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화양연화]삶의 고개를 넘을 때마다 마음을 담아 쓴 에세이~
BY ary68019 ON 11. 5, 2013
[내인생의화양연화]삶의고개를넘을때마다마음을담아쓴에세이~
매순간을전쟁처럼치열하게살았다면이젠하프타임을가지고자신을추스르고행복을음미해보는시간은어떨까.
책,영화,음악,그림속에서주인공들이주는명품메시지들을모아본다면,
빛나는삶의지혜를깨달으며스스로에게질문해본다면,
하루하루행복하지않을까.
이책은인생의터닝포인트가필요한모든이들과함께쉬어가는페이지다.
가장아름다운순간을노래하는책,음악,영화,풍경속에서인생의길을묻는시간이다.
나어떻게살아야할까요?
나잘살고있는거죠?
나이길로가도되는거죠?
김광석의<서른즈음에>를처음듣던날,그절묘한표현들이어찌나가슴에와닿던지…….
하지만너무허무하게만그린노래라서공감을못하던부분도있던노래였는데…….
드라마나영화를봐도해피엔딩이좋지,비극적결말은별로인지라아무것도찾을수없다는표현에따져보고싶던노래였는데…..
점점더멀어져간다.머물러있는청춘인줄알았는데
비어가는내가슴속엔더아무것도찾을수없네.
…….
내가떠나보낸것도아닌데내가떠나온것도아닌데…….
…….이젠아무것도찾을수없네.
영원할것같은지금이순간도내일이면과거가되고추억이되어멀어져간다.
스물이든,서른이든,마흔이든,어느날문득멀어져가는청춘을느낀다면억울할까.시원섭섭할까.그냥담담할까.
억울하기보단아쉬움이많을듯한데……
노랫말처럼일부러내가떠나온것이분명아니기에,어쩔수없다는마음과더잘보내면되지하는마음이드는게보통일텐데……
잉게보르크바흐만의<삼십세>
언젠가친구가적극권하던책이다.
그땐이런책이와닿지않아서읽어보지못했다.
살기도바쁜데느긋하게삶을관조할여유가없었다고할까.
서른에할일은너무많아서이런돌아봄은사치고호사였다는생각이들었는데.
아니야,어쩜청춘이,젊음이영원한줄만알아서인지도모른다.
젊다고내세우는것이어색하게느껴지는나이,서른직전의어느날그는잠에서깹니다.그리고지나간세월을,경솔하고심각했던시절을,그세월동안자신이차지했던모든공간을기억으로호출해냅니다.(책에서)
서른즈음이라는경계가생에의혹을내뿜으며불안으로흔들어대는이유가무엇일까.
어제와오늘의경계일뿐인데.그저자신의몫에충실하면되는것아닐까.
불안해한다고더좋은방법이떠오르는것도아닐테고,삶은어제와오늘의연속선상에있을뿐인데말이다.평소에그런나이에대한경계를의식하지못하는편인데….
순천조계산풍경.
우리나라에서가장아름다운산길중하나로꼽히는조계산은어느계절에가도아름답다.
순천에서선암사로가는길을더좋아해서몇번을다녀온길인데…….
호젓하고평탄해서부드러운산길,고운오솔길같던산길…….산사의경내에들어서면풍경소리와은은하고맑은공기,솔내음에마음이정화되던곳이었는데…….
깊은호흡몇번에마음의짐을풀어놓은듯한결가벼워진마음으로비워지고게워지는산길이었는데…….
이가을에다시가고싶은길이다.
르누아르의그림<독서하는여인>
책을좋아하기에독서하는모습,책이쌓여있는모습을보면두눈이자동으로꽂힌다.
르누아르는소녀그림을많이그렸고부드럽고환상적인붓의터치로빛의일렁임,빛과그림자의흐름까지도화폭에담아낸인상주의화가다.
그의그림에는사는게다그런거지라고하는듯행복한미소를머금은화려한옷의여인들,행복하고여유로운사랑스런소녀들의모습이많다.
<독서하는여인>은빛을머금은살결이라는표현처럼빛을받은피부가마냥투명한피부처럼느껴지는그림이다.요즘말로물광피부다.
그림을보고있으면함께행복의나라로,독서의나라로갈것같은그림이다.화사한빛의축복까지받으며살고싶다는소망을품게하는그림이다.
책장에서책을꺼내들고밝은햇살속으로가고싶은충동을갖게하는그림이다.
인생을시기별로나누어한번쯤정리하고싶다는열망이많아서인지,서른즈음에,마흔즈음에,쉰즈음에,예순즈음에하는제목이붙은책들을종종발견한다.
20대를마감하든,30대를마감하든,40대를마감하든어느순간변화가필요하다면스스로에게이런질문을선물하는것도괜찮으리라.
나잘살고있나요?
하지만인생에정답은없는법.
지금행복하면내일도행복할수있으리라.
좋아하는일을하며좋아하는사람과함께라면언제나지금이순간에내인생의하이라이트가되는법이니까.
내인생의화양연화
저자
송정림
출판사
자음과모음(구.이룸)(2013년10월3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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