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생각] 그리움을 몰고 오는 시집 한 권!
[친구생각]그리움을몰고오는시집한권!

엎드려별을보다

예쁜네가보고싶어어깨를수그린다

허리를구부린다

무릎을접는다

봄풀을하늘땅바닥에

별꽃무더기를피운다

두꺼운안경을벗고마이너스디옵터의시력으로

별을엎드려보는

나는행복하다

우주와맨눈으로맞춘초점

가장낮게

순하게(본문에서)

언젠가봄에친구랑팔공산자락의한티재를넘어제2석굴암쪽으로간적이있다.

공기좋고봄꽃들이좋은한적한산길을걸으며별꽃을처음보았다.그때이름만큼이나예쁜모습에한참을들여다보고왔다.

지금도별꽃이라면그때그장소가떠오른다.

아파트마당에도피는흔한풀꽃이지만그때의총총히핀모습이강렬해서잊히지가않는다.

친구생각

등나무에기대서서

신발코로모래파다가

텅빈운동장으로

힘빠진공을차본다.

내짝꿍왕방울눈울보가

오늘

전학을갔다.(본문에서)

보고싶은친구를그리는마음은

세월만큼커져이젠하늘만큼파랗다.

각자살고있는자리가달라서마음만큼몸이따르지못하기에

더욱애절하게그리운친구

날가고해가도

그리오래살더라도친구들다볼수있을까.

내안에그리움만차곡차곡쌓이다보면

꿈길에라도만나지려나

시계바늘소리,달력넘기는소리에

자꾸만달아나는추억들이다.

캔버스에그린풍경화처럼이젠흐릿한기억들.

꽃처럼아름다웠던친구

물처럼여유롭던친구

바람처럼강렬한흔적을남기고간친구

태풍처럼상처를남기고간친구,,,,,

다들그립다.

책제목이<친구생각>이라서인지모든시에서친구를연상하게된다.

그리움을몰고오는시집이다.

뒷부분에는시인의산문도있다.

저자는김일연이다.

중학교교사,신문사기자를거쳤고,<시조문학>으로등단했고동화집<하는발자국>등을출간했다.

시<친구생각>은초등학교5학년교과서에수록되어있다고한다.

친구생각 저자 김일연 출판사 책만드는집(2013년09월13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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