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 이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스무 살의 사회학]
사회학이론이세상을바꿀수있을까?[스무살의사회학]

스무살그풋풋하던시절에들은사회학개론을다시듣는기분으로읽은책이다.사회학을소설처럼엮어서쉽게이해할수있도록했다는점이새롭다.

얼마전에읽은<뇌를위한다섯가지선물>도심리학을소설처럼엮어서참신했는데소설형태의개론서들이유행인걸까.아무튼상당히창의적이고친절한책이다.

인간은사회적동물이다.

사회학이란무엇인가.

사회학개론시간이면첫시간에나올법한질문이다.

사회학을좋아했지만지금생각해보면제대로수업을이해했었는지,나름대로발전시키고확장시키는과정들을해봤었는지의문스럽다.

한국의교육이토론중심이아니기에대학에서의질문과답변들이상당히생소했던느낌이아직도남아있다.대답하기를쑥스러워했고질문하기를어려워했던그시절의수업.

지금은많이바뀌었다지만아직도주입식교육이많지않을까.

책에나오는암람교수와이마학생의메일에서보듯이과제로평가받고시험으로평가받던우리들의지식수준은얼마나얄팍했던가.개념들이실제와들어맞는지,그사상가들이그런말을한이유가무엇인지알기나했던가.사회학이세상을더나은곳으로만들수있을까에대한별다른고민없이받아들이지는않았는지….

지금생각해보면아쉬움이많이남는부분이다.

이책에는사회학을전공하는밀라라는여학생이주인공이다.

그녀는사회학을왜공부하는지,사회학이실제에얼마나도움이되며,사회학이론들을얼마나이해했는지를대화형식으로풀어나간다.단순히이론을나열하는것이아니라질문과대화,토론형식이다.

딱~!유태인들의토론을보는느낌이다.

그리고여러사회학적주제들에대해이야기하고자신이공부했던이론가들의이론을연결시키고확장시키고자한다.그래서이론이현실세계즉,일상과동떨어진것이아님을느껴간다는이야기다.

이책에는뒤르켐,촘스키,파슨스,콩트,쿨,베버,푸코,마르크스,엥겔스등많은사상가들과그들의이론들을삶에어떻게적용하고이해할것인지에대한고민과질문들이가득하다.

사회학이론이세상을바꿀수있을까.

사람들을대하는더나은방법과사람들이더행복한삶을살게할방법이사회학에존재할까.

우리가정말다른사람들의삶을제대로이해할수있을까.

-어떤현상을설명할뿐아니라그가치를판단하는데도도움을주는이론은현실이기존상태에머물지않게합니다.이론가는현실을정당화하는사람이아니라더나은방향으로이끄는사람이어야해요.

-그러니까교수님말씀은이론이세상을바꿀수있다는거군요.저는무엇이세상을바꾸었는지를찾는것이이론이라고생각했는데요.(p.47)

이책에서는소설처럼읽든,자료로활용하든,독자들의취향따라관심가는사상가와주제,개념을골라보면서사회학공부를더욱발전시킬수있도록했으며,17장에는참고문헌들을찾기쉽도록더읽을것들을정리해놓았다.

-콩트는왜사회를사회학을연구대상으로삼으려고했나요?

-콩트는사회를개인의산물로볼것이아니라개인을사회의산물로보아야한다는주장을폈습니다.개인을이해하기위해서는개인을형성하는사회를이해해야합니다.(73-74쪽)―본문중에서

가장특이한점은마지막부분에사회학자와의질문거리들을정리해놓아서이해를돕고있다.정말친절한사회학개론서이다.

이책을정리해보면사회학은사람에대한학문이지만’어떤사람’이아니라’무엇을하는사람’으로서의행동방식을다루는것이다.그리고사회학이란현실을더나은방향으로이끈다.

이책을읽으면서다시스무살로돌아갈수있다면좋겠다는생각이든다.제대로그시절을누리고싶다는생각도든다.

사회학에대한향수와관심을다시불러일으키는책이다.

스무살의사회학 저자 랠프페브르(RalphFevre),앵거스밴크로프트 출판사 민음사(2013년06월2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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