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책읽기 2] 독서의 취향, 창조적 책읽기를 점검해 보는 책~
카페에서책읽기2 저자 뚜루 출판사 나무발전소(2013년12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카페에서책읽기2]독서의취향,창조적책읽기를점검해보는책~

아직은카페에서책읽기를해본적이없다.장소를가리진않지만일부러책을읽고자카페를찾은적은없다.카페에서책을읽으면더잘읽힐까.카페에서책을읽으려면일단사람들이많이붐비지않아서눈치가적은곳이어야하지않을까.손님이많이찾는곳은아무래도빈자리도없을뿐더러오래앉아있으려면눈치가보일텐데.

좋아하는분야만읽던독서취향에서벗어나다방면의책을읽고있다.하지만독서를시작한지얼마되지않기에읽은책이별로없다.도서관이나인터넷서점을둘러보면내가읽은책이별로없음을확인할뿐이다.그럴때면탐험가의마음이되어읽고싶은도서를눈에찜해두느라즐겁다.영토확장하는광개토왕의마음이이런걸까.나의독서영역도더넓게더깊게확장하고싶다는생각이드니까.

<카페에서책읽기2>

이책도그래서더반가운책이다.세상은넓고읽을책들은널려있음을알려주는책이다.왜냐하면이책에서추천하는책들을한권도읽은적이없기때문이다.

요즘다른어떤책보다가장공감가는책이독서에관련된책,글쓰기에관련된책이다.

저자처럼읽은책을카툰으로리뷰하려면어느정도수준이되어야가능할까.단지그림잘그리는것만으로는불가능할텐데.내용에대한깊은성찰과핵심을파악하고간결한압축미를발휘할수있어야하고,유머감각까지필요할텐데.

김연수,<지지않는다는말>

고독은전혀

외롭지않았다.

고독은뭐랄까,

나는영원히

살수없는데

이우주는영원히

반짝일것이라는걸

깨닫는순간의

감정같은것이다.

혼자서

고독하게

뭔가를해내는일은

멋지지만,

다른사람과함께

시간을보내는일은

결국

우리를위로할것이다.(책에서)

김연수작가의글을읽은적이있다.그의글들은잔잔히읊조리는듯해도반전과개성,읽는재미를느낄수있는독특함이있어서좋아한다.

휴식이란내가사는세계가어떤곳인지경험하는일이라고생각한다.바쁜와중에잠시시간을내서쉴때마다나는깨닫는다.나를둘러싼반경10미터,이게바로내가사는세계의전부구나.

어쩌면내가사랑하는사람들몇명,혹은좋아하는물건들몇개,물론세계는넓고할일은많지만,잠깐시간을내어서가만히앉아있으면세계가그렇게넓을이유도,또할일이그렇게많을까닭도없다는걸느끼게된다.(책에서)

가만히혼자앉아주변의소리에귀기울여보는시간,홀로차를마시며주변의관계를반추하거나자신을돌아보는시간은고독한휴식의시간이겠지.매일다람쥐쳇바퀴도는삶,나의반경도그리넓지않다.늘가던길을걷고,늘가던코스만달리는일상에익숙해져버린나.바쁘기만한내게도그런휴식,영혼의쉼터는필요한데…….

마쓰오카세이고,<창조적책읽기,다독술이답이다>

책을읽게되면서책탑이쌓여가고있다.쌓여져가는책탑의높이와부피만큼,나는책읽기를제대로한걸까.예전의읽기만할때와지금은분명다르다.느낌을글로적으면서더알찬독서를하고있다는느낌이드니까.

창조적책읽기란어떤것일까.

저자는다독술이답이라고한다.

독서는너무지나치게생각하지않았으면좋겠습니다.그보다는매일일상생활에서하는다른행동들처럼그냥가볍게받아들이는것이좋아요.

예를들어,독서란어떤옷을골라입는것과비슷합니다.독서는패션이라고해도좋을정도죠.좀더쉽게말하자면매일갈아입는옷에가깝습니다.(책에서)

블로그를시작하고매일책을읽고글을읽고쓰는내가가장공감할수있는부분이다.처음에는나도일년만책을읽고글을써보자고결심했다.하지만점점속도가붙더니세월이갈수록독서의힘을느끼고있다.경험이부족한나에게책속의세상은여러가지이야기들을들려주었다.지구저쪽의세상,우주의이야기,아프리카의굶어죽는아이들,전쟁이야기까지…….정치,경제,주식,부동산경매,미술과음악의세계로조금씩다가가고있는느낌이니까.동화와소설,시와인문학,엽기호러소설,SF소설까지영토를확장하는느낌에매일신나게읽고있다.신나지않으면할수없는일.어느새읽고쓰는것이일상이되어버렸다.물론처음에가졌던글쓰기에대한부담도점점덜고있어서행복하다.

매일숙제를하는아이처럼독서계획속에서움직이다보니다독이점점자연스러워지고있다.

내취향의책이물론있지만취향이아니더라도다양하게읽다보니또다른세계를알아가는매력을느낀다.닥치는대로읽기,나도추천하고싶다.다방면독서의장점은상식의폭이넓어지고시야를넓힐수있으니까.

전집독서는해보지않았지만세계문학전집독서도꿈꾸고있다.대하소설,작가별독서에대한로망도있다.언젠가는시도하지않을까.아마도설레는마음으로읽게되겠지.

다방면의창조적책읽기,나도시동을건셈이라니,왠지같은배를탄동료의식이생긴다.

이책은카툰을곁들인책에대한이야기라서정말공감하며읽은책이다.무겁지않으면서도핵심을찌르는말들이쏙와닿는책이다.나의독서리스트에올리고싶은목록들이많은책이다.

솔직하고발랄한글쓰기,그림을곁들인이런리뷰,정말색다른멋이있다.뼈있는한마디,코믹한캐릭터의표정들에고개를끄덕이기도하고살며시미소짓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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