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들] 인생은 열두 빛깔 소설 같아~

[순례자들]인생은열두빛깔소설같아~

이책의저자는미국코네티컷출신의소설가이자저널리스트인엘리자베스길버트다.

그녀의책<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를읽고싶었는데아직읽진못했다.

작가의첫소설집인<순례자들>은PEN/헤밍웨이상의최종후보로올랐고,발표당시"위대한작가가갖출자질을모두갖추었다"는평가를받았다고한다.

요즘읽은소설중에판타지가많았는데정말오랜만에일상적인생활을다룬소설을만났다.

판타지소설이상큼하고톡~쏘는사탕맛이라면현실을다룬소설은부드럽고은은한캐러멜맛이다.

판타지소설을읽을때처럼상황을상상하려고머리를굴리지않아도되고낯선신조어들에긴장할필요도없으니편안한마음이된다.잔잔한감동은덤이다.

이책에는열두빛깔의단편들이들어있는데하나같이소소한일상들이다.

첫번째나온<순례자들>.

목장을경영하는아버지밑에서일하는카우보이벅은여자카우보이마사녹스가들어온다는아버지의말에놀란다.

요리사조차여자를쓰지않던아버지가웬일로여자일꾼을들이는걸까.

펜실베이니아에서왔다는마사녹스는튼실한다리에보통의얼굴이지만일로써사람들의마음을사로잡는법을아는소녀다.

어느날저녁,모닥불앞에서마사녹스가자신은말을타고로데오를하고싶고,말을타고사냥을따라가고싶다고한다.그리고자신은아버지의폭력에서벗어나고싶어도망쳐왔다고한다.

마사녹스와긴얘기를나누던중에자신도아버지로부터벗어나고싶은마음이들고,말을타고달리고싶다고한다.

두사람은각각말한필을타고돌아오지말자고했지만마사녹스가야생마핸디를타는바람에두사람은핸디위에같이오른다.

결국거친야생마핸디의등에서바닥으로떨어진두사람은하늘의별똥별을보며누워있는것으로이야기는끝난다.

두번째이야기<엘크의말>,세번째이야기<동쪽으로가는앨리스>….12편모두가미국을배경으로하는일상의소소함을세밀한필치로그려내고있다.비록한국적인상황,현대적인상황은아니지만주인공의일상속으로파고드는느낌을제대로준다.

오전에아이유괴를다룬영화<프리즈너스>를보고난이후여서일까.

잘빠진영화여서몰입해서보기는했지만,휴잭맨의열연에안타까운마음으로보기는했지만사이코를다룬유괴영화였기에솔직히취향은아니었다.

현실에서든영화에서든이런일이없다면얼마나좋을까하는생각으로마음이무겁기만했다.

편안하고잔잔한감동을그린따뜻한책이뭐없을까찾던중에제목만보고무심코빼들었는데…..

성공이다.

따뜻한감성을끌어내는일상들이자극적이지않고희망적이라서…..

누구에게나있을법한일상과그에따른세세한심리묘사에정말~편안하게읽은소설이다.

순례자들 저자 엘리자베스길버트(ElizabethGilbert) 출판사 솟을북(2013년09월09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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