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허허당 스님의 선시와 선화
[그대속눈썹에걸린세상]허허당스님의선시와선화

선시와선화가가득한책을읽을때면잠시쉬어가는기분이다.

허허당스님의책이두번째라서그림도글도익숙하지만

늘읽고보고하면서도깨달음은새롭다.

깨달음뒤에지었다는이름

허허당,비고빈집.

비우고비우는것이그리쉽지않기에

그런대로비우고산다지만

아직도비우는삶이멀게만느껴진다.

먼지도웅크리고있으면곰팡이가피고

마음도웅크리고있으면곰팡이가핀다

새가날개를펴듯이마음을활짝펴라

새가날개를펴면

허공이새의놀이터이듯

사람은마음을펴면

천하가놀이터이다(책에서)

마음을편다는건무슨말일까.

미움도증오도싹털어버리고

실망도섭섭함도모두잊어버리고

그대로덤덤하게수용하고받아들이라는말일까.

찌그러진마음을다림질하듯펴고

허허허~~

웃기만하란말일까.

마음을펼친다.

천하가놀이터다.

너무멋진말이라

한동안허공을보며읊조린다.

아무리세상이아름다워도

그대마음이아름답지않으면모두헛것이다

살며시눈을뜨고

그대속눈썹에걸린세상을보라

모두사랑하고싶지않은가

천천히눈을떠라

세상을처음보는기준으로

너의눈은세상에서가장아름답고신비롭다

그눈으로세상에서가장아름답고신비롭다

그눈으로세상을보라

그대속눈썹에걸린세상

얼마나아름다운가?(책에서)

그대속눈썹에걸린세상이어떤의미일까궁금했는데…….

알에서깨어난아기새의눈처럼

엄마품에서처음눈을뜨는아기처럼

신기하고사랑스런눈빛으로

편견이전혀없는시선으로

호기심가득한설레는눈빛으로

행복가득한충만한눈동자로

그렇게

그렇게

세상을보라는것이었구나.

허허당스님의그림에는무리지어있는것이특징이다.

사람도

새도

나무도

모두무리지어있다.

혼자가아닌함께하는세상을그린걸까.

다툼이없이더불어살라는의미일까.

짧은글이지만깊은울림을주는글

잔잔한그림이지만여울지는감동을주는그림

언제나

깊은생각에잠기게한다.

그대속눈썹에걸린세상 저자 허허당 출판사 북클라우드(2014년02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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