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조건] 에릭 호퍼의 인간과 자연에 대한 아포리즘
[인간의조건]에릭호퍼의인간과자연에대한아포리즘

인간의창조성의원천은그불완전함에있다.인간은자신에게부족한것을보충하기위해창조력을발휘한다.특화된기관이없기때문에호모파베르(무기와도구의제작자)가되었고,타고난기술이없기때문에이를보완하기위해호모루덴스(연주가,장인,예술가)가되었다.(책에서)

이책의저자는에릭호퍼(1902~1983)다.

평생을떠돌이노동자로살다간미국의사회철학자다.7세때시력을잃어정규교육을받지못했으나15세때기적적으로시력을회복했다.그후그는독서와사색만으로독자적인사상을구축해세계적인사상가의반열에올랐다.

떠돌이노동자로서의삶과광적인독서량,깊은사색을통해얻어진인간의본성에대한통찰과사회에대한냉철한현실인식은전후미국사회에큰영향을미쳤다.그는1983년미국대통령의자유훈장을받았다.

자연은완전하지만,인간을절대로그렇지못하다.완전한개미,완전한꿀벌은있지만인간은영원히미완성이다.인간이다른생명체와의구별되는점도이런치유할수없는불완전함이다.실은인간이창조를하게된것도자신을완성하려는시도에서비롯되었다.더욱이,치유할수없는불완전함때문에인간은영원히미숙한존재로남아,끝없이배우고성장할수있다.(책에서)

자연의완전성,인간의불완전성을노자는이미간파했기에자연을노래한걸까.자연의순리앞에수긍할수없는것이인간의현실이기에,깊은공감이다.

인간의성장욕구,인간의끝없는욕망도모두불완전함에서비롯되었음을생각한다.그렇기에미숙한자아는배움이라는동력을늘필요로하나보다.

인간의불완전성은행동이전에사색을필요로한다.생각하는인간이될수밖에없는이유다.

교육의주요역할은학습의욕과학습능력을심어주는것이다.교육은배운사람이아니라배우는사람을양성해야한다.진정으로인간적인사회는배우는사회이며,그곳에서는주부모도부모도자식도모두학생이다.

급변의시대에미래를이어길사람은계속배우는학습자이다.배움을끝낸사람이게는과거의세계에서살아갈기술밖에남아있지않다.(책에서)

불완전한인간이기에시행착오는일상일것이다.행동을위한판단은늘미숙하기에우린신중하게생각하고사색을해야하나보다.생각하는인간인이유,배워야하는이유가모두인간의불완전성에있다니!정말깊은동감이다.

언어는질문하기위해발명된것이다.답변은소리나몸짓으로할수있지만질문은말로해야한다.인간이처음으로질문을했을때,드디어인간성이완성되었다.사회침체는답변이부족할때가아니라질문을할충동이결여될때나타난다.(책에서)

질문도없고의심도없는우리의수업상황을생각한다.수업에활력이있으려면,배움에생기가있으려면의심하고질문해야하는법이다.그저지식을필기하고암기하고,단편적인지식이주입되는상황에서어찌지혜가싹틀까.질문없는수업이언제까지이어져야할까.질문하는교실,생각하는학생에대한로망은언제쯤이뤄질까.질문이살아있는학교라면배움이행복할텐데…….

자기자신과대화를더이상하지않을때종말이온다.이는순수한사고의종말이며마지막고독의시작이다.주목할것은자기내면과의대화중단이주변세계에대한관심에도종지부를찍는다는사실이다.우리는마치자신에게보고를해야할때만세상을관찰하고고찰하는것같다.(책에서)

행복하려면자신과의대화를하라는과학자의연구결과를담은책을읽은적이있다.

자신과의대화,명상의시간,잠시하루를돌아보는침묵의시간이중요함을늘느낀다.하루24시간중에서자신과대면할시간이과연몇분이나될지.스스로에대한파악조차안되어있는현실이아닐까.늘자신과의대화에허기져있기에오늘부터라도그허기를채워야겠다.

이책에는삶에힘이되는경구들이많다.삶과자연에대한아포리즘들이다.매일조금씩읽으며사색의시간을가져보고싶게만드는책,추천하고싶다.

인간의조건 저자 에릭호퍼(EricHoffer) 출판사 이다미디어(2014년02월2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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