다고죽음에이르는길로가겠다는것은무모한행패다.

한번파괴된환경을붕괴된생태계를제자리로되돌릴수있을까?병든토양,앓는지구는영양제한방으로는부족할지경인데.

지금은저탄소녹색성장,그린에너지개발,온실가스감축등의구호가요란한데어느한쪽구석에서는사악하고욕심많은이들이자연의목숨을이용해구차하게이익을얻고있지않을까불안하다.

모든문제의밑바닥에있는인간의이기심과욕심,양심부재,안전불감증,무관심을버려야한다.

자연과의조화보다인간의편리를위해무분별한산업확장과국토개발을해온점을반성하고또다른훼손을막기위해관심을촉구하고힘을모아야한다.

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유산을미래에전승하고싶다면말이다.

이책을통해자연을바라보는시각이달라졌고과학과화학물질에대한관심이생겼고지구를되살리기위해내가할수있는일은무엇일까에대한고민도생겼다.

이것은침묵의봄을통해레이첼카슨이내게준아주소중한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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