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김태원의 청춘을 위하여]개성 있는 청춘 멘토들의 힘찬 격려, 역시 따뜻해~
이외수김태원의청춘을위하여 저자 최경 출판사 미르북컴퍼니(2014년01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이외수김태원의청춘을위하여]개성있는청춘멘토들의힘찬격려,역시따뜻해~

긴머리의남자들을좋아하지않았다.지나치게짧은머리의여자들도좋아하지않았다.남자답지못하거나여자답지못하다는일반적인상식에휘둘려온나의선입견이었다.외모로사람을보지말자는생각을하면서도은근히재고따지고있는나의정형화된생각들은지극히속물근성이었다.물론지금은긴머리의남자들도좋아하지만.

머리가긴두남자인이외수,김태원을잘알지는못하지만언론이나방송을통해보이는모습들이솔직하고허심탄회한것같아서좋아한다.

두사람의직업은서로다른분야이지만닮은점이매우많은것같다.안티도있겠지만공감하는팬들도많다는점,상투를틀어도될정도의긴생머리도공통점이다.하지만무엇보다도공통점인것은산세월의길이만큼세월의연륜이더해진진솔한철학을가지고있다는점이다.이들의말은때로는핵심을찌르는비수처럼,때로는중심을잡아주는축처럼가슴에콕새겨지는촌철살인의말이되어감동을준다는공통점도있다.

비록외모적으로고상한분위기는아니지만수더분하고어수룩한모습이더욱친근한두사람의공통점은무엇보다도소통을중시한다는점이다.

이외수작가의책사인회를찾아온초등학교6학년민하의이야기는코끝을시큰거리게한다.동생의병치레로기약없는병원생활을하고있는민하의엄마에게삶은얼마나고단했을까.그런엄마에게이외수작가의글은위로가되었고그런엄마를대신해서어린아들이사인을받으러왔던것이다.

내가불행하다고느낄때나보다더불행한사람을생각하고,내가고통스럽다고느낄때나보다더고통스러운사람을생각하면그마음의그릇이넓어진다.(책에서)

누구는그저스쳐지나갈수있는말이지만고통스런현실의민하엄마에게는더없는위로가되었나보다.비교를하지말라지만나보다어려운사람을생각하면감사와미소가절로나오는건사실이다.

희망이란현재를감사하며행복에겨워할때가질수있는보석같은것이아닐까.

민하네가족에게행복하고건강한그런봄날,희망의날이얼른왔으면좋겠다.

TV를잘보진않지만남자의자격합창단편에서몇번본적이있는부활의리더김태원.TV속에나오는그는기타를치고작곡을하고노래를부르는모습이정말멋져보였다.그런모습을보며평생을좋아하는일만할수있는사람은진정행복한사람이라는생각까지들었다.

부활3집에서<사랑할수록>을불렀던가수김재희는부활을떠나살다가폐인처럼살다가김태원의기타선물을받았다.편지가아닌기타위에메모가가득한채로말이다.

비상은고독의창조이다.완성은기다림에비례하며배려라는통로를거쳐야설렘이란입구를만난다.아,그곳에’이루어짐’이란놈이있었다.(책에서)

비싼기타위에낙서하듯적어놓은글귀에후배의가슴은얼마나설레었을까.그렇게재기한후배는급류에서꺼내준선배를평생잊지못할텐데.

자신도어려운상황을많이겪었기에남들의고통이예사롭지않았나보다.남들에게힘과용기를준다는게그리쉬운일이아닐텐데.절망과아픔을겪은김태원의가족이야기에또눈물이글썽인다.

설레면이기고긴장하면진다.-김태원

생로병사,희로애락그무엇이든지내게로오는것은다내몫입니다.-이외수

이외수의리트윗이유명한줄은알고있었지만어느정도인지는몰랐다.개인적으로트윗하는걸좋아하지않기때문에무심했다랄까.140자에담은리트윗의내용에는사람들의아픔과사람들의심리를정확히간파하면서도젊은감각을유지한다는점은소통의대마왕다운면모다.

-내가가는곳에길이있다.

-자기자신이당당하면다른사람들이보기에도몸은불편하지만멋있게보인다.그러니까어디누구한테가서도당당해라.그러면전혀어색하지않을것이고,앞으로도당당하게살아갈수있다.

-온실형인간이아닌잡초형인간이되세요.척박한환경에서끊임없이노력하고또끊임없이인내하며마침내성공하는모습을보여주는그대에게박수를보냅니다.인내심도연습에연습을거듭해야키워집니다.

-시련은절대로극복하는게아닙니다.극복하려고하면항상지게돼있습니다.견디는겁니다.버티는거예요.

……

때로는아픈이들에게따뜻한위로의말을,때로는민감한사회적이슈에거침없는비판을하는이외수의이야기에고개를끄덕이며읽게된다.

강원도화천의감성마을로찾아온울랄라세션과의만남에서는함께어울리는청춘버전으로,

인순이의느닷없는전화에서도절대강자의고독을어루만져주는위로버전으로.대구의장윤혁씨에게는당당한버전으로매번다르게힘과격려를실어주는이시대의어른같다.

강원도화천의감성마을에들어가살게되면서주민들과화합하기위한노력들,화천의산천어축제홍보,화천감자떡에대한트윗,절임배추판매등의이야기에서이웃을돕고자하는마음을느낄수있다.마을사람들을위해알게모르게도움의손길을펼쳤던이외수,하지만무턱대고돕는것이아니라나름의기준을갖고돕는다고한다.

오랜세월빚어낸나무의나이테처럼,고통과아픔의경험들이남다른두사람의이야기에서연륜을생각한다.경험만큼사유한만큼촌철살인의트윗,간결한압축미에빛나는트윗도가능함을생각한다.누구보다도아픔과고통을겪었던두사람이기에울림이있는격려,따뜻함이있는위로들이가능할수있으리라.

이책은<SBS스페셜>에서방송된’이외수와김태원의청춘을위하여’를책으로엮은것이다.아픈청춘들에게,아픈자식을둔부모들에게,일상의삶에지치고피곤한영혼들에게따뜻한위로와힘찬격려를주기위해쓴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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