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이슬털이]어머니가 털어주신 이슬 길은 따뜻한 사랑길
[어머니의이슬털이]어머니가털어주신이슬길은따뜻한사랑길

학교가기싫은아들에게엄마가할수있는일은무엇일까요?

주인공인나는학교에가기싫어합니다.

학교로가는길중간에산길이있는데,방향을틀어늘산으로빠집니다.

점심때가되면나홀로도시락을까먹습니다.

그리고집으로돌아옵니다.

엄마를속이기가처음이어렵지,두번째부터는점점쉬워집니다.

대담하게도아예핑계를대고학교에가질않습니다.

핑계도점점진화를하겠죠.

배가아프다,머리가아프다,비가와서,눈이와서…….

학교가기싫다며핑계를늘어놓는아들에겐어떻게해야효과적일까요?

엄마의묘책은신작로까지같이가주는것입니다.

말동무를해주려는걸까요?

아니면옆길로새지못하도록감시하려는걸까요?

아니면다른이유가있는걸까요?

가방을든아들과지겟작대기를든엄마.

때리지않는엄마의작대기가오늘따라낯설고무섭고어리둥절해서아들은머뭇거립니다.

엄마는계속학교에가기싫다고칭얼대는아들의가방마저들고앞장서걷습니다.

학교로가는좁다란산길은양옆으로풀잎마다송알송알이슬이매달려있지요.

엄마의작대기가산길의이슬을털어내며앞장섭니다.

하지만워낙좁은산길이라어머니도젖고아들도젖지요.

신작로에도착해서야엄마는품속에서꺼낸새신발과새양말을아들에게갈아신깁니다.

앞으로는매일털어주마.

그러니이길로곧장학교로가.

중간으로새지말고.(책에서)

어머니가이슬을털어주신길이아들에게는어떤길일까요?

아마도감동의눈물길이겠죠.

이런엄마의사랑이아들을멋지게키우겠지요.

학교가기싫어한적이없는저에게이슬털이엄마는없답니다.

전학교가재미있었다고할까요?

저에겐도시락을열심히챙겨주시던손이따뜻한엄마,미소따뜻한엄마가곁에계셨네요.

그손길과그미소에힘입어여기까지왔네요.

건강하게,행복하게오래도록사시길.우리엄마.

소박하고단조로운이야기가따뜻하고가슴뭉클합니다.

짧은이야기가긴여운을남깁니다.

이슬털이라는말,처음으로알았네요.

어릴적추억을풀어내게하는동화입니다.

평범한이야기를빛나는감동으로엮는작가의솜씨가대단한동화입니다.

작가는이순원입니다.

자연과성찰과치유의화법으로양심과영혼을일궈온,우리시대의최고작가랍니다.

상을많이받은대단한작가네요.

<수색,어머니가슴속으로흐르는무늬>로동인문학상,<그대정동진에가면>으로한무숙문학상,<아비의잠>으로효석문학상,<얘들아단오가자>로허균문학상,<푸른모래의시간>으로남촌문학상을수상했다는군요.

어머니의이슬털이(양장) 저자 이순원 출판사 북극곰(2013년11월03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