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고 싶은 한국 베스트 단편소설
다시읽고싶은한국베스트단편소설

아마도중학교때읽었을것이다.

친구네집에서한국단편소설전집을샀다는소리에부리나케달려가서읽었던기억이새롭다.

추억의한국단편소설…….

다시읽고싶어서얼마전에는한국단편소설집,고전소설집을사두기도했는데……다른책들에밀려서아직은책꽂이에꽂힌신세다.

<다시읽고싶은한국베스트단편소설>

이책에는모두13편이들어있다.

현진건의운수좋은날,B사감과러브레터,나도향의벙어리삼룡이,김유정의봄봄,동백꽃,계용묵의백치아다다,이상의날개,김동인의감자,배따라기,이효석의메밀꽃필무렵,최서해의탈출기,채만식의레디메이드인생,치숙…..

헐~

다읽은내용이건만13편의단편소설들이추억속에가물거릴뿐내용은잘기억이나질않는다.세월의흔적이겠지.

가장끌리는대로김동인의감자와배따라기를먼저읽었다.

<감자>

주인공복녀는원래는가난한농가에서예절을알고자라던처녀였다.하지만가난이죄인지라팔십원에20년연상의홀아비에게팔려가게되면서그녀의인생도추락하게된다.늙은남편은극도의게으름이취미인사람이라가진재산을모두탕진하고복녀를산팔십원이마지막남은그의재산이었다.결혼을한후에도남편의게으름은더해만가고….결국밥벌이에나서는복녀.

그녀는거지가되어구걸하기도하고,송충이잡는잡역을하며악착같이밥벌이를하게된다.그러다가좀더쉽게돈버는일에눈뜨게된다.실컷놀면서도열심히일하는사람들보다더많은임금을받는재미를알면서그녀의도덕관과인생관도변해간다.

잠깐몸을내주고유쾌하고쉽게돈버는것을삶의비결이라터득한그녀는점점대담해져간다.

빈민굴여인들이일하러가는감자밭에서소작인인왕서방을알게된것이다.매일몸을주고그대가로받은돈으로빈민굴의부자소리를들을즈음에……

왕서방이돈백원으로처녀를맞이하게된것이다.복녀의살길을막는그혼례를눈뜨고볼수없었던그녀는낫으로왕서방을위협하다가되레자신이죽게된다.

이후에왕서방과복녀남편은뒷거래로사건을매듭짓게되고…….

결국복녀가뇌일혈로죽었다는한방의사의진단과더불어남편의손에는지폐들이쥐어지고……

가난이일상이었던시절,배고픔이당연했던시절이기에복녀의죽음이애달프다.

살아남기위해불륜과합의했던복녀의삶이옳지는않지만그상황을이용하는남자들의몰염치와이기심에분노하게된다.

예전에는어떤감정으로읽었을까.

어린마음에그냥분노정도했을까.

대부분의단편소설속에는주로가난과남녀상열지사,불륜과부패,나라잃은설움에대한이야기가대부분이었던것같은데…….

다시읽으니새롭다.작가의마음이이제는조금씩느껴지기에시대를초월한친밀감이생긴다.

김동리의<을화>,<무녀도>도읽고싶다.

한국베스트단편소설 저자 김동인 출판사 책만드는집(2013년08월19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