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가께]글자를 모르던 아이, 씨앗과 함께 보내 온 편지에는…….
BY ary68019 ON 2. 20, 2014
[봄이오면가께]글자를모르던아이,씨앗과함께보내온편지에는…….
장애인과비장애인이같은학교같은반에서수업을듣는다면어떨까.아이들은서로에대한배려를배우지않을까.때로는수업에방해가되기도하고,때로는걱정스런일도발생하겠지만,결국아이들은함께사는세상을체험하지않을까.
머리가아픈아이유타는비탈길위의학교로전학을온다.
미나미다선생님과반아이들에게는유타와의만남이생소하거나충격일텐데.
선생님은새장에든앵무새와함께있고싶다는유타를겨우교실로안내한다.유타는인사말도없이브이자만남기며자리에앉아서모두를당황하게한다.
-글도못쓰고계산도못한답니다.공부는다른친구들을따라가지못하겠지만지난번학교에서도일반학급에서친구들과잘어울렸다더군요.어머님도유타가일반학급에서공부하기를원하시니미나미다선생님이유타를한번맡아보시겠소?
선생님은유타를맡아보라는교장선생님의말에교사로서의의무감과패기를느끼며의욕으로가득찬다.하지만시간이흐를수록유타의돌발행동을다루지못해서점차지쳐간다.
유타는친구들에게황당한행동을하거나이상한이야기를한다.방해꾼벌레그림을그리며이상한이야기를늘어놓는가하면운동장에한가운데서있던트럭에시동을걸기도한다.하지만그것은아이들을위한,아이들과친해지기위한유타방식의배려였다.
유타는심장이아픈친구사유를위해1등을선물하겠다며못하는달리기를반칙으로달리기도한다.1등한친구를쫓아다니면서1등을돌려달라고하는유타의모습은모두를웃음으로몰아넣는다.새가좋아서새장에달라붙어있다가물주는틈을타서새를잡으려다새들을놓치기도한다.
유타가온뒤로선생님은점차의욕과패기를잃어간다.글자공부도진전이없고올챙이사건으로찍이와싸우는유타였으니까.유타가수업을방해해서엉망이될때도많았고,음악시간에는아빠가좋아한다며성인가요를불러수업분위기를망쳐놓는다.
친구들과어울리고싶은유타는결국말뚝박기를하면서코와얼굴에상처가나게된다.
결국유타를위해유타는옆학교인해바라기학교로옮기게된다.해바라기학교는특수학급이있기때문이다.
유타가가고난어느날편지한통속에는사유에게약속한풍선덩굴씨앗과함께편지가들어있었다.유타의필체로.
봄이오면가께
…….
유타가친구들과가까워지고적응해나가는대목을읽다보면가슴이저려온다.이상하게생각했던유타의진심을알게된친구들의모습,달리기에서유타에게일등을선물하는친구들의배려는감동그자체다.마지막부분에서는모르던글자를기어이깨치며친구들에게보답하려는유타의마음이느껴져더욱뭉클해진다.
이책은아이들의동심을통해어른들이더감동을받는동화가아닐까.
우리의학교환경에서도특수학급을두어정상인학생들과장애아의만남이좀더자연스러워졌으면좋겠다.어차피더불어살아가는사회라면일찍부터그런배려를가르쳐야한다고생각한다.’나만아니면돼!’가아니라모두가함께행복한사회였으면좋겠다.
봄이오면가께
저자
기시모토신이치
출판사
한림출판사(2014년01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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