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역사]명작에서 추출한 사랑의 과정들!
BY ary68019 ON 4. 10, 2014
[사랑의역사]명작에서추출한사랑의과정들!
내평생의테마는행복이고부제는사랑이다.
행복에관련된책은의도적으로많이접하는편이다.하지만사랑에대해배우려고하거나의도적으로그런책을읽으려한적은없다.그냥읽다보니사랑에대한책이었을뿐이다.
사랑을소중하게생각하면서도이리도무노력,무관심이라니,참으로모순이아닐수없다.
그래서<사랑의역사>라는제목이더와닿는걸까.
소중하게생각하는사랑을좀더알고싶다는생각이들게되니까.
이책은1597년에서2012년까지동서양에서발표된서른네편의사랑이야기를담았다.
저자는사랑을이야기하되,비판과질문과탐구의시선을잃지않은작품을골랐다는데…….
책에서는동서양의사랑의역사가펼쳐진다.
이책은모두6개의파트로이루어져있다.
첫사랑,사랑과열정,사랑과성정,사랑과이별,사랑과도덕,사랑과결혼…….
황순원의<소나기>에서첫사랑의풋풋함을,제인오스틴의<오만과편견>을통해사랑의열정을,샬럿브론테의<제인에어>를통해서는사랑과성장을이야기한다.
알랭드보통의<우리는사랑일까>를통해서는사랑과이별을,레오톨스토이의<안나카레니나>에서는사랑과도덕을,시몬드보부와르의<위기의여자>에서는사랑과결혼을말하고있다.
어느단계의사랑이든사랑은눈부시다.하지만가장설렘을주는건아무래도첫사랑이아닐까.
알게되면알기전과후의세상이달라보이듯,사랑하면세상이달리보인다.
첫사랑의순간은그런인생의묘미를체득하는순간이기에가슴에오랫동안남아있으리라.
첫사랑이라면나역시도소나기가떠오른다.
황순원의<소나기>는지금도교과서에실려있을정도로온국민의첫사랑교재다.
1959년부터지금까지50여년을우리와함께한첫사랑의고전이다.
조사결과국어교과서에서가장감동받은글로한국인의절대적지지를받고있다는데…….
사랑에빠진남자가연인앞에서용감한흑기사가되듯,소년도용감한남자로변한다.(책에서)
자세한기억은없지만소년은소녀에게주기위해밤중에덕쇠할아버지네호두를훔치고달아나기도한다.위험천만한절벽에핀꽃을꺾어다주기도하고,소녀를업고개울물을건너기도한다.
떨고있는소녀에게저고리를덮어주고소녀가던진조약돌을남몰래만지작거리는손버릇도생기게되고…….
병들어죽게된소녀역시둘만의추억이묻은저고리를입은채로무덤에넣어달라는유언을남기게되고…….
사랑에익숙한어른들이야별거아닌것들이첫사랑의어린연인들에게는하루를설레게하는것들이었으리라.세상의어느것보다소중한추억들이었으리라.
<소나기>는첫사랑의싱그러움과풋풋함,슬픔까지녹여낸작품이기에세대를초월하여온국민의가슴에남아있지않을까.누군가에겐추억을떠올리게하는작품이기도할텐데…….
첫사랑의연인은영원히나이를먹지않는다.(책에서)
그렇다.첫사랑의연인은언제나우위다.언제나어리고순수하다.
첫사랑의연인은언제나몽환적이다.환상적이고멋지다.
첫사랑의성공률이10%도채안되기에더욱애틋한걸까.그래서더슬픈걸까.더아련한걸까.
아마도서툴러서놓쳐버린사랑에대한애석함이더욱아쉬움을남길것이다.그런아쉬움이그리움을더하고목마름을더할지도모른다.
사랑의열정은저절로생기지만아름답게사랑하는법은배워야한다는말에공감이다.
사랑도배울수있다면이런책이되지않을까싶은책들이가득하다.
좋아하는작가들의책들이많아서익숙한내용들이다.그래서더반갑고흥미로운글이다.책속에서사랑만추출한책,사랑엑기스만모은책이다.사랑에대해많은생각을하게되는책이다.
봄꽃뚝뚝떨어지는날,사랑을주제로한책들을읽고싶다.
<제인에어>,<오만과편견>,<닥터지바고>……
읽고싶은목록이그새가득해진다.
사랑의역사
저자
남미영
출판사
김영사(2014년03월1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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