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일을 하고 싶어요]등대만큼 커다란 일이 뭘까~~요?
[커다란일을하고싶어요]등대만큼커다란일이뭘까~~요?

아이들의질문은구체적이지않아서어른들의질문보다추상적이고어렵습니다.

어떤경우에는정말난해합니다.

앞뒤를싹둑자른갑작스런아이들의질문은어른들을당황스럽게합니다.

주인공인앙리도하고싶은일이있나봅니다.

-아빠,저는커다랗고멋진일을하고싶어요.그런데전아직꼬맹이예요.

-얼마만큼커다란일을하고싶은데?산만큼커다랗니?

-아니,아니.산만큼커다란일이아니에요.

-코끼리만큼커다란일이니?

……

-탑만큼커다란일이니?

-그러면집만큼커다란일이니?

-집만큼커다란일도아니에요.아빠는내말을알아듣지못한것같아요.

-그래?우리꼬맹이는어떤커다란일을하고싶은걸까?

-바닷가에있는등대같이커다란일이요.

-등대는배들이길을잃을까봐밤바다를환하게비춰주잖아요.

아빠는앙리가하고싶은커다란일이무엇인지궁금해서이리저리궁리를하지만도통알수가없습니다.

그래도아빠는인내심을가지고앙리가하고싶다는일에대한질문을멈추지않습니다.

아이에대한관심을표현하는거죠.

하지만기다려주기로합니다.

아빠는앙리를품에꼭안고기특하다고말하고싶을지도모릅니다.

하지만앙리가스스로고민을해결하고아빠에게달려오기를바라고있습니다.

그러다보면어느덧자라있겠지요.

아빠는질문하는앙리도사랑스럽고,장화를신고바닷가를걷는모습도사랑스럽습니다.아이의질문을존중하며아이의생각을존중하기에그많은질문을받아들입니다.

하지만무조건격려하지도비난하지도않습니다,중립인거죠.

-작은일은좋지않아요.

-그럴까?

-아까부터아빠는계속비슷한이야기만하는것같아요!

-앞으로살다보면어떤게진짜커다란일인지알게될거야.

바위틈에갇힌물고기를바다로보내주면서작지만커다란일에대한아빠의말을이해하게됩니다.

머릿속에있는막연한그림들이점점구체화되어가면앙리도아빠를이해할수있겠지요.

앙리가하고싶은커다란일은무엇일까요.

그저막연한걸까요.

아이들의질문이황당할때가많지만일일이대화를나누다보면어른들도부쩍성장한느낌이들때가있습니다.

일상에서어른들의잣대로아이들에게일방적인대화를해버릴때가있습니다.

아이들의세계에서도나름의기준은있는데말입니다.조금다를뿐이죠.

아이들이꿈을펼칠수있도록하려면어른들이곁에서지켜보고격려하는일이소중함을깨닫게됩니다.

하고싶은것도,되고싶은것도많은아이들입니다.그래서질문도많은거겠지요.

스스로고민하고스스로깨달아가도록하는앙리아빠의태도에서많은것을배웁니다.

꼬마철학자처럼고민이많은앙리의모습을보며어린조카들을떠올립니다.

어른들의기준이아닌아이의눈으로바라보는것이중요함을느끼게하는동화입니다.

저는오래된나무처럼커다란일을하고싶어요.

커다란일을하고싶어요(양장) 저자 실비니만 출판사 책속물고기(2013년10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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