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진화론]공학도가 바라본 자본주의의 위기
BY ary68019 ON 4. 16, 2014
[부의진화론]공학도가바라본자본주의의위기
제목에서부터흥미를끄는책이다.하지만읽을수록공감하며더욱빨려드는책이다.모두가잘살기위한고민들을과학법칙에서찾아보는책이다.모두가행복하게살기위한해법을공학적인입장에서찾아보는책이다.
수백만년인류역사에서자본주의역사는300년도채안된다는데…….
오랜기간계속되어온자급자족형태의공동체가초기상업자본주의,산업자본주의,금융자본주의로의바뀌면서급속한변화를겪게된다.불과몇백년사이에.
한때환상을심어줬던공산주의의몰락은자본주의만이생존의유일한대안처럼더욱맹신하게만들었고…….
현대자본주의는믿을만한최후의경제체제인가.
현대자본주의가이상적으로지속될수있을까.
현대경제시스템의문제점은무엇인가.
저자는현대자본주의는두축으로이뤄져있다고한다.
화석연료의활용과금융거품이다.
이제화석연료의고갈이자본주의체제를뒤흔들시기가다가오고있다는데…….
화석연료가무한정하다는전제가깨지는순간그뿌리자체가흔들릴수밖에없다는데…….
화석연료의사용으로부의축적은시작되었고,화석연료의고갈은부의축적이끝난다는말이다.새롭게등장했던금융기법에의한부의증가역시계속되기는불안하다.
경제성장위주의사고방식에는문제점이없을까.
세계최고의부자들인산유국의왕들인시절이있었다.그러다가증권시장의활성화로실물에서신용을기반으로한부의축적이이뤄지게되었다.
실제로부자들은부를현금으로갖고있기보다주식이나채권의형태가더많다.증권시장의시황에따라하루아침에몇조원의부가날아가거나쌓이기도해서세계1위의부자조차엎치락뒤치락할정도다.
원시시대의공동체적인자급자족은그날의양만큼얻고소비하는구조다.필요이상으로수확해도보존의방법이없었기에일종의무소유개념이거나지나치게취하지않는것이었다.
농업은잉여생산물의축적,직업의다양화,부의축적과교역을불러왔다.
부의고착화의시작이었다.
산업혁명은부를더욱촉발시켰다.
농산품보다보관이용이해진공산품의대량생산과소비촉진의가속화,휴대성이더욱좋아진신용카드의등장과금융권의발전은소비를더욱촉진시켰다.그래서생산보다소비가부의증가를주도하는양상이되고…….
지금각국의경기부양책도저축보다소비를장려하는추세다.
미래의부를당겨쓴다는신용창출은결국거품인데…….
그결과세계GDP는1820년과1995년사이에40배이상증가했다.
부채역시막대하게증가했다.결국빚은부의거품만키웠다.부의거품키우기에일등공신인증권시장,전쟁도경제성장의원동력이었다는사실은씁쓸한이면이다.
제2차세계대전의덕분에군수물자를제공했던미국은세계경제대국으로우뚝서게되었다.일본역시한국전쟁의군수물자기지역할을해서경제기반을마련한경우고,한국역시베트남전의참전수당의덕을봤던것이다.
군수산업,국방산업,교정산업도이젠경제의한부분이다,
전쟁도범죄도경제의한축을담당하는게오늘날의현실이다.하지만GDP를높이기위해전쟁을일으키고범죄율을높이는것은모순이다.GDP지상주의를탈피해야하는이유가바로여기에있다.(책에서)
기업이성장하면개인도부유해진다고믿는국민은아무도없을것이다.그만큼노동자에게돌아오는것은미미하다는얘기다.갈수록심해지는부익부빈익빈시대를예상할정도인데…….
대기업에의한경제쏠림과금융산업의거품만들기는심각한수준에이르고있다.특히금융기관의거품만들기는우려할수준이다.
대량생산은농업에서도비료와농약사용을부추기고있다.
공장식축산업의문제도선진국에서먼저행해진것이다.밀집사육방식은성장호르몬과항생제를주입해가축을빨리자라게하면서질병과박테리아를키우고인간에게전달하고있다.
