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영웅들이여! 6.25전쟁 이야기 [죽은 자들의 증언]
BY ary68019 ON 10. 13, 2013
잊힌영웅들이여!6.25전쟁이야기[죽은자들의증언]
동족상잔의비극인6.25전쟁이끝난지도60년의세월이흘렀다.
이제는그시절을겪은어른들이많지않기에6.25가남긴흔적들이많지않으리라생각했다.하지만전쟁의흔적은휴전선,이산가족이외에도아직도가족의품으로돌아오지못한전우들의유해들이라고하는데…….
전국토가황폐화되고무수한인명이살상된민족의비극인6.25전쟁.
18만명의국군과UN군이목숨을잃었고,13만4천명에이르는전우의유해가아직돌아오지못했다고한다.
조국의부름을받아전선에투입된어린용사들이아직도귀대하지못하고전쟁터곳곳에남아있다니.
비록전후세대이긴해도그들의피땀위에오늘의자유와행복이보장됨을잘알고있기에마음이저려온다.
방치된격전지,내버려진전사들을찾아나선유해발굴작업.
2000년부터정부는국가보훈처와육군을중심으로전담부서를만들어전전투지역을답사하고전사기록을뒤져유해발굴작업을하고있다고한다.
미국이엄청난예산을들여북한지역까지뒤져서미군유해를찾는것에비하면새발의피지만이제라도이런노력들이있음에호국영령들에게덜미안해진다.
저자는처음에육군본부에서유해발굴의명령이떨어졌을때는유해라는글자뜻도제대로이해하지못했다고한다.하지만이일을하면서자신이해야할사명임을깨닫고운명처럼받아들였다고한다.
남한의주요24개전투지역을우선발굴하면서쏟아지던유해를바라보던심정이어땠을까.
개토식의정의에서부터유해를수습하기위한사전발굴준비사항,발굴된유해를개체분류나인종구별,남녀노소구분,전사이유추정등의지식들을배워가면서6.25전쟁의역사를배워갔다고한다.그러다DNA감식제도가정착이되고…….
유해발굴을이젠중단하라는명령에윗사람들을설득해서국군전사자들의유해발굴작업의영구적인발판을마련하게되고…….
발굴현장일부는영화<태극기휘날리며>에서도참고했다고한다.
유해발굴이라는미지의세계를개척하기위해미국버클리대학교에서형질인류학을가르치는한국인교수의도움을받기도하고목격자진술,참전자증언듣기등으로휴일도없이전국을다니며유해발굴을했다고한다.
미국의전사실종자사령부를모델로해서시작된국군유해발굴단은이제세계최고수준의유해발굴단으로성장했다고한다.
이렇게버려두고젊은이들에게국토방위라는이유로총칼을들라고하는현실이안타까웠습니다.시점을바꾸어생각하면내가전사한것이요,전우가전사한것이요,내형제가전사한것인데어찌이럴수가있는가!산짐승들이할퀴어놓은유해들,포탄에여러토막으로갈라져바윗돌틈속에흩어져있는유해들,다자란억새속에허옇게풀에안겨있는유해들이아직그대로남아처참함을말하고있습니다.(책에서)
책에는50년간나무와하나된용사의유해,군복을입은채로발견된유해,철모를쓴채로그대로유골이된전사자,머리나정강이뼈에서나무가자란유해들,신발신은채로남아있는유해,미군의유해를찾아미국으로보낸일등이기록되어있다.
임진강노루고지,베티고지현장,다부동,안강,기계,영천,백석산,피의능선….
아직도못찾은전사들의유해를찾아오늘도그날의격전지를누비고있다고한다.
옛날의격전지를알고있는분들의증언이소중하다는발굴단,그분들이돌아가시기전에많은유해를찾고싶다는유해발굴단을위해파이팅을외쳐본다.
그대!잊힌무명의용사들이여,
너무늦어서죄송합니다.
그대들의값진희생을무엇으로값을수있을지…..
열심히싸워지켜낸이땅을
잘지키고보존하겠다는말로감사를대신합니다.
이책은그런유해발굴작업중에밝혀진영웅들의이야기다.
눈물없이는읽을수없는무명의전사자들의이야기다.
60여년전에이땅에살았던꿈많던젊은이들의이야기다.
나라를지키겠다는일념으로지금도나무가되고뿌리가된국군전사자들의이야기다.
읽다가눈물범벅이될수있으니꼭손수건을준비하고읽으시길…
저자는국군유해발군감식단과장인이용석이다.
죽은자들의증언
저자
이용석
출판사
인사이트앤뷰(2013년06월0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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