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왜 존재하는가-질문을 하고 떠나자! 유쾌한 모험의 세계로~~

세상은왜존재하는가(양장) 저자 짐홀트(JimHolt) 출판사 21세기북스(북이십일)(2013년06월1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세상은왜존재하는가-질문을하고떠나자!유쾌한모험의세계로~~

이책의저자는짐홀트다.그는오랫동안<뉴요커>에글을기고해온프리랜서작가다.끈이론,시간,무한,숫자,진실등다양한주제로개성넘치는글을써왔다고한다.

이책에는짐홀트가파리,런던,옥스퍼드등지를여행하며우리시대최고의지성들과철학적인토론을벌인이야기와자신이읽은책이야기가나와있다.

혼자서는감당할수없는심오한철학의문제를철학자,신학자,분자물리학자,우주철학자,신화학자,소설가들과나누는토론을읽으며엄~청놀랐다.인간본질을탐구하는것이이리도흥미로운지를읽을수록감탄하게된다.그건아마도저자의박학다식함때문이리라.

철학과과학,수학과종교,정치와신화를마구넘나든다.그러면서도일관성있는논리전개에그저감탄할뿐이다.필사를해본적이없지만500쪽이넘는이책을필사하고싶을정도로글쓰는솜씨도매력적이다.나는이미작가의팬이되어세상이有이냐無이냐에대한관심보다그의글솜씨에매료되어보고또본다.아마1년이걸릴까.

세상에무가존재한다고가정하자.

그렇다면아무런법칙도존재하지않을것이다.결국법칙도’어떤것’이기때문이다.

아무법칙도존재하지않는다면,모든것이허용될것이다.모든것이허용된다면무는용납되지않을것이다.그래서무가존재한다면,무는용납되지않을것이다.

따라서무는그자체를용납할수가없다.

그러므로무엇인가가존재해야한다.증명끝.

(프롤로그중에서)

세상은왜존재하는가.세상은無일까아니면有일까.

평소에는잘생각하지않던주제들인데한번씩철학서적들을볼때면생각에잠기게된다.

어제는산을올랐다.6월의꽃들이한참이어서인지꽃들이유혹한나비와벌들도때를만난듯날아다니고있었다.걸으면서꽃과나비들과벌들에게나는물었다.너희들은有일까.無일까.윙윙거리는소리와팔랑거리는바람소리뿐이었지만有라는소리가메아리친다.분명내눈앞에서팔랑거리고있지않은가.어찌이것을無라고할수있을까.그건자연에대한무례일것이다.비록지금내앞에있는저나비가허상이라해도나는有라고우기고싶다.뭐~無라고존재증명을할수가없으니有라고우기고싶은게다.

형이상학의세계를내가어찌알수있을까.

플라톤은동굴의인간은진리를보지못하는허상이라고했으며동굴을벗어나야진리의세계에도달한다고했다.쇠사슬로발이묶인죄수가뒤쪽의동굴밖을볼수도없는데어찌진짜세상을알겠으며,설령안다고쳐도어찌동굴밖으로나아갈수있을까.무지한인간의한계일까.

데카르트는’나는생각한다.고로나는존재한다.’라고하며생각하는자신을부정할수는없다고했는데….

간혹그런생각을해본다.

유일까아니면무일까에대한존재에대한질문이철학의세계와과학의세계에만국한하는것이아니라우리의실생활에서도필요한것이아닐까라고.

이책을읽고있으면철학적인문제를언어로풀어낸추론의세계로들어간느낌이다.반론과역설,귀납과연역이등장하는논리의세계로들어선느낌이어서저자의말처럼셜록홈즈같은탐정의기분이들기도한다.사소한증거에서놀라운추리력을발휘하는명탐정홈즈라면이런문제를해결할수있을것같은데….

왓슨,내가몇번을말해야하나?

불가능한것들을하나씩제외하고나면남은것이

비록믿을수없는일이라도

그게분명한사실이라는것을?(본문중에서)

이책의말미에이책을준비하는도중에돌아가시는그의어머니가나온다.삼가조의를표한다.지금그의어머니는무의상태일까.무의상태일까.

이책에는존재,물질,본질에대한탐구와토론과사유가열정적으로이어지고있다.

플라톤의이데아,샤르트르,하이데거,진화생물학자리처드도킨스,다윈,안드레이린데,아서러브조이,아서단토,존업다이크,쇼펜하우어,데카르트,라이프니츠,토마스아퀴나스,흄,칸트,하이데거,호킹,히친스,아인슈타인등에이르기까지세상의모든과학자와철학자들,수학자와신학자들의이름이깨알같이열거되어있다.

오래도록옆에두고베껴보고싶은책을만나서너무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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