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 한 여름]동물에게도 생명의 존엄성이 있어요!
[우리가함께한여름]동물에게도생명의존엄성이있어요!

삶에서동물이주는소소한기쁨을잘알고있다.

그래서전원주택에서살게된다면강아지와병아리들을키우고싶다는생각을한적이있다.

하지만사람에게하듯동물키우기에도정성이들어감을잘알기에잘돌볼자신이없다.

동물도아이같은보살핌이필요하다고생각하기에.

동물을키우고싶지만아파트에서는동물들도불편해할것이고이웃들에게도피해를줄것이라는생각에누가강아지를분양해준다고해도극구사양했는데…….

동물을키우려면넉넉한시간이필요한데그렇지도못하고…….아마거의방치하다시피할테니까.

동물을키우지못하는현실에대한미련때문일까,동물들에대한이야기가나오면마구마구끌려가게된다.

아냐와플리치자매의옆집은낡고더럽고지저분한폐가같은농장이다.

지극히평범한엄마와아빠의바람은농장이예쁜슈퍼마켓이나멋진건물로바뀌는것이다.

하지만프랜치가농장으로이사오면서황당한사건들이일어나게된다.

이해하기힘든말만하고이해할수없는일만하는그녀에대해아이들과마을어른들은거부감을가진다.

프랜치는아냐에게말하곤한다.

인생을순식간에망칠수있지만잘못된걸바로잡는건아주힘들어.

맞서지않으면변하지않아.항상똑같을뿐이야

매일그날이마지막이라고여기고열심히살아.동물들은그렇게살아.

히피같은그녀의말과행동에동네사람들은불편한시선을보낸다.지저분한외모에헝클어진머리카락을한자유로운모습이예의없어보이기도한다.

앞으로염소,개,당나귀,토끼와친구가될수도있고아닐수도있다니무슨말일까.

그녀는혼자서집안의잡동사니와고물을치우고울타리도다시세운다.

인부도없이창고도고치고낡은지붕도고치고,페인트도칠하며단장해간다.

그녀는농장에은혜의집이라고이름을붙이더니아무도원하지않는동물들,학대받는동물들을데려다같이살곳이라고한다.

마을사람들은은혜의집을동물보호소라하고프랜치는동물이사는집이라고주장한다.

도통여자가할일이아니라고생각하는마을사람들과누구나해야할일이라는프랜치의의견대립은점점심해져가고…….

폐가같았던농장이점점단장되더니담장마저예쁜노란옥수수색페인트로옷을입는다.

아냐가학교도그랬으면예뻤으면좋겠다고하니까,프렌치가나서서도와주게되고…….

그렇게친구들과완성한예술작품에자신들의이름을남기는기쁨을맛보게된다.

원하는게있어도행동하지않으면내것이될수가없겠지.

도살장에서데려온개들에게이름을붙이고자유롭게키우는프랜치.

염소,노루에게도이름을붙여주게된다.

숲속의고요레스토랑에서새장에갇힌새들을구출해온다.

밤엔뜨겁게달궈지고낮엔햇볕이들어오지않는새장에서새들은학대받았다는것이다.

새들은건강하게쉬며노래할공간이필요한데…….

이웃들의투서로은혜의집에대한허가가어렵게된다.

결국,시에서은혜의집을폐쇄하겠다고하는데…….

아냐도프랜치와시위대에참여하면서부모님의꾸지람을듣게된다.

친구들과노는것보다프랜치의조수로따라다니는것이의미가있다고느끼는걸까.

아냐는프랜치의강요하지않는대화법,자유로운영혼,하고싶은것을하고,하고싶은말을하는자유로움과적극성에점점끌리게된다.

그녀의동물을사랑하는마음,자연에거슬리려하지않는배려에끌리게된다.

돼지에게도장난감이필요하다는책제목을본적이있다.

자유롭게하고싶은대로교육을하는기적의산촌유학이야기를읽은적도있다.

사람이든동물이든,존중과배려가필요함을생각한다.

동물도영물이라는생각을한다.

예전에강아지와병아리를키우면서그런생각이들었다.정성을들인만큼주인을따르는것도그때처음알았다.

이책은동물사랑을담은동화책이다.

행동하지않으면자연을지킬수없음을,사랑이없으면동물을지킬수없음을배우게된다.

어린이들을위한동화책이지만수준이높아서청소년들도읽고생각하면좋을동화다.

물론어른들이읽어도좋을동화다.

동물사랑에대한잘빠진동화책,내게보물이된동화책이다.

우리가함께한여름 저자 아네테펜트(AnnettePehnt) 출판사 책속물고기(2013년11월1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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