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서른에는 노자를 만나라] 물과 도와 덕을 논하다!
[아들아,서른에는노자를만나라]물과도와덕을논하다!

이책의저자는시인이자비평가,문장노동자인장석주다.

1979년조선일보신춘문예와동아일보신춘문예로등단한뒤시와문학평론,인문학책을쓰고있다.

<인생에한수를두다>,<철학자의사물들>,<마흔의서재>,<고독의권유>,시집<오랫동안>,<몽해항로>등의책을썼다.

얼마전에저자가쓴<인생의한수를두다>를읽은적이있기에이책도읽고싶었다.작가의고전에대한사랑과인문학적통찰과깊이를어렴풋이나마알고있었고,요즘들어서제자백가중에관심이많이가는이가노자이기때문이다.

네가궁금한게있다면흘러가는강물에게물어라.

그러면강물은웃을것이다.

-헤르만헤세<싯다르타>에서(책에서)

2500여년전춘추전국시대에일어난제자백가중에서요즘가장좋아하는노자.

그는중국초나라고현의여향곡인리사람이다.

어지러운천하를도와덕으로다스리고자했고그의사상은<도덕경>으로남아있다.

세상에도가있으면전쟁에쓰이는말로농사나짓지만,세상에도가없으면말들이전선에서새끼를낳는다.-노자(본문에서)

말을민초의은유로본다면어지러운세상에서의전쟁은도가없는세상이다.자신들의의지나도덕성과관계없이고달팠던민초들에게도는유토피아다.

도의범위가넓어서이해하기가어려우나물을비유로하는노자의이야기에서도의의미를어렴풋이짐작할수있다.

남을살필줄아는자는슬기롭고,자신을살필줄아는자는현명하다.

……

가장좋은것은물과같다.

물은만물을이롭게하지만다투지않고뭇사람들이싫어하는곳에머문다.

그래서도에가깝다.

이런물처럼덕있는사람은땅에머물기를좋아하고마음가짐은깊고깊으며,

어진사람과더불어어울리고말은참이어서믿음이있다.

잘다스림에능하고일도잘해낼수있으니좋다.

움직일때는때를잘살핀다.

무릇누구와도다투지않으므로허물이없다.-노자(본문에서)

노자의말중에서가장좋아하는부분이다.

물이자연의성질을가장잘닮았다는생각을한적이있다.

도에물을비유하는노자의구체적인설명이귀에쏙들어온다.

수천석두.물이돌을뚫는다는이말을좋아한다.

물은생명의원천이고부드럽고형체가없지만강한것을제압하고굴복시킨다.

물같이산다는것은순리에서벗어나지않고항상때를가려움직이며,만물을이롭게하되그공을자기것으로취하지않는것을말한다는것에깊은동감이다.

물의덕성….

부드럽고약한듯하지만사실은굳세고단단하여강해보이는것들을이겨낸다.

모두에게생명을주지만드러내놓고자랑하지않는다.

명성과몸중에서어느것이더가까운가.

몸과재물중에서어느것이더소중한가.

얻음과잃음중에서어느것이더해로운가?

이런까닭에너무애착하면반드시크게대가를치르고

많이쌓아두면반드시크게잃는다.

족함을알면욕되지않고

그칠줄알면위태롭지않아오래갈수있다.-노자(본문에서)

물길이여러갈래이듯사는길도여러갈래이다.노자의말이마음에와닿는이유는자연의법칙속에서지혜를주기때문이다.약한것에서강함을발견하는반전이있기때문이다.없음속에서있음을보여주기때문이다.

천하에물만큼부드럽고약한것은없다.

그러나단단하고굳센것으로힘써도이길수가없다.

이것은바뀜이없다.

악한것이굳센것을이기고,부드러운것이단단한것을이긴다는것은

천하가다알고있으나따라하지않는다.

-노자(본문에서)

바른말은반대로들린다,만족하면욕됨이없다,만물이장성하면노쇠한다,말을적게함이자연스러운것이다,물흐르듯살라,그릇이크면늦게이루어진다…….

노자의이야기에서뼈대를추리고살을발라이시대의아들에게주는메시지를이한권에담았다.

어려울수도있는노자를아들에게들려주듯쉽게,다정하게풀었다.

위로가필요한먼곳에있는아들에게,방황하며고민할지도모를미지의아들에게,삶의지혜를구하는이땅의모든아들에게주는편지다.

시인의눈으로,아버지의마음으로풀어낸[노자]라고한다.

아들아서른에는노자를만나라 저자 장석주 출판사 예담(2013년09월1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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