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청춘, 문득 떠남] 안단테, 아다지오, 때로는 라르고!^^
BY ary68019 ON 11. 1, 2013
[느린청춘,문득떠남]안단테,아다지오,때로는라르고!^^
한량음악가의무중력방랑기라기에읽는나의마음도덩달아느슨해지면서방랑을떠나는기분으로읽게된다.
그래바쁠것없어!오늘하루는아다지오고라르고다.
여행은자기내면을들여다보는시간,생각의보따리를풀어헤치는순간이되기에여행에세이를읽는입장에서도덩달아자기내면을비춰보게된다.
느긋하게,천천히쉬면서가는여행이라면들숨날숨의호흡을느끼며바람을만드는공기의결도느끼며걷지않을까.
쏟아지는빛줄기도하나씩세어가며,여행지의모습도슬로우비디오를보듯한장면씩가슴에콕새겨넣을수있으리라.
포르투갈의신트라.
마을전체가세계문화유산이라는이곳은리스본에서당일치기로다녀오기에좋다고한다.
신트라에는축구스타호나우두의집도있다는데…….
신트라의숲과계곡사이의아름다운역사유적들,그산책로를거니는기분은어떨지.
경주나부여를걷는느낌일까.
특히경주는도시와주변의산,모두가전설과야사가서려있는땅이라던데…..
갑자기경주남산의계곡과숲을가고싶다.
저자가모로코의남부에서보았다던여덟살정도의소년의모습은가히충격적이다.
한손에는막대사탕을,다른손에는담배를들다니…….
동심과사회적찌듦의부조화,인생의달콤함과맵고쓴맛의저울질……
그모습을어떻게이해해야하나.마음이아프다.
바르셀로나의피카소미술관.
천재화가였던고흐의가난과늘대비되던피카소의부와유명세.
대상에대한자기만의시각으로그림을그렸던피카소의그림들.
이곳에는피카소의그림을활동연대순으로구분해서전시하고있다고한다.
파리화동시절,블루시대,로즈시대,노후까지시간과공간적나눔을분명히해놓아서피카소의시대별예술적변화를알수있다고하는데…….
바르셀로나는소설<천국의수인>의배경장소이기도하고가우디의건축물이가득한세계문화유산의도시이기도한데…….
바르셀로나의이야기는언제들어도설렘이다.
홍대에서스페인,포르투갈,그리고모로코까지한량음악가의무중력방랑기라는데느릿한선율을따라흐물거리며주변을둘러보는기분이다.
잠시아라비카커피향에취해도보고담백한크래커몇조각을녹여먹기도하고오후의느린햇살도즐기며오랜만에호사를누리며읽게된다.
어떤책이냐에따라읽는이의자세가다르게됨을늘느낀다.
끌려다니지않는여행자처럼끌려다니지않는독서를하고싶은데,오늘도책의제목에끌려취한듯느리게,천천히책장을넘기고있으니……
그냥끌리는대로읽는거다.
여행은일상에서살짝벗어나는휴식이다.
걷기는생각의실타래를올올이풀어헤치는도구다.
걸으면서불규칙적으로불쑥불쑥,삐질내미는생각들은봄날의새싹같다.
삶자체가여행인데…..
저자는<커피프린스1호점>음악감독인티어라이너다.
느린청춘,문득떠남
저자
티어라이너
출판사
더난출판(2013년10월24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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