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라디오 키드] 라디오 피디들의 ‘응답하라, 1994’버전
BY ary68019 ON 11. 26, 2013
[20세기라디오키드]라디오피디들의’응답하라,1994’버전
디지털시대가오기전에아날로그시절이있었다.
TV시절이있기전라디오시대가있었다.
지나간세월은추억이되고역사가되고긴긴겨울밤의수다로떠오르기도하는데……
이책은SBS세라디오PD들이들려주는재미와욕망,추억의공감수다라고한다.
시네마키드가있기전에살던라디오키드들의’응답하라,1994’버전이다.
이재익
그의소설<복수의탄생>을읽은적이있기에그의글을읽는재미가있다.
시골울진에서서울로온아이에게서울내기들의텃세는심했나보다.
놀림과텃세의숨막히는어린서울시절중에힘이된건라디오였다고한다.
황인용,김광환,김기덕이진행하던라디오음악프로그램들……
새롭게접한팝음악의세계는통쾌한세계였다.
신나는사운드에몸을맡기면움츠렸던마음이봄날아지랑이처럼피어났겠지.
그리고헤비메탈의현란한음악을접하며고압전류에감전된듯강렬한매력에빨려들게된다.특히데프레이퍼드에빠져들고……
팝음악을친구삼아공부에빠져든중학교시절을보내고……
라디오프로그램<두시탈출컬투쇼>의PD된지금의감회는’응답하라,1994’같은거겠지.
내유년의하교길에들려오는라디오소리는<싱글벙글쇼>였다.
토요일마다그가게를스치면뽕짝노래가흘러나왔다는기억이난다.
그땐트로트라는우아한말보다뽕짝이라고했던것같다.
밤에는무슨극화를들었던기억도있고,낮시간에는건국에얽힌위인들의이야기를실록이라며극화를들었던기억도있다.
라디오를그리많이듣지는않았지만한번들으면빨려들듯한성우들의목소리가인간같지않다는생각을한적도있다.멋진목소리는타고나는걸까.목소리도갈고닦으면좋아진다는글을읽은적이있는데……
살아온날들을추억한다는건살아갈날을위한에너지보충제다.
이책은이재익,이승훈.김훈종라디오PD들의걸쭉한입담이글로표현된것이라서읽는재미가있다.
유쾌하고통쾌하고상쾌한피디들의수다다.
아날로그적인감성에잦아들게하는추억일기다.
나의어린시절도돌아보게하는감성토크다.
라디오PD들의’응답하라,1994’버전이다.
20세기라디오키드
저자
김훈종,이승훈,이재익
출판사
더난출판(2013년11월0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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