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의병장, 조선의 영웅 김덕령
비운의의병장,조선의영웅김덕령

시대가영웅을만든다지만영웅을알아주지않는지도자들의이야기를접할때면아쉬운정도가아니라속상하다.걸출한위인을감당하지못하는세상의이야기가언제까지계속되어야하는지….

<조선의영웅김덕령>

처음듣는이름이지만임진왜란이라는중요한시기에의병장으로활동했다는사실만으로도관심이가는인물이다.

지금으로부터500여년전,광주무등산자락에사는가난한선비의집안에서는아이가없었다.어느날중국의지관이점찍어둔곳에부친의묘를쓰면서갑자기아이를얻게되고김덕령도그렇게해서태어나게된다.묘를잘쓴덕분인지김덕령은작은체구에도불구하고힘이무척세고당찼다.그는온갖씨름판을휩쓸며전국적으로위세를떨치게된다.

어느날천하의김덕령을넘어뜨린장사가나왔는데,알고봤더니남자복장을하고나온누이였다.늘씨름판에서승승장구하게되면서교만으로가득차게된그를겸손하게하고쓸모있는일에힘쓰게하려는목적에서였다.지는것을싫어했던김덕령은누이와담판을겨뤄지는사람이세상을떠나기로한다.세상에최고는단하나여야한다는것이었다.

그리고동생을위해밥상을차리고편지를남기며떠나간누이.나중에누이가일부러져주었다는것을알고회한의눈물을흘린다.

어느날광주고을에사나운말한마리가날뛰고있다는소문이나고,김덕령은날뛰는말을향해바람처럼달려가서고삐를잡고용마위에올라말을길들이기시작한다.용마의주인이된김덕령은용마와함께화살을쏘며무술을단련한다.용마는화살을쏘면화살이날아든곳을정확하게따라잡는말이었다.어느날말이화살보다느린줄알고용마를베어버렸더니잠시후나무에화살이휙하고박힌걸보고서야자신이실수한것을알고후회한다.

얼마뒤임진왜란이일어나고의병들이전국에서일어날때에김덕령은아버지가돌아가셔서상중이었다.산소를지키는그에게사람들은의병장이되어줄것을요청한다.그는왜놈들과싸웠지만왜놈들을죽일수가없었다.나라에충성할것이냐,부모에효도를할것이냐를놓고고민을하다가결국의병장으로나서게된덕령이었지만살생을않겠다고어머니와약속을했기때문이다.

한참의병들의영웅으로떠오를즈음,걸출한영웅으로인해자신들의세력이위협을받을까두려워한일부조종대신들이있었나보다.결국신하들의모함으로선조에게불려간다.반란군을돕는다느니,왜군과내통한다느니하는근거없는소문을퍼뜨리며김덕령을죽음으로몰아넣는다.

죽음앞에선덕령에게는망나니의칼조차도위인인줄을알아보았나보다.아무리칼을휘둘러도끄덕도않고오히려망나니의칼만두동강이난다.해야할일이많았기때문일까.할일을앞에두고죽지않으려는의지가강했기때문일까.나중에는’만고충신김덕령’이라는현판을써놓고서야그를죽이게된다.

김덕령이죽고현판을불태울즈음덕령의눈이갑자기떠진다.세상에대한분노였을까.그제야충신을죽였다는것을안선조.뒤늦은후회가무슨소용있으랴.지도자의안목과참모들의헌신과지혜가아쉬운대목이다.

나중에죄없이죽은사실이밝혀져병조판서벼슬과충장공이라는시호가내려졌다고한다.

임진왜란7년의세월동안백성들의고생을어떻게말로표현할수있을까.

영웅한사람이세상을구할수도있음을생각하면아쉽고분통하다.지도자들의시기와무지가한심스럽다.

임진왜란을겪으며의병장으로이름을날렸으나어이없는모함으로짧은생을살다간김덕령.많은일을할수있었던그였기에온백성들이아쉬울수밖에…..

이동화를읽으면서충무공이순신장군의이야기도겹쳐서떠오른다.

세상이알아주지않는영웅이무슨소용이있겠는가.그시절에세상이알아주었어야할영웅,인재들을우린너무많이놓친듯하여아쉽다.

김덕령,처음듣는위인이지만임진왜란이라는중요한시기에걸출한의병장이었고전쟁터에서가아닌정치적위압에의해죽임을당했다는이야기가슬프고애통하다.그의이야기를읽으면서지도자들의시기와질투,무능함이한장수를죽이고나라를위태롭게하는것을보게된다.지금도어디에선가정치적권모술수에의해인재가억울한모함을받고있지는않을까.인재를알아주는세상이그리도어려운걸까.

가끔동화책을읽다보면의외로재미있고유익하다는생각을하게된다.어린이용위인전을읽다보면전혀몰랐던인물들을접하게되는신선함도있다.

조선영웅김덕령도처음접한이야기지만뭉클함이가득하다.

김덕령 저자 신동흔 출판사 한겨레아이들(2009년02월2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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