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자유]만델라와 함께 인종해방운동을 이끈 캐시의 이야기!

소박한자유(양장) 저자 아흐메드카스라다(Kathrada,Ahmed) 출판사 니케북스(2014년01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소박한자유]만델라와함께인종해방운동을이끈캐시의이야기!

인간의존엄,자유와평등의가치는아무리강조해도지나치지않다.

인간으로서차별받지않을권리,주거와행동의자유,모두가소중한가치이다.특히구속과속박을당해본사람이라면자유의가치가남다를것이다.

이책은표현의자유,주거의자유,행동의자유가간절했던한남자의이야기다.

이책의저자인아흐메드카스라다(캐시)는남아프리카공화국’위대한7인’의한사람이다.

그는만델라대통령과함께남아프리카흑인들의인권,이주민의인권을위해싸우다26년간의긴감옥생활을했다.그기간중에그는많은기록들을남겼다.그는신문이나책의인용구를적었고,학위를따면서메모를했으며무엇보다남아공의인권투쟁기록을남겨서외부에알렸다.

그렇게그는조직의기록보관소역할을담당한기록의달인이었다.

역사는기록의산물이다.만약그의기록이없었다면남아프리카의인종해방운동이온전히전해지기나했을까.그렇기에그의글은감옥에갇힌모든죄수들,정치범들에게감옥에서의삶을어떻게극복해야하는지를보여주는모범사례라고할수있다.

그가8살때겪은인종분리정책이그의삶을바꾸어놓았다고한다.백인학교,흑인학교의분리로그는어느곳도다닐수없었다.그리고그는도시로이주했고그런생활환경이그에게자유와평등의소중함을일깨웠다고한다.학창시절의정치적활동으로한달간감옥생활을했던그는자유와평등의소중함을늘인식하고있었을것이다.

인도에서이민온이민2세대인그는정부에대항하는인종차별반대집회에참석했다가종신형을선고받았다.그리고26년간지루한감옥생활을하게된다.

서른살이넘어아프리카민족회의지도자들과갇힌감방은대화가허용되지않는독방이었다.얇고더러운담요두장과목욕용양동이하나,철제식판과숟가락이전부인비루한곳이었다.최소한의인권마저지켜지지않았던곳,인간적인감정은사치였던곳에서그는어떻게견딜수있었을까.그것은끊임없는기억과기록,배움의힘이었다고한다.

동료들이고문으로죽었다는소식은그에게도두려움이되었고그럴수록감방에서할수있는것이라곤사색뿐이었다.사색을할수록폭발하듯터져나오는과거의기억들을마주하며기록하기시작했다.그리고어릴적에배운노래,시,글귀까지기억이나면서위로를받았다고한다.기억을방패로내면의강인함과희망을잃지않았기에험난한독방생활을견딜수있었으리라.

생각속에지은나만의작은세계에서나는비로소살았음을느꼈다.내안의두려움을발견하고당당히맞서싸웠다.(책에서)

로벤섬의긴옥중생활중에그는쓰레기장에서주운신문,죄수들이몰래들여온책,교도소도서관의책,잡지등에서속담,경구,시,희곡,구절등을발췌했다.그만큼손에잡히는대로책과신문들을다양하게접하고자했다.

그는그렇게글에서용기를받아두려움에맞설수있었고열악한감방생활을견딜수있었다.

감옥을나온후에그는남아공에서최초로실시된민주선거에서국회의원으로선출되었고,넬슨만델라대통령의정무참사관이되었다.

이상향을위해서라면목숨까지바칠각오가되어있다는그.

나는아프리카민중의투쟁을위해나자신을대변하는백인우월주의에맞서싸웠으며흑인우월주의에맞서싸우기도했다.나는모든사람이평등한기회를얻고조화롭게살아가는민주적이고자유로운이상적사회를오랫동안꿈꿔왔다.이는내존재의이유이자반드시이룩하고자하는이상향이다.(책에서)

감옥에서학위를따고공부를하면서모은구절들은분명그에게힘과용기를주었으리라.

그가모은구절들이먼이국의나에게도힘이되고용기를주는데.

인간을초라하게만드는위인이있다.하지만진정한위인이란모든사람이스스로를귀한존재로느끼게하는위인이다.-찰스디킨스(책에서)

진정한위인이란스스로를귀한존재로느끼게한다는말,정말공감이다.그런사람이되고싶다.

신은우리에게영겁의시간을선사했다.그런데어떤형태로주어졌을까?수천년의시간을지루할정도로길게이어붙여서?그렇지않다.신은영겁의시간을새로운아침의연속으로간단히정리해서우리에게주었다.―랠프왈도에머슨(책에서)

시간을하루단위로쪼개어지루하지않은삶을선사한신의배려,매일찬란한아침을선물로받았다니!매일감사해야할이유인걸……

원수에게줄수있는가장좋은선물은용서이다.적에게는관용,친구에게는경청,자식에게는자랑스러운행동,스스로에게는자존감,그리고모든인간에게는타인에대한이해가가장좋은선물이다.-밴저민프랭클린(책에서)

만델라가남아공의대통령이되면서백인우월주의를청산하고화합의정치로갈수있었던것도용서와화해였다.가해자들에대한사죄를받고용서해주는것이었다.이들은가슴에담긴응어리를과감히내려놓고마음을열고진심어린용서를했다.진정한화해의모습을보여준남아공의위인들에게뜨거운박수를보내고싶다.

이책에는아흐메드카스라다의평화와자유를갈망했던이야기들이담겨있다.

감옥에서몰래글을쓰기위해애썼던흔적들,만델라자서전원고를몰래반출할때의일들이자세하게그려져있다.

사색과기록,글쓰기는그가감옥에서버티기위한한방편에서시작했을지도모른다.

하지만세월이흐르면서기록이더치밀해지고사색이더깊어지면서알찬열매들을거둘수있게되었으리라.

박탈된자유를향한소박한열망들을담은그의기록들이이젠남아공의훌륭한유산이되었다.

개인의기록이역사가되고유물이됨을깨치게하는책,한장한장을소중히넘기게한책이다.

청소년들에게추천하고픈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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