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역사학자의 한국사 탐험]선사 시대부터 오늘까지 시간 여행을 가다.
[꼬마역사학자의한국사탐험]선사시대부터오늘까지시간여행을가다.

학창시절암기식으로밑줄쫙~긋고,동그라미하며배운역사지만역사시간은시간여행을하는즐거움이있었다.

연도별로사건과인물을암기하면서도시대의아픔은느낄수있었고민족의불운은감지할수있었으니까.

불교가전래되고율령이반포되는순서를암기하면서도문화의전파를생각하기도했다.숱한전쟁의역사를밑줄치면서강자의탐욕에몸서리치기도했었는데…….

모교가세워진1907년경에는전국적으로수많은사립학교들이세워짐을알았고,그러한선구자들의교육열기에전율이일정도의감동도했었는데…….

암기과목으로서의역사가아니라토론하며생각을나누는공부였다면더좋았겠지만그래도머리로이해하고공감하는역사공부는나름했다는생각이었는데…….

그래서일까?역사서를보면마냥좋다.

앞서간사람들의이야기는그어떤영화보다,소설보다끌림을주니까.

오늘초등학생들을위한한국사책을만났다.

꼬마역사학자의마음으로역사탐험을하는내용이다.

이책은왜역사를알아야할까?’라는질문에서시작한다.

선사시대와역사시대의구분,선사시대의생활모습을추정해가는과정의묘미등도재미있게설명하고있다.물론아이들수준에맞게말이다.

울산의반구대암각화는언제보아도정겨운그림들이다.

‘엎드린거북이’처럼생겼다고지어진’반구대’라는바위절벽에있는청동기시대의그림은예술성도뛰어나고사실적인묘사도뛰어나다고하던데…….

반구대에는고래,물고기,거북,사슴,호랑이,멧돼지,춤추는사람등300여가지의그림이담겨있다는데…….

자세히보면배를탄어부의모습,고기잡이라는사람,사냥하는모습등을볼수있다.

반구대바위그림들가운데는하늘을향해오르는고래떼,새끼를밴고래,물을품고있는고래,작살에맞은고래,긴수염고래,귀신고래그림이새겨져있다는데…….

그시절사람들의관찰력,묘사력도참대단하다는생각이든다.

누가이런그림을그렸을까.

이그림에서알수있는사실은무엇일까.

진흙이아닌바위에다도구도없이힘들게그렸다는점은그림을오래보관하기위해서겠지.어쩌면후손들에게고기잡는법을가르치기위함이었을까.

깨알같은벽화들은풍요를바라는소원을담은건지도모르지.

자신이잡은것들을자랑하고위세부리려고그렸을까.

옛날왕들은왜알에서태어났을까.

고구려의시조주몽도알에서깨어났고,신라의시조박혁거세도알에서태어났다.

금관가야의왕김수로를비롯한가야의시조들도하늘에서내린금빛상자에든알에서태어났다.

백제를빼면나라를세운왕들이모두알에서태어났다는의미다.

알은태양을상징한단다.옛날사람들은하늘과땅을마음껏오가는새가하늘의뜻을전하는동물이라고생각했거든.(책에서)

그러니새의알,역시특별한하늘의선물이요,하늘의계시였던것이다.하늘과같다는의식은일반백성과는다름을분명히하며통치가수월하게하기위함이었겠지.왕권을신성시함은모든권력자의소망이었을텐데.

이책은일본에남긴백제의흔적,의자왕과삼천궁녀이야기,친구와의우정이담긴임신서기석에서시작해서대한제국,한강의기적,통일한국을바라는소망까지담은시간여행이다.

한반도에사람이살기시작한선사시대부터오늘의대한민국에이르기까지의역사를탐험한책이다.

우리의역사에는어둡고힘든시절도있고,찬란한문화가꽃피우는시절도있다.답답하고울분터지는시기도있고속후련히뻗어가는시기도있다.

모두우리조상들의이야기다.

이렇게조상들의발자취를안다는것은오늘의우리를이해할수있는밑바탕이될것이다.

과거에서교훈을얻고오늘을살지혜,내일에대비할혜안을얻게하겠지.

실수를반복하지말아야한다는것은역사공부의주요의미임을생각한다.

초등학생들을위한역사탐험서이지만어른들이읽어도유익하고재미있는책이다.

꼬마역사학자의한국사탐험 저자 윤준기 출판사 토토북(2013년12월0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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