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철학의 이해를 돕는 길잡이! [철학의 고전]
고전철학의이해를돕는길잡이![철학의고전]

철학은어렵긴하지만보면볼수록재미있는분야다.

세월을거슬러가며읽는시대정신을캐는묘미가있다.

보고또봐도흥미로운철학의세계.

이책에는16권의철학고전들을풀어놓았다.

이름이익숙한철학자와그의저서들이기에반가운마음이앞선다.

이한권의책에모두담아내기에버겁지않을까했는데필요한핵심내용들을작가의해설과함께담아내서물흐르듯읽혀진다.

물론어려운부분도있다.하지만곱씹을수록의미가새롭게와닿는것이이책의매력이아닐까.

플라톤의<국가론>.

스승인소크라테스의억울한죽음,아테네시민들의무지에통탄해서일까.플라톤의국가론은국가유토피아다.

타고난최상의자질과적성을갖춘사람들이자기위치에서능력을발휘하는것을목적으로삼는다.그렇기에통치자는지혜와능력을조화롭게갖춘철인이어야함을강조한다.무지한지도자가이끌어가는국가가아니라정신적인지도자가인도하는이상향이다.

플라톤은시인경연대회를참가하기위해디오니소스극장으로갔다가소크라테스를만났던일화처럼그는시인이되고자했다.

그래서그의국가론은철학을대화체로쓴시라고할수있을정도로문학적으로아름답다.

유력한정치가문의후손답게그의정치에대한고민은깊어보인다.

그가정치의길을포기하고철학의길로간것은소크라테스를알게되면서부터다.

소크라테스는거리에서철학을가르치던소피스트계열이라고할수있지만그는인간행위에대한보편타당한척도가존재하며덕이있는행위는인식과지식에기초한다고주장한점이상대주의자인일반소피스트들과다르다.

소크라테스죽음이후,플라톤은정치적망명으로보낸10년의세월동안지중해에있는국가들에게이상적인국가론을실험해보지만실패로끝나게된다.그리고그이론을확대하고자아카데미아를세우게된다.

플라톤의국가론의중심은이데아론인데,동굴의비유에서이데아론은빛을발한다.포로처럼동굴에갇힌채해를등지고있는죄수의모습이인간이고그림자가드리운일상의감각적인세계,그게현실세계다.감각의현실을벗어나참된현실을보게하는것이통치지도자의몫인데철인왕이어야가능한인식의세계다.

하지만플라톤은서민이나노예계급의삶과는거리가먼엘리트적보수주의여서그의국가론은사회주의적이고폐쇄적인측면이강하다.

통치자,전사계급,피지배자계급은태생적으로정해져서각자의역할에맞게교육받고훈련받으며조화와안정을꽤한다는거다.가정을떠나사회가공동교육을하며최상의후손을생산해내기위해성적교류도엄격하게통제한다는것이다.

물론지배계층은생산을위한성적파트너뿐만아니라소유까지도일종의사회주의적숭단사회를형성한다.그리고여성도남성과동등한권리를가지고있다.

20세기전체주의국가에서시험적으로실행되었던,최상의상속인을기르는이론인정치적으로동기화된우생학을선전한다.(본문에서)

플라톤의국가론이전제적이고폐쇄적인점은있지만정의로운국가를꿈꾸던그시절플라톤의고민이느껴진다.

아무도생각하지못한이상적인국가,정의로운국가를소망했다는점,여성평등권을내세웠던점,통치자가철학적으로바로서기를원했던점은지금도우리의고민이지않나.

모든나라의지도자가도덕적이고정의로운철학자라면지금세상은어떨까.

신뢰할만하고정신적으로이끌어줄수있는지도자라면지금우리에게도매력적인지도자인데……

윤리규범에맞는통치자가다스리는국가가현실적으로가능할까.

그때나지금이나정치와윤리가겉도는물과기름같아서말이다.

이책에는아우렐리우스의<고백록>,마키아벨리의<군주론>,몽테뉴의<에세>,데카르트의<방법서설>,파스칼의<팡세>,로크의<순수이성비판>,쇼펜하우어의<의지와표상으로서의세계>,키르케고르의<이것이냐저것이냐>,마르크스의<자본론>,니체의<짜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비트겐슈타인의<논리철학논고>,하이데거의<존재와시간>,포퍼의<열린사회와그적들>,롤스의<정의론>이해설되어있다.

철학서적들은혼자서보기는어려운데이렇게요약정리와더불어해설까지되어있어서좀더쉽고재미있게다가설수있어서좋다.철학고전을이해하기위한친절한길잡이같은책이다.

집에도사놓고는펼쳐보지못한철학서적들이있는데….

이책을읽고나니그책들이가깝게느껴진다.

철학의고전 저자 로베르트짐머(RobertZimmer) 출판사 문예출판사(2013년09월1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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