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삶, 환희의 날을 위하여^^ – 모든 것은 빛난다.
빛나는삶,환희의날을위하여^^-모든것은빛난다.

세계는과거의방식으로더이상우리에게중요성을띠지못합니다.호메로스시대의그리스인들이영위했던열정적이고의미심장한삶,그리고단테의중세기독교세계를구성했던의미의거대한위계질서는모두우리의세속시대와는뚜렷한대비를이루고있습니다.과거세계는다양한형태로성스럽게빛나는사물들의세계를이루곤했습니다.그러나빛나는것들은이제멀리사라진듯합니다.이책은그빛나는것들을다시한번가까이가져오고자합니다.(서문중에서)

시대가다르면행동양식이나사고방식이달라지는것은당연하다고생각한다.

그래도현대를인간성상실의시대라고표현할때면한편으로는공감하면서도다른한편으로는섬뜩해진다.

예전의따스한인간적인모습들이사라지고기계적인,획일적인,집단적인특성들이차츰현대를덮게된다면우리의희망은어디서찾아야할까.

가치의기준을어디서찾아야할까.

저자들은현상학과실존주의철학연구의대가인휴버트드레이퍼스교수와숀도런스켈리교수다.

저자들은현대를인간의이성이빛나던시대가사라지고무기력과허무의시대라고표현한다.

지하철선로에떨어진남자가있다고하자.과감히뛰어들어구해주는사람은시민영웅이되고그외사람들은안타까워하면서도구할용기를내지못한다.

여기서선택의짐을지고있는현대인의모습을본다.시민영웅은단지도움이필요한사람을보았기때문에손을내밀었을뿐이고,주저없이행동했을뿐이라고한다.그는자기선택의기준이명확해서확실히행동한다.반면에다른이들은불확실성과주저함속에서자기확신과자기의지로세상을만들어보겠다는생각이약하다.

마음은있으나행동은없는무기력의시대는모든이들을버겁게한다.

마약이나오락,그밖에자기자신에대한감각마저잃게만드는다양한유혹들앞에서자신의길을명확히갈수있을까.우리는이미강박과심취와중독의노예로살고있지않은가.

마약,알코올,약물뿐만이아니라게임,블로그,스마트폰,상품따위로자신이하려한일을잊은적은없는지.

통제력을상실하고대중적인방향으로끌려간적은없는지.

이러한무기력이선택의기로에서빛나는일을회피하게만든다.

그러니영웅적인행동,주관적인결단이점점희귀현상이되고있는것이다.

하루를왜사는지생각도없이그저주어진대로살아갈뿐이라는사람들도많다.

위대함의특징은상황의요구에따라일관되게반응한다.주춤거리지도,동요하지도,눈치보지도않는다.우리모두를괴롭히는인간적인우유부단함같은것에일말의여지를남겨두지않는다.위대함을존중하면서도일상은위대하지않다는모순들.

어쩌면매순간선택을해야하는나자신의존재는부정할수없다.선택의짐이인간실존의필연적특징처럼보인다.

시민영웅들의선택에는의미있는삶에대한가치가깔려있다.용기있는선택이개인적일수도,사회적일수도있지만그런선택이흔하지않다는점에서현대인의무기력을보게된다.

삶의방식이란특정한지역,문화보다훨씬깊고광범위한영향을미친다.

선택의문제가단순하지않은문화적,역사적배경을지니고있음을본다.

모두에게이런특징들이일반화되어있다면지금우리의행동을지배하는성향들에과연희망을걸어도될까.

그러나올바르게살기위한규범에일치하도록행동하는것은항상어렵다고저자들은말한다.그리스철학자들은이런어려움을아크라시아,또는의지의허약함이라고불렀다.선택의어려움,행동의어려움이본질이라면지금우린무엇이문제일까.

햄릿의유명한독백,"사느냐죽느냐그것이문제로다."는선택의근본적인문제를담은것이다.

신이없다면모든것이허용된다.-도스토옙스키(본문중에서)

중세의신은실존적인문제를묻기도전에답해주는역할을했다.현대인들은실존의기본문제들에대해이미답을가지고있던중세가아니다.

우리는어떻게살아야할까.

답이없는질문이현실을허무하게상실감을느끼게하는걸까.

나는오랫동안되풀이된경험을통해느낀바있다.인간이란어떤경우에서건자기가얻을수있는행복에대한기대치를결국에는낮추거나,적어도전환시켜야한다는것을말이다.행복은결코지성이나상상속에있는것이아니라아내와심장,침대,식탁,안장,난롯가,그리고전원등에있는것이다.-모비딕(본문중에서)

선택의자유가현대의삶이이룩한위대한진보의표식가운데하나일까.

현대세계의특징은우리들대다수에게그이전보다선택의폭이넓어졌다는그점에있는것이아니다.그보다는우리가이런종류의실존적선택에직면했을때,저것아닌이것을선택하게끔해주는참다운동기가없다는점이다.(본문중에서)

앞으로고도의문화를가진어느시적인민족이그들의타고난권리로써옛날의쾌활한오월제신들을불어내어오늘날의이기적인하늘아래신들이사라진언덕에그신들을다시앉힌다면,거대한향유고래는틀림없이제우스처럼높은자리에군림하게되리라.-모비딕(본문중에서)

저자들은호메로스,아이스킬로스,예수,바울,아우구스티누스,아리스토텔레스,토마스아퀴나스,단테,데카르트,칸트,사르트르,허먼멜빌의모비딕을끌어들인다.

다시신들을불러모으고신념을일반화하면허무와무기력을극복할수있을까.

진짜문제는형이상학적인데있는게아니기때문이다.다시말해서초자연적인실체로서신혹은신들이존재하는지,또그속성이무엇인지가중요한게아니기때문이다.오히려진짜문제는현상학적인데있다.(본문중에서)

우리가어떻게세계를경험하고자기자신을이해하는지의문제가더앞선다는것이다.다시말해서진짜쟁점은신이원인자인가아닌가에있는게아니라,감사가과연적절한반응인가하는데있다는얘기다.(본문중에서)

이책에는우리시대의문제점들에대한인식과해결점을풀어갈때,소설,영화,고전등의친숙한소재들을가져온다.

그리고문학도예술도빛에이르는길을찾으려노력해야한다고말하고있다.조금이라도남아있는성스러움의가능성을찾아나서기위해서는말이다.

지적이해만가지고세계를대하다보면무의미와허무주의는필연적일지도모른다.머리의한계처럼.이성과감성을동시에작동시켜온몸과영혼으로삶을대해야할것이다.어쩌면다시신의시대로회귀할지도모를일이다.

이책은철학적이고문학적인주제들을가지고가치를선택하고발견하기위한실존적선택의기로에선현대인의무기력과허무함을친숙한소재들로풀어냈다.

의미있는삶이란무엇일까.

모든것은빛난다 저자 휴버트드레이퍼스(HUBERTDREYFUS),숀도런스켈리(SEANDORRANCEKELLY) 출판사 사월의책(2013년06월2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