부의축적을가능하게한화석연료는이미정점을지나바닥을드러내고있다.
대략석유자원은30~50년,석탄은약200년,천연가스는70년정도라고한다.자원의한계는성장의한계를의미한다.대체에너지,대체기술마저도화석연료를사용하고있을정도이니까.
많은지하자원들도바닥을드러내고있다.더구나생산보다소비는더욱가속화되는추세이기에더욱비관적이다.
미국은인도의1인당에너지소비량의20배이다.개발도상국에서사용하는에너지의몇십배의에너지를선진국에서소비하고있다.
녹색성장역시한계를드러내고있다.미국과유럽등선진국들은녹색성장을주장하는이유가개발도상국의추격을막기위한것,자국의일자리창출을위해서다.하지만신재생에너지분야는일반서민들의일자리창출이어렵다.녹색성장의일자리창출은허울만좋은실패작이되고있다.
저자는과학원리로본지속적인경제성장가능성을엔트로피법칙(열역학제2법칙)으로설명하고있다.
엔트로피법칙이란시간이지날수록이세상에존재하는에너지는유용한에너지에서무용한에너지로변한다.무질서도가점점증가한다는것이다.언젠가는파멸을맞는다는말이다.특별한장치를통해외부에서에너지를가하지않는한자연계의모든현상은엔트로피가증가하는방향으로진행한다.쓸모있는에너지로다시활용한다는게실질적으로힘들다는말이다.
전지구인이인도식으로채식을하면지구에100억명이살수있지만,미국식으로육식을하면10억명도살기힘들다고한다.생명체가자신의엔트로피를낮추기위해생태계의엔트로피를높이고있다는것인데…….
산업혁명이야말로엔트로피를기하급수적으로높인결과이며경제성장은종말을향해달리는것이다.
분업과대량생산에도문제점은있다.수출과수입으로사용되는화석연료의사용은지구에게는엔트로피를높이는것이다.
자원재활용으로는미흡한대책이다.
저자가말하는해결책은소유가아닌공유다.협동조합같은대안자본주의다.
공유시스템은과잉소유물들을필요한사람들과공유함으로써그효율성을높이는역할을한다.네트워크의세상에서는공유를더쉽게할수있다.지식과정보의공유까지도.
히말라야에있는라다크와부탄처럼소득대신행복지수가국가의목표가된다면,경제성장위주의사고방식을버리고공동체를통한대안적인삶을추구하는것을목표로한다면…….
책속에담긴내용들은화폐역사를통해본부의진화,코리안타임에서’빨리빨리’문화로바꾼이유들,점점커지는세대갈등,최후의보류인연금의불편한진실,한국에서의부의진화,장식투자에멍드는한국의문제거품을키우는전세제도,금융거품을키우는주주자본주의,세계의공동체네트워크들…….공감가득한내용들이다.
이책은세상이돌아가는근본이치를경제분석에적용한책이다.열역학의법칙,열역학제2법칙을경제에적용한엔트로피경제학을통해부의정체를분석했다.부가무한하게커질수없다는엔트로피경제학에공감한다.
사회학책을본다음자연과학책을읽다보면사회현상이나자연현상이똑같다는생각이많이들기에엔트로피경제학에공감이다.
부의거품이사라지는시기도멀지않았고사회현상도자연현상의연장이라는측면에서고려해봐야할문제라는말에도공감이다.
현실의위기상황이너무절박하고급박함을부의진화를주제로다룬책이다.그것도과학적인입장에서.
국가경쟁력이부유한사회보다행복한사회를목표로한다면좋겠다는생각을하게된다.
GDP보다행복지수에초점을맞췄으면좋겠다.
상생과공유의삶도생각하게된다.
경제문제를과학자의입장에서푼책들은지구의자원을고려한,지구의수명을고려한대책들이많기에더욱공감하게된다.
저자는서울대,KAIST,미퍼듀대학박사학위를취득한전형적인공학도에서인생후반기를행복전도사로살고있다는김송호다.
부의진화론
저자
김송호
출판사
태웅출판사(2014년02월2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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