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과 리들의 태양![태양을 기다리는 아이들]
샘과리들의태양![태양을기다리는아이들]

청소년을대상으로하는소설이때로는엽기적이거나호러적인면이있어서권하기가쉽지않은데이책은누구에게나권하고싶은책이다.가슴이먹먹하고안타깝고따뜻해지고경이로운소설이기에.한번읽기시작하면푹~빠져들지않을까.

원래제목은<I’llBeThere>다.

소설의처음과끝부분에마이클잭슨형제들인잭슨파이브가부른’I’llBeThere’가울려퍼진다.

잘생긴외모에음악을좋아하는샘은폭력과범죄를일삼는때로는정신적으로문제가있는아버지와자폐아증상이있는동생리들과살고있다.어릴적부터아빠에게휘둘려살아왔기에자신이무엇을원하는지,무엇을잘하는지도모른다.병약한동생을지키며보호하는것이그의일과일뿐인아이다.

사는곳은버려진집이거나낡은트레일러안이고작이고,아빠가경찰에좇기는신세가되면무작정떠나는일에익숙해져있는아이다.학교는2학년까지다닌게전부여서샘은혼자서기타도배우고바다수영도배우고쓰레기장을뒤지며먹을것을얻는방법과생존법을터득한다.

샘은자신이푸른눈,조각같은이목구비에강건해보이는체격을지닌멋진외모라는사실도모르거니와음악을잘한다는사실도모르고살아간다.단지음악을좋아해서일요일이면교회에가지만아이들과어울릴수없어서늘외톨이다.가난뱅이인샘이음악을들을수있는곳은교회뿐이니까.

어느일요일에들어간커다란교회에서성가대반주에맞춰부르는에밀리의’I’llBeThere'(잭슨파이브의노래)에빨려들게된다.자신을위로하는노래이기에.

나그대에게손을내밀게요.

그대의말이라면무엇이든믿을거예요.

그냥내이름을부르기만하면돼요.

그러면내가그대곁에있을게요.

그대곁에서그대를위로할게요.

…..

나그대의힘이될게요.

변함없이그대를지킬게요.

당신의마음을기쁨과웃음으로채워줄게요.

내가원하는건당신과함께하는것뿐이에요.

내가필요할때면언제나그대곁에있을게요.(본문에서)

샘은자기를바라보며위로의노래를부르는소녀에감동하고에밀리는진심으로노래를들어주는소년에빠져든다.그러나두사람이사는세계가달랐기에아무리찾아다녀도샘의흔적을찾을수없던에밀리는절망한다.그러다가우연히길거리를지나가는샘을다시만나면서에밀리는그를자신의집으로초대하게된다.

에밀리의집에온샘은에밀리의아빠의지하실을구경하게되고거기서기타를연주하게된다.음악대학교수인에밀리의아빠는샘의실력이남다름을알고샘에게빨려든다.자기만의음악을할줄아는천재를처음으로만난것이다.한편,병원응급실의간호사인에밀리엄마는자폐아증상을보이는리들에게관심을보인다.리들이전화번호부에그려놓은그림솜씨가세밀하다는것,요리에도관심을보인다는것과주변사물에대한기억이천재적수준임을알고놀라게된다.

그러나아이들의교육을위해샘의아빠를만나야겠다고결심한순간에아이들이사라져버린다.에밀리와그녀의가족들은절망속에서아이들을찾아보지만흔적을알수없어서애태운다.

범죄자인아버지밑에서사회의주변부를맴도는삶을살아가는아이인샘과리들.자신의재능이무엇인지도모르고외톨이로,은둔자로살아가는것만배워온아이들이었는데…….

아버지의폭력과무지에서벗어나고싶어도무력하게살아왔던아이들은이제에밀리가족을그리워하게된다.한순간이나마맛본가정의따뜻한온기를잊지못하게된것이다.

멀고먼길을돌아만신창이가된상태에서샘과리들은에밀리가족을다시만나게된다.

결말은해피엔딩이지만아이들이겪은험난한과정들이가슴을먹먹하게한다.언제쯤이들에게희망이올까,언제쯤에밀리가족을다시만나게될까를가슴졸이며읽다보니어느새이야기의끝자락이다.

세상의그늘진곳에서살아가는아이들의이야기,무책임한아빠,어른들의사랑에굶주린재능있는아이들의모습이안타깝게그려진다.

태양을기다리는아이들 저자 홀리골드버그슬론 출판사 개암나무(2013년08월0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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