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도깨비라면~ [404번지 파란 무덤]
이런도깨비라면~[404번지파란무덤]
제목이으스스하다.파란무덤….
파란옷을입고있는도깨비공윤후.
어디에도없는공,있지만없는날인윤,얼마나이어질지알수없는시간인후라는이름뜻을가진그는아픈이들에게위로가될행운의마술을보여주는도깨비다.
처음에만난여자는신경섬유종을앓고있는여자다.가난한여자는생애처음자신을위해파란장미를사서예전에일했던건물의옥상으로올라간다.얼굴에종양이퍼지면서녹아내리듯처진살들이입과눈을짓눌러서스카프로도,마스크로도가릴수없는지경에이르렀다.대학을졸업한여동생과둘이살면서동생에게대학등록금을보태주고용돈도보내주지만동생은언니에게계속해서뭔가를요구한다.사람들이보내는동정과호기심과혐오스런눈빛과멸시를깨달으면서세상에발붙일수가없음을깨닫는다.여자가옥상에서뛰어내리려는찰나허리를잡는남자의손길을느낀다.갸름하고잘빠진검은눈동자의푸른빛코트의남자와대화를하면서얼굴에있던종양의아픔과슬픔이사라짐을느끼게된다.입술이마음대로움직이고눈썹을치켜뜰수있는체험을하며처음으로미소를짓는다. -나랑같이갈래?(본문에서) 마술같은남자의파란무늬가득한두손이무슨마술을부린걸까. 미용실을하는서른아홉먹은노총각병구는같은건물에서미술학원을하는민혜를짝사랑한다.엄마의마지막유언은결혼하라는것이었다.엄마가건네준금반지를무덤에함께묻었던병구.키도작고심심한얼굴이라는자격지심에병구는데이트신청할용기가나지않는다.그러다알게된마술사공윤후의이야기에그의주소를알게되고.주소지인공동묘지를찾아가서그를만나게된다.드디어공윤후는두사람사이에끼어들고민혜는교통사고를당하면서병구와가까워지는데… 공윤후의마술이어떻게작용한것일까….. 너좋을대로해.인간은선택을할수있어서인간인거야.혼자가무서우면둘을,둘이무서우면혼자를택하는거야.하나는불행,둘은다행이라지만,어느쪽이든거기엔반드시대가가따르지.(본문에서) 혹부리영감의혹을떼어간도깨비처럼아픈이들의고통을떼가는공윤후의모습이조금은오싹하면서도따스함이느껴진다.색다른도깨비판타지다.정체불명의로맨티스트,100년을살아온도깨비이야기다. 전설같은도깨비이야기에홀리던어린시절처럼이런도깨비라면대화를나눠보고싶다. 색다른도깨비공윤후.오래된회화나무아래에가면만날수있으려나.파란코트입은날렵하게생긴남자를유심히봐야겠다. 도깨비에대한이야기라서그런지삼국유사,대한제국의문헌들도나오는조금은특이한이야기구조다.어색하지만빨려들게하는매력이있다. 404번지파란무덤 저자 조선희 출판사 네오픽션(2013년07월3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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