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완성하는 미술관] 그림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나를 완성해 갈 수 있을까?
[나를완성하는미술관]그림을통해나를발견하고나를완성해갈수있을까?

부제가’10대의정체성,소통법,진로,가치관을찾아가는미술에세이‘다.

자아의정체성찾기,소통법발견하기,함께성장하기,가치관완성하기를주제로삼아그림이야기를펼치고있다.

처음에나오는화가는발라동이다.

오귀스트르누아르의그림<부기발에서의춤>,<머리를땋는소녀>에서모델을,툴루즈로트레크가그린<수잔발라동>에서모델을한여인이발라동이다.

르누아르의그림에서는해맑고사랑스러운여인으로,로트레크의그림에서는삶의공허함을달래는초라하고찌든여인으로그려져있다.

어째서대상은하나인데,표현은서로상반되는걸까.

"그림속나는현실보다아름답다.하지만그모습이진짜나의모습일까."(책에서)

자신의모습을르누아르처럼더아름답게그린것도아니고,로트레크처럼더나쁘게그린것도아니다.자신의모습을담담히,있는그대로그린<자화상>은고단한화가로서의삶을있는그대로받아들인다고할까.

발라동의<자화상>에는더할것도없고뺄것도없는자신의모습그대로를오롯이담은솔직함이묻어난다.

화가드가도인정했다는발라동의그림들을보면그녀의그림은진솔한편이라고할까.

지독한가난을견디기위해곡예사를하기도할정도로자유로운영혼,의지의화가이기도했던발라동.모델에서연인으로,그리고화가로서의그녀의삶은한편의영화같은삶인데…….

있는그대로의나를받아들이는것은삶에서대단히중요한것같다.그게행복의시작이기도하겠지.

조선시대선비화가인윤두서는명문가의종손이지만서민들의생활을그렸던화가다.

윤두서의<자화상>에는머리와귀가없이얼굴과수염만그려져있다.

눈,코,입,수염한올,얼굴표정까지살아있는생동감,입과눈에는다부진의지등이잘나타나있다.우리나라초상화중에서최고로평가받으며국보로지정되었다고한다.

세심한관찰을한다음에그림을그리기로유명했다는그는서민들을대상으로한풍속화를주로그렸다.

남인출신의한계,명문가의종손이라는처지는벼슬길에오르기가힘들게했겠지.글과그림을사랑한집안의분위기도그에게책읽기와그림그리기로소일하게했겠지.

어쨌든신분차이가엄격한조선사회에서명문가의양반이서민들을대상으로풍속화를그렸다는것은의미가남다르다.낮은신분의사람들에대한그의따뜻한시선도느껴지니까.

박수근의그림들.

가난한화가의부유층소녀에대한상사병앓이로유명한박수근.

애틋한짝사랑에대한결실이그의그림세계에어떤영향을줬을까.

박수근의그림에는소박하고선한여인들이많이나온다.

<여인과항아리>,<빨래터>,<세여인>,<할아버지와손자>에서도선한이웃들의일상이묻어난다.

서민들의모습에서진실함을드러내고자한박수근의반칙하지않고순리대로살아가려는진실함이엿보이는그림들,정말따뜻하고착한그림이다.

잃어버린우리의미술품들.

한국에는없는한국미술품의이야기는그대로슬픈우리역사다.

일제강점기에일본의민예연구가야나기무네요시는한국미술의탁월함을여러번언급한학자다.

석굴암본존불,광화문,불국사,해인사등에찬사를보냈다고한다.일본이광화문을헐고조선총독부를세우려할때그의노력으로광화문을그대로두고총독부를세웠다고하는데…….

1936년그가일본에세운일본문예관에는고구려벽화인쇄본을비롯한한국미술품이3000점에이른다고한다.

착취와약탈로인한물건들일텐데…….

일본에서지진이일어난다면고스란히붕괴될우리것들…….안타깝기그지없다.

실제로동일본대지진당시에일본도쿄에있는한국의<이천향교오층석탑>이훼손되었다고한다.한국의시민단체에서돌려달라고요구한지2년이되었다는데…….

아직도돌려받는길은멀기만하다는데…….국민운동을벌여야할까.

이책은그림속에담긴이야기속에서나를찾고상대를이해하는법,나를완성해가는법을배우는책이다.

이책은<중학독서평설>에’사춘기아이들에게미술을통해삶의가치를되돌아보는글’코너에서2년간연재한글을모은것이다.

청소년들이키가자라는만큼마음도자라기를바라는마음을담은글이다.

저자는’박수근론’으로홍익대대학원에서미술학박사학위를받고학고재큐레이터로활동했으며2001년조선일보신춘문예미술평론부문으로등단한공주형이다.

나를완성하는미술관 저자 공주형 출판사 탐출판사(2013년12월0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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