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낯이 예쁜 코리안]50년을 한국과 함께한 외국 학자의 한국 이야기
[민낯이예쁜코리안]50년을한국과함께한외국학자의한국이야기

1966년부터한국을지켜본외국인의눈에는한국이어떻게비칠까.

남의눈치를보거나남의평가받는것을그다지좋아하지않기에선뜻손이가지않은책이었는데……

저자가50년간한국과연결되어있었다는이야기에끌려펼쳐들었다.

이방인의눈에비친가장예쁜한국문화는우리의민낯이라는데…….

우리가몰랐던우리의것을찾는시간이될까.

내가가진생각과비슷할까,아니면전혀다를까.

저자가한국문화의얼굴로삼은것은한옥,정자,마당,한복,밥,김치이다.

한국문화의속살로분류한것은선비,유교,무당,불교,한글,전통시가다.

한국문화의자화상으로삼은것은띠문화,결혼,전통교육과사교육,한류이다.

한국에서는50년간에이룬빠른발전과정치적변화들이기성세대와젊은세대간의문화격차를만들어냈다.그짧은시간동안전통적인가치와현대적인가치는충돌했고결과적으로전통문화의위기마저도래되었다.

저자는이런전통문화위기가19세기부터시작되었다고한다.

그시대의더딘사회발전은전통가치를손상시키기시작했고일본의식민지배로많은부분을억압당하거나상실해갔다.

한국전쟁과정치적인격동기를거쳐이젠다문화사회로이어지고있는와중에한국의미는얼마나남아있을까.

저자는한국의급속한발전과전통적가치관이서로관계가있다고하는데…..

근면성실성과자녀에게가능한한최고의교육을시키겠다는마음,강한가족적유대감,공동체적인상부상조의단결력이한국발전의동력이었고그기저에는한국전통이자리하고있다고보고있다.

한국의미를대표하는건축물은단연한옥일것이다.

낭만적인집이자낭만이상의건축물이라는데…..

한옥에는기와집도있고초가집도있다.더먼옛날로거슬러가면선사시대의움집도있겠지.

한옥은ㅁ자형,ㄷ자형,ㄴ자형이있다.여름날의장마를비하고자처마는길게비스듬히얹었고겨울의추위를이기고자온돌이라는특수한난방장치가된곳,정말건축이상이다.좁은툇마루의앙증맞음,너른마당의다양성,뒤뜰의장독대,낮은담벼락은추억을만들던장소였는데…….

한옥은건축재료나건축구조가자연친화적이다.

짚,나무,흙,돌,황토,흙으로구운기와까지자연에서얻은것들을다듬은것이다.

모두자연재료이기에습도조절,공기정화에한몫한다.

낮은담장,낮은마루는마을전체를마당처럼여기게했고,마을의산과흐르는강은그대로정원이되었는데……

언젠가시골친구집에서황토로된방에서아궁이에불을떼고뜨끈뜨끈하게긴밤을지새운적이있다.온몸에서땀이날정도로뜨끈뜨끈한방에서개운하고시원한숙면을취했던기억이있다.

암사동움집을구경한적이있다.가장자연친화적인모습에숙박체험을하고싶다는생각을하기도했는데…….침낭속에들어간1박2일처럼말이다.

서울북촌은가본적이없지만양동민속마을과하회마을을가본적은많다.우리의한옥마을이그대로보존된곳이기에갈때마다골목골목을누비며유유자적하게된다.선조들의숨결도느끼고한옥의운치도엿보고……

우리것에대해서그래도많이알고있다고생각했는데책을읽을수록저자의한국공부가깊음에,한국사랑이절절함에감탄하게된다.

한국의선비문화와유교,불교에대한박식함,한글창제와시가문학에대한구조적이해까지다양하면서도깊이가있다.

우리것을가장잘아는사람은바로우리라고생각했는데…….

사랑한만큼알게되고,사랑한만큼보이는걸까.

저자의한국사랑을느낄수있는책이다.

우리의것을더사랑해야지하는마음이절로들게하는책이다.

이책은독일인한국학자의50년한국문화탐색이다.

저자는베르너사세다.

1966년부터4년간의한국거주,1970년부터대학에서일본학과중국문학공부,1975년에서독최초의한국학박사학위를받았다.<계림유사>에나타난고려방언에대한논문을쓰게된다.그리고신라향가에대한저작으로교수자격을얻게되고……

독일보훔대학과함부르크대학에서한국학을가르치며한국학과를개설하고은퇴후한양대학교에서문화인류학을가르쳤다.

그는평생을고대와중세한국어,한글,이두,알타이어,고대한국사,일반한국문화에대한글쓰기에집중했다고한다.

지금은한국에살고있다.

민낯이예쁜코리안 저자 베르너사세(WernerSasse) 출판사 학고재(2013년10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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