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적이고 유목적인 떠남^^ – 여행, 인생을 유혹하다
실학적이고유목적인떠남^^-여행,인생을유혹하다

휴가철이어서그런지요즘온통여행이야기다.

여행을왜가는걸까.

명품여행이란무엇일까.

오늘날의진정한유목민은누구를말할까.

여행은새로운풍경을보러가는것일까,새로운시각을얻으러가는것일까.

물론후자가고차원적명품여행일것이다.

자유롭게돌아보고자유롭게사유하고자유롭게공부하는여행은누구나가바라는여행일것이다.

저자처럼해박한역사와문화지식을가지고여행을한다면보이는것,느껴지는것이예전과다를것이다.

아는만큼보인다고했는데….

역사를알고여행을하는자는인생을두배로산다고한다는데….

만권의책을읽고만리길을여행하라.(서문중에서)

가슴에와닿는말이다.

밑줄쫙-긋게하는부분이다.

만권의책을읽는것도대단한것이지만만리길여행은더대단하다.

책만권읽기를목표로하면서삶의달라짐을느끼기에만리길여행도생각해봐야겠다.

인생이여행길이라지만세계는좁다지만그래도일상을털고훨훨날아다니기가쉽지가않은건데…..

저자가말하는실학적이고유목적인여행이란무엇일까.

다른나라의역사와문화를통해우리의사회를발전시킬수있는배움의계기를마련하는실학적동기와끊임없이이동하면서나의정신을자유롭게만들어고착된삶을갱신하고치유하는유목적동기가바로내여행의원천이자철학이다.(서문중에서)

자기성장이나치유는아름다운것만을보는것만으로는반쪽여행일뿐이다.사람들이사는모습과그사회의역사와문화를탐색하는인문적시야까지갖는다면여행의참의미를살리는것이다.온전한여행이되는것이다.

인간은어떤곳에서도자신의마음에서보다더많은안정과평화를찾을수없다.

영혼은소용들이치고운명은헤아릴길이없으며명성은불확실하다.인생은찰나에지나지않고인간의실체는끊임없이유동하며육체는부패하기쉽다.-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의<명상록>-(본문중에서)

로마5현제의마지막왕인아우렐리우스황제는죽기전빈근처의도나우강변의전선숙영지에서<명상록>을그리스어로집필했다.그는기독교인이아닌로마인으로서모두에게공감가는글을전선에서남겼다.그러나그의아들코모두스는아버지의뜻을배반하고폭정을하면서평화의시대는막을내린다.러셀크로우주연의<글라디에이터>는코모두스의폭정에픽션을가미한영화다.

빈.음악과예술과역사의도시.

그리고아우렐리우스가전염병에걸려생을마감한곳.

징키스칸의손자바투가이끄는유럽원정군이헝가리와폴란드를무너뜨리고빈앞에왔을때오고타이칸의사망으로철수명령이떨어졌던곳.

원정대가유럽정복을코앞에두고눈물흘리며되돌아간곳.

오고타이칸의죽음만아니었다면유럽정복은순식간에이뤄졌을것이다.그들의기동성과잔학성은이미유럽전체에퍼져있었으니까.

그리하여빈은유럽엔안도의한숨을쉬게한장소이자간담을쓸어내린곳이다.

이책에는로마5현제의흔적과안달루시아의흥망성쇠를찾아떠난빈과스페인여정,함경남도함흥,신포,북청,그리고평양방문기가있다.

인도양의진주,바위틈에피어난난초의섬스리랑카의낭만과문화에대한이야기가있고

미얀마의풍요와비극의역사를짚어보기도한다.

화산과운하의나라코스타리카와파나마의과거와현재,가족과함께한북유럽탐사여행,미국국무부초청30일간의미국탐방기까지긴여정의기록이있다.

저자는여행지를단순한지리적장소이동이아니라미리공부한지식을바탕으로직접역사체험의장소로활용하고있다.

휴식같은여행뿐만이아니라삶에도움되고쓸모있는여행이되고자평소에도준비를많이한듯하다.

이책은여행에세이라기보다는이성에근거한역사문화탐사기에가깝다.

여행은온몸으로떠나는독서라는저자의말이공감간다.

여행이란바깥의풍경들이마음안쪽으로스며들어성찰의시간을제공하는것임을,그리고역사적인안목을가지고사유를했을때훨씬유익한여행이된다는것을깨닫게하는책이다.

여행을꿈꾸면서도단순한흥미거리에혹했던지난날을반성하며이제부터라도알고떠나는알찬여행을하고싶다.

여행,인생을유혹하다 저자 이석연 출판사 까만양(2013년07월1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