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싱1, 일곱 살에 시작된 오싱의 이야기가 너무 눈물겨워.
BY ary68019 ON 12. 4, 2013
[오싱1]일곱살에시작된오싱의이야기가너무눈물겨워.
1900년대초의일본을배경으로한소설<오싱>
곧영화로개봉한다고하는데…….
가난은아이들을일찍철들게한다는게맞는말일까.
일곱살에남의집더부살이를떠난오싱의이야기가지금의아이들과비교해보면상상이안되는데…….
83세의여장부오싱은아들히토시의17번째슈퍼마켓체인스토어오픈식날가출한다.
엄마와함께왔었던추억의긴상온천으로아무도모르게떠난것이다.아끼던옷들을챙겨계획적인가출을하다니!왜하필중요한날에자리를피했을까.
할머니일이라면뭐든지훤하다는손자게이는할머니가해준이야기속에서힌트를얻어긴상온천으로온다.그리고자신을찾아온손자와할머니의추억여행은시작된다.
죽기전에하고싶은일을적은버킷리스트처럼오싱은가고싶던곳을찾아다니게된다.
누구나죽기전에자신이태어난고향에대한추억여행을원하게될까.
먼기억속에숨겨둔추억을이야기를할때오싱의얼굴에선끝없는미소가피어나고눈은더욱생기있어진다.
눈덮인마을에대한오싱의추억은어떤것일까.
집을떠나걷기시작한길이바로친구를찾아떠나는순례길이된소설<해럴드프라이의놀라운순례>처럼오싱에게도순례길이되는데…….
80년전,이곳에선어떤일이있었을까.
1907년에작고초라한초가집에서일어난일들을오싱은손자에게이야기한다.
7살에시작한더부살이인생을이야기하려니서러운눈물이흐르고…….
굶주림을면하고자시작한남의집더부살이를손자는이해할수있을까.
그시절가난의굴레를상상이나할수있을까.
남의집에서밤마다엄마를부르다잠이들게되고…….
학교가는아이들이부러운오싱의도둑공부로인해생각지도않게학교에갈수있게된다.
그러다할머니가주신은화가오해를부르고불행의늪으로빠뜨리는데…….
포목점의계산이맞지않는다는이유로도둑누명을쓰게되자그집을뛰쳐나온다.
그리고집으로오는길에숯구이마쓰조영감과탈영병쥰사쿠를알게된다.눈쌓인산속생활속에서쥰사쿠에게서글을배우며즐겁게생활한다.
겨울을넘기고봄이왔을때오싱은그리운집으로돌아온다.
그러다두번째로가게된더부살이집은쌀도매상이었다.
인정많은안방마님의배려,동갑내기주인딸의시샘,질투,우정은고통을견딜수있는약간의위로가되었을까.좋은옷,좀더나은음식,안주인의인심은오싱을견디게하는힘이된다.
주인집딸의책들을빌려읽으며오싱은학구열이가득한당찬의지의소녀로자라게되는데……
처음엔오싱의이야기에느낌이와닿을까싶었는데……
세월의격차가너무크고일본이라는배경에공감이갈까싶었는데……..
눈시울을붉혀가며읽느라혼이나는소설이다.
6.25전후의삶을살았다면가난과굶주림에대한공감이더깊을까.
지금으로서는상상도못할오싱의다음이야기가궁금해진다.
영화도보고싶다.
오싱1
저자
하시다스가꼬(橋田壽賀子)
출판사
청조사(2013년11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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