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생활] 오랜 화가의 삶을 에세이처럼 쓴 소설
BY ary68019 ON 12. 27, 2013
[정상적인생활]오랜화가의삶을에세이처럼쓴소설
화가에대한글을쓰고싶었다.
그래서실제화가로살면서이세상의한화가에대한글을써왔다.(작가의말에서)
이소설은40대중반의독신화가인인야를주인공으로하고있지만10여년전의작가의모습을담은자전적소설이다.
주인공인야는고등학교중반에고흐나피카소에매료되어대화가가되겠다며미술을시작한다.지방에서서울에있는미대로진학하게되면서정통코스를밟는다는자부심으로대학생활을마치게된다.대학졸업후의생활은미술학원의실기강사였다.미래에대한고민을하게되면서대학원에진학하지만미술대전등의공모전에서는무수히낙방만경험한다.
새로운분위기를만들고자떠난스페인유학생활은방랑과떠돌이생활이었다.그렇게해외를떠돌다돌아온한국땅에선여전히설자리가없이막막하기만하다.
성공한전시회도없고팔리는작품도없고,애인도없고이렇다할명함도없는인야는생활고에시달리며화가로서의삶을고민하게된다.이모든게정상적인건지를.
스페인유학을마치고돌아온그는개인전을끝내고나자친구요석의해외여행제안을받는다.그것도스페인으로의여행을.
다시가보는산티아고,가우디의나라,스페인여행.
이글은소설이라기보다는에세이에가까운글이다.
생활고에맞서는화가로서의자존심,비리로얼룩진협회이야기,작품전시회이야기등은현실그대로에세이를읽는느낌이다.소설형식보다는차라리에세이형식이낫지않을까라는생각이들정도다.
화가인야와건축가요석의여행에나오는바르셀로나의사그라다파밀리아,구엘공원,까사밀라등의건축이야기,피카소와미로의미술관이야기등은여행에세이를읽는느낌이들었다.
안달루시아지방,세빌랴의축제들,관광지의소매치기들,바스크지방여행에서는기행문을읽는듯했다.
이글은한국미술계의흐름과한화가의일상을일기체형식으로나열한소설이다.
저자는자신의삶을이야기하면서과연’정상적인생활’이무엇인가에대한화두를우리에게던져주고있다.
모두가각기다른방향으로가고있기에모두정상이거나,아니면모두비정상이거나하겠지.
누가옳고누가그런지어떻게알겠는가.인생엔정답이없다는데…….
자신이하고싶은일을하는것만으로도행복한것아닐까.
그림도글처럼마음가는대로그리는것아닐까.물론많은사람들의공감을얻는다면더행복하겠지.
이책을읽으니두친구가떠오른다.
한친구는고등학교를졸업하고서울의유명한미대,저자와같은학교를다닌친구다.시골에서올라온우리들은자취방에모여현실과미래에대한이야기로수다를떨곤했는데…….
그때마다내모습을일러스트해주던친구…….
지금은어디서무엇을하고있을까.
또다른친구는그림을배우다알게된이웃친구.
늦게나마미대에편입하더니대학원까지꿋꿋하게다니고있는의지의친구다.
전시회할때마다그림이팔렸다며맛있는것먹으러가자던친구.자신의그림이추천들어갔다고교과서에도실릴지모른다고했는데…….올해는달력까지찍었다며선물로준친구.
그림이든글이든마음을비워야겠지.
행복한마음,사랑하는마음을담으면감동을주게되겠지.
정상적인생활
저자
남궁문
출판사
하우넥스트(2013년10월3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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