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심리학]내 물건에 대한 심리학
[사물의심리학]내물건에대한심리학

왜여자아이들은인형에집착하고,남자아이들은자동차에집착할까?

여성들이아끼는물건은무엇이고,남성들이아끼는물건은무엇일까?

물건이가지는의미는유아기때부터노년기에이르기까지어떻게달라질까?

현대소비사회는어떤방식으로물건과의관계에영향을미치나?

주인이세상을떠나면남겨진그의물건엔어떤일이일어날까?

사람들은어떤물건이없어지면극도로고통스러울까?

갑자기불이나서물건들이다타버렸다면제일아쉬운것은무엇일까.

물건은우리의행복과자아상에얼마나중요한역할을할까.

사람들은물건을통해스스로를정의한다는데…….

물건은나를나타내는메시지라는데…….

윌리엄제임스는이미1890년에소유물이한인간의정체성과자의식에큰영향을미친다고강조하였다.또본능이론의추종자들은인간의소유욕이생물학적으로타고나는현상이며동물의먹이수집이나"둥지건축재료"와비교할수있다고주장하였다.초기정신분석학자들은물건을억압된감정의대리인으로보고물건과의관계는고통스러운어린시절의경험에서기인하였다고주장하였다.(책에서)

자연재해나화재,절도같은극적인사건으로재산을잃어버린사람들은심각한고통을겪는다고한다.

소유물과인간이맺고있는일상적인관계는무엇일까.

불에타거나물에휩쓸려갈때의상실감은자신을잃는느낌이라고한다.

불은과거의자신까지몽땅태워버리고물은과거의흔적을싹쓸어가는느낌이라고한다.

개인차가있겠지만아마도물건에대한애착정도에따라그물건을잃었을때의상실감은더클것이다.

어느날갑자기자신의의도와달리가진것을잃은사람은재산의많고적음이나연령,성별과관계없이모두가정체성의기반이흔들리는위기를경험하게된다.

물질의가치는슬픔의깊이에큰역할을하지못한다.잃어버린집이나자동차,가구,기타물건들의가격이얼마였는지는중요하지않다.얼마나많은노력과에너지,추억과사랑이그안에담겨있는지가더중요하다.(책에서)

도난이나화재,자기실수등으로아끼던물건을잃어버린사람은오랫동안상실감에서벗어나지못한다고한다.이는가까운사람이죽은경우와비슷한상실감을가진다는데…….

오스트레일리아원주민들은모든물건에는주인의영혼이깃들어있다고믿기에주변의물건들을함부로잡지않고,인도의나가족은의자와침대가주인의인성과하나라고생각하기때문에함부로앉지않는다.죽은사람의물건을시체와함께매장하는풍습,기념일에물건을선물하는것도물건이자기정체성에대한상징성이기때문이다.

정신과에입원한환자들에게자기물건에대해이야기를시켰더니예전의인성이되살아났다는데.추억의물건은기억도살리고,인성도살리는가보다.

심리학자들이말하는아끼는물건의기능들은…….

실용적인의미에서긴장완화,만족감,몰입의도구역할을한다.

상징적인의미로서자기와동일시하거나신분이나사회적소속감을나타내거나성공적상징의역할을한다.

아이들의일상에서도물건은중요한역할을한다.아이들에게물건은새로운환경에대한

두려움과외로움을이겨내게한다.

사춘기에도사물의종류와관계는변하지만여전히밀착관계라고한다.인형,자동차,악기에서패션,스포츠용품,전자기기로대상이바뀌는것이다.

이때는물건소유에따라자율성과사회적소속감,자기과시,자기성찰,감정조절의의미를지닌다.

심리학자들과교육학자들은휴대전화가정신적인독립을지체시킨다고한다.일주일에3번이상부모와통화하는대학생들은그렇지않은학생들에비해자율성및정서적독립성테스트에서낮은점수를받았다고한다.

십대들이특정한물건을아끼는이유가자신과관련된측면이강하다면,어른들은사랑하는사람과의물건이1순위라고한다.

인간과사물의관계에도심리학이숨어있다.

집에잡동사니가많은사람,집에물건이적고깔끔한사람의심리는어떨까.

물건정리는속박을풀고새로운관계를맺기위함이라는데…….

물건을간직하느냐,버리느냐,이것이문제인데.

물건속에감춰진심리는뭘까.

물건속에감춰진정체성과자의식을알수있다는데…….

물건은바로나,나를상징한다.

당연히애착관계가형성된다.

내가아끼는물건과나의관계는단순한소유관계가이상이다.

때로는개인적인정체성,자아상,사회적소속,인생의감정,개인사와관련이있다.

특히옷차림이인성특징의판단에매우중요한지침이었다.예를들어사교성이좋은사람은유행에민감하고,성실한사람은프로의냄새가풍기는점잖은옷차림을선호하며개방적인사람은특이한패션을좋아한다.(책에서)

물건에대한욕심이별로없지만주기적으로정리를할뿐,잘버리지는않는편이다.

그래서유난히정리정돈이잦고잘버리는친구들을이해하기가어렵다.

물건에대한욕심도없지만한번손에쥔물건에대한애착이강해서일까.

나의물건이나의일부라는생각에공감이다.

내가어떤물건을가지느냐에따라나를평가할수있다는말도공감이다.

아마도자신이가진오랜물건들은자기인생의지나온기록이라서더욱소중한가치를지니겠지.

한사람의방을정찰하기만해도그의인성에대한심오한통찰이가능하다는데,공감한다.

개인적으로는남의집을방문하면서가를유심히보는습관이있는데…….

물건은타인에대한나의메시지이지만많이소유한다고해서다행복해지는것은아니라는말에공감이다.물질적성향이강할수록평균적인삶의만족도는떨어진다는말처럼,오히려많은물건이삶을불행하게할수도있다고생각한다.

얼마전에읽은<적게소유하며살기>에서는적게소유하는것이더큰만족을주고지구를살리는길이라고했는데…….

책을읽을수록물건에대한욕심을덜가지게된다.

이책은물건소유의심리학이랄까.

물건과욕망에깔린관계들을조망해보는책이다.

심리학,인류학,신경학,사회학적측면들도다루고있다.

왜물건을버리지못하고집착하는지,물건을모으는지,물건에어떻게의미를부여하는지에대한통찰들이다.

사물의심리학 저자 아네테쉐퍼(ANNETTESCHAFER) 출판사 북하우스(2013년10월1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