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서두르지 않는다. 가우디 -바르셀로나를 보석으로 만든 천재 건축가를 만나다.

신은서두르지않는다,가우디 저자 김용대 출판사 미진사(2012년07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신은서두르지않는다.가우디-바르셀로나를보석으로만든천재건축가를만나다.

가우디.

그의건축물을많이알지는못하지만모두들칭송하고있기에얼마나대단한지늘궁금했었다.

오늘가우디를만나면서나는할말을잃는다.회색빛콘크리트와벽돌,시뻘건쇳조각이찬란한보석으로탈바꿈하는이야기에넋을잃는다.

안또니가우디는1852년6월25일,까딸루냐의작은마을레우스에서태어났다.증조할아버지부터아버지때까지대장장이를업으로살았고외가또한같은일을했다.어릴적부터병약한그는쇠붙이가멋진그릇으로탈바꿈하는과정을관찰하면서자랐다.

그의어릴적시골생활과아버지의망치질이그에게어떤영감을주었을까.

가우디건축의가장큰모티브는자연이라고한다.

땅위를기어다니는벌레,굽이쳐흐르는시냇물의속삭임,피어나는꽃들의환상적인움직임들….그모든것이그의상상력을자극했으리라.

마을주변에있는유적지또한그의관찰의대상이었다.

빛과형태,자연과유적지에대한관찰….

그래,모든예술은관찰에서시작하는거였지.

내가아는가우디의건축물은까사밀라와사그라다파밀리아성당이다.

까사밀라

파도치는모양의벌집같은고급맨션.모래성같기도하고사막의석회암사원같기도하다.

평범한사각형을거부한그의예술혼이남아있는이건물은마치춤을추는느낌이다.

모서리를완만한곡선으로둥글게처리함과동시에층간을구분하는부드러운물결주름을이용해모든부분을하나로묶어놓았다.덕분에외관이물결치는듯한모양이되었다.발코니의주철난간에는뒤틀린포도나무줄기,나팔꽃,비둘기,커다란야자수이파리등이숨겨져있다.

사그라다파밀리아성당(성가족성당)

1882년3월19일성요셉축일에공사를시작해서1935년에일어난스페인내전으로한때는건축이중단되기도했지만,지금까지도계속공사중으로유명하다.2026년완공을목표로하고있다고한다.

신은결코서두르지않는다고했던그의건축철학을잘보여주는곳이다.사실적인수많은조각상과다양한상징들로인해엄청정교하고대단한인내를필요로하는작품이다.예수의탄생과소년기의행적에서부터최후의만찬,십자가위의죽음,부활과승천에이르는스토리가정밀하게조각되어있다.

구엘공원

구엘공원은가우디의열렬한후원자였던구엘의주택가.구엘이영국에서고급주택가를보고영감을받아바르셀로나에도고급주택가를조성하려했던작품이다.

동화같은집,세상에서가장길다는꾸불꾸불한인체공학적벤치,계단위의도마뱀조각…….

공원구석구석가득한온갖은유와상징들은그리스신화,까딸루냐신화,카톨릭신앙에뿌리를두고있다고한다.

지대를깍지않고자연그대로의건축을고집했던가우디.현실적인돈문제로중단되었지만바르셀로나시가이부지를매입해시민공원으로조성해서무료개방하고있다고한다.

당신은내가어디서모델을발견하는지궁금하지않으십니까?

그것은똑바로서있는나무에게서입니다.

줄기는우선큰나무를받치고큰가지는잔가지들을받치고,

잔가지는잎사귀들을받칩니다.

그리고모든부분이조화롭고장엄하게성장합니다.

일찍이신이그것을창조한이래이제건축가가그것을창조합니다.

그의상상력은어디까지였을까.

문의쇠고리를빈대모양으로하거나,문에뱀의날름거리는혀로주철장식을넣거나,,구멍은벌집처럼해서볼수있게했다는데……

‘성가족성당’과같은거대한건축물을만들수있었던그의빛나는통찰력과열정,신앙심은거의초인적인경지다.

오늘날유네스코는가우디가건축기술을발전시키고새롭게했다면서그의작품들중일곱곳을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했다.까사비센스,구엘공원,구엘궁전,구엘의지하예배당,까사바트요,까사밀라,성가족성당의예수탄생장면과지하예배당.

가우디의작품에는까딸루냐의전통과문화에대한자부심과바르셀로나의창조정신과,카톨릭신앙이잘어우러져있다.

가우디.그를어떤말로표현할수있을까.

건축이예술임을보여준예술가,천재위의천재,곡선의위대함을보여준건축가.

자연을예술로승화시킨건축가,아파트도동화적이고몽상적일수있음을증명해보인예술가……

바르셀로나를건축의도시,예술의도시,가우디의도시로만들어버린가우디…

건물이예술작품이되고유산이될수있음을보여준천재건축가이다.

처음엔그를알고싶어서읽었던책인데이젠그곳에가고싶다.그가남긴위대한유산을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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