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인 사람들] 시와 그림으로 보는 어린이 인문학
[제멋대로인사람들]시와그림으로보는어린이인문학

프랑스작가들이엮은어린이인문학이다.

단순한그림책이아니라서놀랍다.

16개의창의적이고기발한예술작품들이들어있다.

그런작품에걸맞게독특하고재미있는시를붙였다.

표지에나오는작품은<쇠로만들어진사람>이다.

쇠로만들어진사람

가위로잘라만든

쇠로만들어진사람

캉의모양을하고

누구보다도냉정하여

심장이두근거릴때조차

아무것도느끼지못한다

내가우는이유는

그가심장이없기때문이다

(중략)

쇠로만들어진사람은자부한다

아름다운것에

결코동요하지도

당황하지도않는다고

이세상에태어나는그순간에도

결코울지않았다고자부한다

그것이자랑할만한것이라고말이다(책에서)

스푼,프라이팬,뒤집개,철사,열쇠,휠,가위,술잔등의쇠로만들어진사람은갑옷을입은냉철한전사같다.심장마저얼어붙은절대무적의용감한전사같다.살짝미소를머금은듯하나표정에서의냉정함은그대로살아있다.

전쟁이없는세상,용감한전사가필요없는세상을꿈꾼다.

<먹는사람>에서는잘기억이나지않지만유명작가의작품과닮았다.당근으로코를만들고옥수수로입을만들고마늘로눈동자를만들었다.파마머리는동그란비스킷으로표현했기에예술작품을감상한다기보다먹고싶은마음이하늘같다.

빵빵한볼살에빵과비스킷들이가득한데…….

배가고플때본다면작품을먹어치우게될까.

빵집에걸어두면빛나보일작품이아닐까.

이책에는단순한그림들이전혀없다.

톡톡튀는개성가득한예술작품들뿐이다.

작품을감상하면서두런두런이야기나누기에좋은작품들이다.

온가족이보면서함께시를지어도멋질것같다.

이책에는흙으로만들어진사람,수집하는사람,지우는사람,놀음하는사람,꿈꾸는사람,관찰하는사람이있다.

보이지않는사람,바닷사람,쇠로만들어진사람,숲속사람,죽이는사람도있다.

먹는사람,아프다고생각하는사람,글쓰는사람,착한사람,미래의사람도있다.

정말제멋대로인사람들투성이다.

엉뚱하고재치있고상상력을자극하는작품들에박수를보낸다.

개성만점의작품들,추천이다.

제멋대로인사람들 저자 프랑수아데이비드 출판사 단비어린이(2014년03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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