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알아주지 않은 인류의 스승 – 슬픈 공자
세상이알아주지않은인류의스승-슬픈공자

시대가위인을만든다지만그시절에위인을이해한사람이진정누가있을까.

슬픈공자는아마도그래서탄생한것일게다.

2500여년전중국의춘추전국시대.

해도해도끝이없는그시절의이야기다.

세상을제패하고자영웅들이할거하던시절이었기에위대한사상가들의등장도많았던시절.세상을구할지혜가필요했던그시절에탄생했던인류의스승들의이야기는언제들어도감동이다.

제자들이스승의글을남겨서먼훗날유명해졌지만그들이살던시절에는세상이알아주지않았기에답답한비애를느꼈을것이다.물론공자도마찬가지였으리라.

자신의말이이세상에실현되지못할것임을알면서도설득하느라애썼을노력들,소통되지않는세상을보면서공자는어떤생각이들었을까.그슬픔을헤아릴수는없지만잠시나마공자의이야기를읽으면서그가르침과비애를음미해본다.

<논어>에는말만있다면,공자의삶에는실제가있다.슬픔이다름아닌말과실제의갭에서생겨났다.말이행해지지않는것이야말로참으로서글픈일이다.

……

실제로공자가가장애태웠던것도제대로행해지지않는것,도리가살아있지않은것이었다.도리란말이말답고행동이행동답고,그리하여사람이사람다워지는것이다.행해지지않는말은말이아니다.올바른생각과말에서나오지않는행동은행동이아니다.따라서그런말과행동을일삼는사람이사람다운사람일수없다.여기에공자의근원적인슬픔이있었다.(서문중에서)

출생이미천했던공자는생계를위해여러가지일들을할수밖에없었고그래서자신의제자들을받아들일때도출신신분은전혀고려하지않고능력과의지만있다면받아들였다고한다.

본성은서로비슷하나익히는것에의해서로멀어지게된다.(본문중에서)

인간은예나지금이나다르게태어난다.그러나살아가면서얼마나배우려고애쓰는가에따라이루는바가다름을공자는이야기하고있다.

공자는열다섯살에배움에큰뜻을두게된다.한개인으로사는삶이아니라세상을구제할공인이되고자결심한다.스스로익히고배우고,배운것을가르치고하는과정속에서많은것을깨우쳐간다.

아침에도를들으면저녁에죽어도좋다.

……

뜻이같은벗이있어먼곳에갔다가돌아오면진실로즐겁지않겠는가?

……

옛것을배워익히고그리하여새것을알아낼수있다면얼마든지다른사람의스승이될수있다.

……

세사람이길을가면반드시나의스승이있다.

……

도가같지않으면서로도모하지말아야한다.(본문중에서)

시경을암송하여그뜻을깨우치기를원했던공자는배운지식이쓸모있도록힘쓰라고제자들에게설파한다.

30세에세상을향해일어나고(而立),40세에더이상유혹되지않을정도가되었으나(不惑)자신에게주어진하늘의뜻을알아본나이는50(知天命)이었다.

만일나를등용해주는사람이있다면한달만되더라도어느정도성과가나올것이고,일년이면충분한이루어짐이있게될것이다.(본문중에서)

공자가30대일때,제나라의경공이그를등용하려다포기한적이있을정도로현실정치에서는자신을알아주지못했다.일찍이큰뜻을품고학문의이상적인경지에도달했던그가세상과소통되지않음을알고서얼마나답답했을까.소통부재의세상,그혼탁한세상을보며얼마나비애를느꼈을까.

힘이지배하던시대에道로써,윤리로써세상을바꿔보고자했던공자.

권력앞에서도충언을한그였기에군웅들이받아들이기가껄끄러웠던걸까.

평소언행일치의삶을살았기에그가이룬교육관을보면여전히위대한인류의스승임을공감하게된다.

세월이흐른지금은공자의진실을알아주고있을까.

지금정치는도덕적인가.지금사회는충분히윤리적인가.

그해답은우리모두가지고있을것이다.이런이유들이시공을초월해서도공자가슬퍼하는이유일것이다.

슬픈공자 저자 이한우 출판사 21세기북스(북이십일)(2013년07월1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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