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심야특급] 전혀 독특한 여행기, 추리소설 같아~^^
[아메리카심야특급]전혀독특한여행기,추리소설같아~^^

이색적인여행기를만났다.다분히주관적인느낌이겠지만이전에읽은여행기와는분명다르다.

아메리카심야특급.

제목만보고추리소설인줄알았으니까.추리소설같은여행기를읽은느낌이랄까.읽을수록아슬아슬,조마조마,벌렁벌렁이3종세트되어따라다닌다.스릴,유쾌,궁금증도3종세트되어따라다닌다.

저자에게말하고싶을정도다."그냥소설로쓰시지그랬어요.그것도추리소설로."라고.

첫장면부터충격적이다.

강가에서목욕하다권총강도에게가방채도둑맞다니!

대낮도심에서벗어난강가에서소녀의가족과물놀이를즐기다권총강도를만난것이다.

애초에낯선볼리비아소녀의쪽지에의심을가져야했을까.

-지낼곳이없으면우리집에서자도좋아.

이한마디에덜컥수락을해버리다니!세상엔공짜가없는법인데.

그것도온가족이짜고친고스톱이었다니!온가족들이강도짓을모의하다니!

"그러게,좀조심하지그랬어요."가통할수있는나라가아님을익히다른책에서읽은터라안타까운마음으로읽은대목이다.

남미여행기를보면단골손님처럼따라다니는노상강도나도적떼들.남부유럽보다훨씬더하다.분명선량한사람들도많겠지만여행자를노리는악당들도좀많은나라인가.

아예현지인들이도둑과짜고여행자들을벗겨먹는곳도많다는데.

군제대후오른아메리카여행길.

저자가미국에오게된것은’WEST’라는정부프로그램을통해서다.

비행기값과생활비를지원받으며현지에서일을하는프로그램이라고한다.

그렇게해서뉴저지의한케이블방송국에서6개월계약으로인턴생활을시작한다.

저자는아주먼길을아주오랫동안달리고싶어서,아메리카의이쪽끝에서저쪽끝까지달리고싶어서미국에서운전면허를딴다.

저자는서툰솜씨에운전하다대형교통사고를당하게된다.그리고상대가음주운전이었다는사실로인해교도소대신병원으로가게된다.

그리고미국에서받은교통사고보험금으로남미여행을시작한다.

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볼리비아,칠레,아르헨티나,쿠바로.

카우치서핑(여행자와현지인을연결시켜주는전세계적인온라인커뮤니티)을통해콜롬비아칼리의동갑청년알렉한드로의집으로가게된다.이집주인도괴짜다.

자신의집에서레스토랑을오픈한다면서도준비는느긋한남자다.라틴계특유의느긋함과느림의미학을보면서얼마나답답증을느꼈을까.집은준비도되어있지않고,요리사도오지않고간판도없다.결국살사댄서와함께알렉한드로의레스토랑개업을돕는다.주인보다더긴장하면서말이다.

마약에빠진남미청년과밤을지새우기도하고버스를통째로빌려개인자가용처럼타고국경을넘는다.게이의집에서카우치서핑을하기도하고소금사막의낭만도즐기게된다.마지막에알씨아저씨의돈은그래도너무한것같은데.물론갚아주면되지만……

길떠나면여행은시작인데,굳이먼길을가겠다는사람은길에대한욕심이많은걸까.아니면잃어버린시간을찾듯이잃어버린길을찾으러가는걸까.걸어도걸어도끝이없는길에대한욕망은인간의본능인가보다.길위를걷는일에지치지않으니말이다.자꾸하다보면습관을넘어여행도중독인게야.

여행기를읽다가보면장소보다는만남에더관심이간다.어떤사람을만났을까.그곳의인심은어떨까.

길을따라가고국경을넘는남미여행기이지만나도이런여행은권하고싶지않다.소설을쓰듯,영화를찍듯스릴은있지만주인공은찌질하거나대범해야하니까.하지만책은추천이다.재미있으니까.

아메리카심야특급 저자 조재민 출판사 이서원(2013년11월1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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