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뻬의 어린 시절] 프랑스 최대의 데생 1인자, 상뻬의 이야기~
BY ary68019 ON 4. 10, 2014
[상뻬의어린시절]프랑스최대의데생1인자,상뻬의이야기~
아름다운그림을보고있으면언제나화가의의도를생각하게된다.그림속에작가의마음이고스란히녹아있다고생각하니까.
하지만무겁고답답한현실을벗어나고자하는화가의그림이라면그의중을눈치채기가쉽지않다.너무나멋진그림앞에서어찌화가의불행을감지할수있을까.
상뻬의그림은<꼬마니콜라>에서처음만났다.
상뻬의어린시절.
그의그림을좋아하기에반갑게펼쳐든책이다.익숙해진그림이기에더욱반가운책이다.하지만그의어린시절이야기를읽으면서안타깝고슬프고속상한마음뿐이었다.
천진난만한그의그림과그의어린시절상처를어찌연결할수가있을까.그래서인지그의그림들이더새롭게다가온다.
그의어린시절은따뜻한적이없었다.
가난하고힘들었던시절이었기에동심의세월을살지못했다고한다.
사생아인그는늘부모님의싸움과폭력을보며자랐다.그의가정은따뜻하고평화로운가정이아니라폭언과폭력이난무한지옥같은싸움판이었다.부모님들은그저그분들나름의힘자라는대로사신분이었다.
현실을외면하고싶을때면거짓말이회피기제로작용한다더니.
그역시도그의가정사를숨기며거짓말을많이했다고한다.
마치자신의가정이행복한가정인것처럼,사랑을듬뿍받는아들인것처럼,친구가많은소년인것처럼자신의마음을숨기고거짓으로꾸며대었다고한다.
그는행복한시간은바라지도않았다고한다.그저오늘도무사히,싸움없는부모님,폭력없는하루를꿈꾸었다는데…….
불행한가족사를지닌소년에게무엇이위로가되었을까.
그가그림을접하게되면서그림은그에게현실을잊게할뿐만아니라멋진세상으로데려다주었다.
그의그림속에는평화로운일상들이펼쳐진다.그가겪어보지못한평범한세상이…….
스포츠를신나게즐기는아이들,함께모여독서를즐기는아이들,해변의모래사장을뜀박질하는아이들,피아노를치거나바이올린을켜는아이들,발레를하는아이를물끄러미바라보는부모들,자전거를타고자동차를타고버스를타는평온한얼굴들……..
함께우르르몰려가는개구쟁이아이들의모습에는미소가가득하다.
여유롭고평범한단란한일상들,행복한표정들이가득한이웃의소소한풍경들이다.
그의그림을보고있으면꿈,희망,행복,비상,자유,활기참등이가득하다.
슬프고찌든마음은어디에도없다.구겨지고비틀어진마음도전혀없다.
늘행복한아이,동심가득한순진무구의아이들과맑고깨끗한자연이있다.
건강하고활기찬일상일뿐이다.외려코믹하기까지하다.
그의그림에는연하늘색,연파랑,등의파스텔톤이많아서더욱부드럽게느껴진다.
그래서새와나무,바다까지행복을머금은듯하다.
현실적소망들에대한갈증을순수한일상의그림으로풀다니그의상처가얼마나깊었을지생각하게된다.평온한일상이얼마나그리웠으면……
따뜻한말한마디,포근한가정이사무쳤을아이의마음이느껴져서가슴이먹먹해온다.
어린아이가감당하기에는너무나힘겨운짐이었을텐데…….
신데렐라에겐유리구두가희망이었던것처럼,그에게는그림이그의희망이었으리라.상상만으로도역경을극복하고순수한동심의세계로갈수있었으니…….
어린시절의트라우마를극복하고자한그림에몰입한그의집념과노력에박수를보내고싶다.
저자인상뻬(장자끄상뻬)는1932년프랑스보르도에서태어나악단에서연주하는것을꿈꾸던소년이었다.재즈음악가들을그리게되면서그림인생이시작되었고1960년루네고시니를알게되면서<꼬마니콜라>를만들게되었다.
현재그는최고의표지화가,데생1인자라고한다.30년간그려온데생과수채화를1991년에전시했을때,현대사회에대해서사회학논문1천편보다더많은것을말해준다는평을들었을정도라고한다.
이책은인터뷰집이다.유년의회상,따뜻함과행복에대한그의가치관,그림에대한해석도담겨있다.세계적인삽화가의책답게많은삽화를소개하고있다.
아름다운삽화를보면서나도그림한점그리고싶다는생각에빠지게된다.
상뻬의어린시절
저자
장자끄상뻬(JeanJacquesSempe)
출판사
미메시스(2014년03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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