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카뮈의 <이방인>, 번역이 뭐기에…….
BY ary68019 ON 5. 11, 2014
[이방인]카뮈의<이방인>,번역이뭐기에…….
알베르카뮈의<이방인>.요즘가장핫한책이아닐까.번역논쟁의전면에서SNS를통한빠르고신속한열띤공방,블로그를통한설전을보면서나는<이방인>을제대로읽었던가.반성하기도했는데…….
여고시절,세계명작이라기에그저지적허영심에서읽었을까.그때는실존주의에대한이해도부족해서였을까.여하튼이해하기어려운주인공의행동에동조하기가힘들었던게사실이다.
기존의민음사번역본에대한노골적반박을앞세우며등장한새움출판사의<이방인>.
왜하필민음사일까.북로드,문예출판사,더클래식등다른출판사도있을텐데…….
원작이불어인데다가민음사의번역본을읽은적이없기에논란에선문장들에대해서어떻게판단해야할지잘모르겠다.일부에서는마케팅전략이아닐까라지만어쨌든새움출판사의<이방인>은읽기편했던게사실이다.
잘짜인추리소설같다는이정서의말처럼,이책은술술읽혔다고할까.
독자의입장에서는이런논쟁이긍정적이라고생각한다.하지만지나치게자극적이고노골적인표현대신에흥분을가라앉히고차분하게논쟁을했다면더욱좋았을텐데…….
도시변두리에혼자사는평범한회사원인뫼르소는독장에갇힌채죽음을앞두고있다.
살인죄로법정에선그는왜사람을죽였느냐는재판장의질문에그냥눈부신태양때문이었다.고진술한다.
문제는고의적살인이냐,우발적살인이냐인데…….
사람들은뫼르소의성격,어머니의장례식에서그가보인행태들을보면서고의적살인으로추정하게된다.그렇다.객관적사실이나증거가아닌,개인적인가치관과사회적인상식에맞춘편견이요선입견이었다.
그는어머니의장례식에서시신도보지않고눈물도흘리지않았으며,담배까지피웠다는불손함에다가장례이후에해변에서만난여자와정사를나누었다는사실이도덕성결여로상승작용했기때문이다.객관적사실이나정황이아니라기득권의규칙에맞춰도덕성결여니,범죄심리니,고의성이짙다느니하며판결을내렸다니…….
이러한일련의상황들은사회의주변인으로살아가는뫼르소였기에주어진약자에대한편견이다.외롭고소외된약자에대한강자의무자비한월권인셈이다.
분명,개인적으로봐도뫼르소와어머니의관계,장례식에서보인그의행태가이해가되진않는다.하지만뫼르소가처한경계인으로서의상황을본다면그리이해되지못할바도아닌데…….
봄이면더욱우울해진다고했던가.눈부신햇살이더욱우울하게할수도,충동적이게할수도있을것이다.
삶에대한애착이없고타인이나사회에무심한사람의경우는뫼르소같지않을까하는생각이들게된다.
물론죄의대가는엄격히받아야할것이다.하지만범죄자로몰아가기전에그가처했던환경에대한이해를한다면그의차가운심장을조금이나마따듯하게하지않을까.
사회부적응자,소외된자,외로운사람들에대한배려를생각하게된소설이다.
번역논쟁,잘모르지만이런논쟁찬성이다.
스마트한시대다보니논쟁또한빠르게번져가는것을보면서앞으로는많은책들이번역논쟁이일어나지않을까싶은생각이들게한책이다.
이방인
저자
알베르카뮈(AlbertCamus)
출판사
새움(2014년03월2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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