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악~ 늑대가 나타났다!! -사악한 늑대
까악~늑대가나타났다!!-사악한늑대

<백설공주에게죽음을>을통해넬레노이하우스의타우누스시리즈를처음알았다.

인간의본성이얼마나추악할수있는지를잘다뤘던이작품을통해작가의매력에빠져들었고그녀의다른작품들<사랑받지못한여자>.<나쁜친구들>,<깊은상처>,<바람을뿌리는자>까지모두읽어버렸다.

이번에나온<사악한늑대>는이전의작품들보다완성도가높다는느낌을받았는데작가스스로도자신의최고의작품이라고한다.

600여쪽의분량이지만술술읽혀지는작품인<사악한늑대>.

9년전,동료들보다잘나가던변호사킬리안로테문드는성폭행사건을맡았다가오히려뒤집어쓴다.그리고추악한아동성범죄와음란물소지죄로교도소에가게되면서한순간에직장과가정,명예와부를모두잃어버리게된다.그는출소후세상의모든인연을끊은채아르바이트로그날그날을연명하며캠핑카에세들어산다.

어느날마인강에서소녀의시체가발견되면서킬리안은다시용의선상에오르게된다.

시체는먹지못해말랐고비타민D결핍증상,온몸에폭행,성폭행의흔적까지있을정도로처참한상태다.수년간에걸친학대와굶주림의흔적들,과연누가소녀를죽였을까.

유일한단서라면뱃속의헝겊조각인데….범인을잡을수있을까.

한나헤르츠만은은밀한이야기를털어놓게하는비상한재주를지닌방송인이다.출연자들의사연에귀를기울이고공감하는연기에뛰어나서그녀의프로그램은언제나엄청난시청률을기록한다.그러나자신의딸과는늘껄끄러운관계다.이혼가정이만들어낸전형적인반항아인마이케는한때는거구였다가거식증을앓기도했던까칠소녀다.

한나는자신의심리상담사와이야기하던중대단한느낌의이야기를접하고방송에내보내려고하다가심각한폭행을당한채트렁크에갇히게된다.그리고그녀의상담사도말라죽는죽음을당한다.

하나의사건도해결하지못했는데사건은여기저기서터져나온다.

감성이뛰어난여형사피아와이성이발달한남형사보덴슈타인은이사건들을어떻게해결해나갈까.

피아는동창들을만나면서친구엠마가’태양의아이들’재단에며느리로오게된것을알게되고엠마의여섯살난딸아이가성폭행을당했다는것을알게된다.엠마는남편이시아버지의집에있는것을싫어한다는것을알지만별로개의치않는다.

사건은점점오리무중인상태에서유력한용의자인킬리안도사라져버린다.

과연피아의감성은그촉을발할수있을까.보덴슈타인은논리적으로실마리를잡을수있을까.

두려움이라는녀석에게한번자리를내주면평생그횡포에시달려야한다.

……

함께대화할수도있지만함께침묵할수도있다는말이다.그녀가언제말동무를필요로하는지,그리고언제조용히있고싶어하는지잘알았다.(본문중에서)

어렸을적부모의사랑과관심을얻으려는아이들의노력들은여러가지형태로나타난다.

이소설은애교로,반항으로,순종으로,거짓말로어른들의사랑을받고자하는아이들과그것을이용하는어른들의이야기다.

버려지는아이들에대한사회적인조치들,감당하기벅찬상황이지속되면서오는다중인격인해리성장애,피도눈물도없는아동포르노마피아집단,범죄집단과사회고위층과의연계,세상은생각보다정의롭지도,청렴하지도않다는경고등의이야기들이서로맞물리면서한순간의방심도허용치않는소설이다.

소설을읽는내내매순간을긴장하며의심하며범인을찾아헤매다보면어느새끝자락이다.마지막까지도사건과열쇠들이숨어있기에온통몰입해읽게되는소설이다.

이소설은하나의사건에많은인물들이휘말리고다치고희생되면서또다른사건을잉태하는걷잡을수없는범죄의특징들을잘나타내고있다.

사건의정점에는언제나고위층,권력층들이촘촘히연계되어있고마을전체가휩쓸리는것은타우누스시리즈의특징이다.그러한연결고리들을그물망처럼연결하는것이작가의재주다.어린소녀,소년들이문제해결에용감하게뛰어든다는것도타우누스시리즈의특징이다.그래서청소년들이더욱열광하는지도모른다.

이소설은아동성폭행,소아성애성향,불법포르노에대한사회적문제를다루고있다.

자신이가진권력과부를이용해사회를가지고노는엘리트들을향한분노를담았다.병적인줄모르고개인의취향처럼되고있는성적취향에대한우려의목소리를담았다.

한작가의작품들을여러권읽다보면작가특유의스토리전개를상상하며읽는재미가있다.이작품도형사가되어범인을쫓는느낌에푹빠져읽었다.제목에서부터추리하며들어갔는데대강얼추맞혀버렸다.때론사건의실마리와단서들이보이기도해서반탐정이된기분으로읽었다.다읽고나면타우누스라는마을에살고있는느낌까지들었다.

여름을이겨내는방법은무엇일까.여러가지가있겠지만이런방법은어떨까.

시원하게샤워를한다음에아이스크림을입에물고추리소설을읽는것이다.

찌는듯한찜통더위엔스릴러가제격이니까.

청소년들에게추천하고싶은소설이다.

사악한늑대 저자 넬레노이하우스(NeleNeuhaus) 출판사 북로드(2013년06월19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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