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의 그림과 함께 한 통일 이야기 -그래도 우린 다시 만나야 한다.
BY ary68019 ON 7. 31, 2013
이중섭의그림과함께한통일이야기-그래도우린다시만나야한다.
세계유일의분단국가라는현실이그리와닿지않는다.
<은밀하게위대하게>등의영화를보면서도분단국가라는생생한느낌보다는배우에,이야기거리에매료되었던게솔직한심정이다.
전쟁을겪어보지않았기때문일까.
북에둔가족이없어서일까.
아니면너무오랫동안분단상태가지속되었기때문일까.
가깝고도먼곳이라는북한을실감하는건여행이나영화를통해서일뿐이다.<설국열차>의끝없는운행이북한이라는장벽에막혀갈수없다는생각을하기도하고,중국을갈때기차를타고압록강을거쳐만주를거쳐갈수없다는현실정도만인지할뿐이다.
그래도한번씩책을통해서보는분단의현실은가슴을아프게한다.
이산가족이야기는언제들어도가슴아프다.
이산가족상봉에서의드라마같은이야기들…..
일제강점기가막끝나고해방을맞이했지만나라는어수선하고살기는힘든상황이계속되었다.그러다전쟁이터지고다시국토는쑥대밭이되고백성들은가족을잃고헤어지게되고….
그렇게헤어진가족들은50년의세월이흐른뒤에얼마나변했을까.
결혼한부부가남북으로흩어지게되면서남자는결혼을다시하고여자는남편을기다리게된다.누굴원망할수도없어억울하고서러운이야기,대상도분명치않는원망에눈물로쏟아내는현장의이야기에가슴이먹먹하다.
부산아시안게임당시의북한의미녀단원들이인기를모았지만그들이한국에서본문화적충격을어떠했을까.
컵라면을처음맛보고서는매끼마다컵라면을국처럼먹던선수,북한사격선수단에연습용으로준5만발중4만발을남겨서가져가려했다는이야기,
사격연습용으로가져가려한건지,실탄으로용도변경하려하는지몰라서거절했다는이야기,북한지하철,북한교회,북한문화재,북한생활등에이르기까지다양하다.
들은내용도있고모르는내용도있다.
생소한그들의모습,애틋한그들의모습이낯설면서도마음을아프게한다.
북한에도종교가있고교회가있다는이야기는들었어도아직도허구같은느낌이드는건왜일까.주민들은진정성이있는지몰라도북한지배층은진정성이있을까.
물론통일은반드시이루어져야한다는데는동의한다.
하지만언제쯤할수있을까.
누가어떻게양보해야할까.
‘우리의소원은통일’이라는노래를어렸을때부터불렀지만통일은손에잡을수없는신기루같다고만생각했다.
지금은그나마남북교류가있으니까통일이가능할까.
통일을이루려면지금어떤준비를해야할까.
<그래도우린다시만나야한다.>
이책은30년차통일부공무원이생생하게써내려간남북교류의이야기다.
그가그동안업무적인일로북녘에서만난사람들,북한사람들과의교류,그들의따뜻한마음을책에담았다.
이책에는이중섭의<봄의어린이>가곳곳에들어있다.
<봄의어린이>를모티브로삼고이를변주하여’통일의봄’에대한기다림과소망을표현했다고한다.그림속의꽃과나비처럼,꽃밭위를뒹굴며정답게노니는아이들처럼,우리민족도서로만나마음을나누고하나가될수있기를간절히바라는마음을담았다고한다.
이책을읽으면서예전에TV에서보던이산가족찾기가떠오르기도했다.
남북이하나가되는날을소원하던김구선생님을떠올려본시간이다.
희미해져가던통일에대한바람을다시상기시켜본시간이다.
그래도우린다시만나야한다
저자
이성원
출판사
꿈결(2013년08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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