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조선의 때 이른 절정]오백년의 조선, 꽃피는 백년사를 입체적으로 서술!!
BY ary68019 ON 3. 22, 2014
[15세기조선의때이른절정]오백년의조선,꽃피는백년사를입체적으로서술!!
기대감에하늘풍선처럼설레며기다리는책이있다.책을펼치는순간놀라움가득한책이있다.읽을수록빨려드는책이있다.옆에끼고싶은책이있다.이책이그런책이다.
중국의동북공정,일본의독도야욕과일제강점기의역사왜곡을보면서개인적으로역사에관심을가져야겠다는생각을했다.그리고남의이야기가아닌우리의이야기,나의이야기를담은역사공부가선택이아닌필수라는생각마저들었다.
<15세기조선의때이른절정>.
이책은15세기조선의모습을담은정통한국사다.다양한분야의전문가들이모여서다양하고객관적인시각으로서술한종합적이고입체적인15세기한국사다.
15세기라면조선제3대태종부터제10대연산군까지여덟명의왕이통치했던100년의세월이다.
당시명나라는제3대영락제,제4대홍희제를거치면서전성기를이어가지만15세기중엽이후에는환관들의국정개입,몽골과왜구의침입으로쇠약해지고있었다.
불교를숭상하던고려의흔적을지우고성리학을바탕으로한조선의건국이안정을찾아가던때였을까.
15세기,그백년의세월동안조선에서는무슨일이있었을까.
이시기조선은국가의기틀을다지고중앙집권체제를강화했다.세종과성종때문물이크게정비되지만,연산군의치세에정치가혼란스러워진상태로15세기를마감한다.(책에서)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의이야기가자세하게나와있어서흥미롭다.
원의지도를참조하고그렸다는<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를보면동아시아,서남아시아,유럽,아프리카까지그려져있다.그리고넓은천하를배경으로한반도를실제보다크게그렸다는점이특징이다.그당시천문과지리분야의국가적사업은국가경영에활용하려는의도였고조선의세계관이확대되었음을말한다.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원이전에는볼수없었던100여개의지명이표기된유럽지역,35개의지명이표기된아프리카지역을표기하고있다.(책에서)
저자의말처럼주변중화적세계인식에서는벗어나지못했지만주변세계를이해하려는적극적인노력이었을까.
특히쓰시마가일본보다는조선에더가깝게그려져있다.마치쓰시마가조선의부속섬처럼보인다.
더욱흥미로운것은<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의설명과함께중국의<산해경>,유럽의T-O지도,이탈리아의포트톨라노해도,알이드리시의원형세계지도,칸티노의세계지도등과비교되어있어서<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의역사적의의를쉽게이해할수있다.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다소왜곡된형태이긴하나그당시의세계지도중에서동서양을막론하고가장뛰어난지도였다고하니,우리선조들의솜씨를알수있다.서양보다100년이나앞서아프리카의모습을제대로그렸다고하니,정말놀라운지도다.
15세기조선에서지금도우리의삶에영향을끼치는부분이라면한글일것이다.왕이직접백성들을위한글자를만들었고지금까지도자랑스럽게사용하고있는글자니까.세종은훈민정음창제외에도북로남왜를정벌하고<농사직설>간행,조선의옹립천문대,조선의음악인아악의정비등문화를꽃피운왕이다.
세종의문화정책이이후문종단종까지이어졌더라면얼마나좋았을까.15세기후반에휘몰아친계유정난의비극은왕위다툼에대한치열함을보여준다.그나마성종때완성된조선의법전인<경국대전>의완성으로15세기에조선의기틀을온전히완성했다고볼수있다.이국법이완성됨으로써정치적갈등을수습할수있었다고한다.
이책은조선왕조의탄생,때이른절정,조선의길로나누어서술하고있다.
덤으로15세기세계의모습,15세기에활약한국가들,15세기를이끌고간인물들,15세기에처음나온물건들,15세기조선의오딧세이아인<표해록>,연대표처럼만든’세계문자의뿌리와갈래’등도있다.
얼마전에<정도전과조선건국사>을읽으면서이땅을살다간조선초기선조들의남다른기백과예술혼,학구열을보았고,때로는이기심과탐욕도보았다.
이책을읽으면서조선의기틀이자리를잡아가는모습을볼수있었다.조선건국에대한서론인셈이다.<16세기조선>은본론이되겠지.
그림,사진,설명이모두알찬책이다.
조선의기록들을세계적인흐름과비교하며서술한책이다.
‘민음한국사’의세기시리즈로나온조선1탄이다.
한국사를사랑하는모든이들,학생,일반인모두에게추천하고싶은책이다.
민음한국사-15세기,조선의때이른절정
저자
강문식,김범,문중양,박진호,송지원
출판사
민음사(2014년01월0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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