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그리운 히말라야로 날아간 감성충전 에세이!
[정유정의히말라야환상방황]그리운히말라야로날아간감성충전에세이!
정유정작가의<7년의밤>을읽었다.치밀한조사,간호사라는이력이글속에서살아나속도감있으면서도읽는맛이새로웠다.그리고<내심장을쏴라>는정신병동이라는낯선환경에대한이해가부족해서인지읽다가말았다.그리고이번에접한<히말라야환상방황>.<내심장을쏴라>의주인공승민이마지막까지그리워했던곳이히말라야였다는설명을보며<내심장을쏴라>를마저읽어야겠다는생각이들었다.아마도승민보다작가가히말라야를더그리워하지않았을까.
소설가정유정의안나푸르나종주기라기에그녀가대단한산악마니아인가싶었다.하지만그저보통의사람이었다.방전된감성을충전하기위해서떠난히말라야종주에서육체의고달픔만큼이나영혼의자유를누렸을그녀의이야기가읽는나에게도감성이충전되는기분이다.
남편의동의를얻기까지의험난한과정,동행자를찾고도움줄가이드를찾는지난한과정들,첫출국하기까지의과정들,네팔에서의여정들이잘살아나꿈틀댄다.난책을읽으면서’오대단해!’라는소리가절로나왔다.그리곤이내부러워졌다.부러우면지는건데…….산행을잘하지않기에히말라야는나에게언감생심꿈도못꿀곳이다.모르지,언젠가몸서리치게가보고싶을지도…….여행이란나서면가게되는거잖아. 베시사하르를시작으로불불레,나디,바훈단다…….이름도낯선지명들속에서상상의나래를편다.마치내가그곳에간것처럼…….내여행기든남이여행기든낯설고물선곳은그래서설렘이고긴장이니까. 여행사를따라가는여행만안전하게다녀온나로서는이런여행이굉장히도전적인데……. 여행을하든,여행기를읽든새롭게깨치는묘미가있다. 콩을뜻하는달,밥을뜻하는바트가합쳐진’달바트’는콩밥이아니라백반정식같은것이라는데……. 인사말인나마스테는힌두어인데,네팔에서도쓰는모양이다.얼마전에<겐샤이>라는책에서읽은적이있다.나마스테는’당신안의신에게절합니다.신이당신에게준재능에경의를표합니다.’라는뜻이다.당신이가장잘하는일에존경을표한다는뜻이기도하고나자신을향한인사이기도하다. 히말라야는’눈의거처(히마+알라야)’라는뜻은어렴풋이들었는데,히말이6000미터이상봉우리에만붙는단어라는말은처음알았다. 사진마다먼산이눈모자를쓰고있는모습,구름에가려빠끔쳐다보고있는모습이코발트빛하늘과대조적이다.무척아름답다. 여행을좋아하지만늘현실이발목잡는다. 하지만이책을읽으면서슬슬발동을걸어보고싶다.나답게살기위해,충전은필요한법! 잠시쉬었다와도일상은늘제자리일텐데……. 소설을읽는맛이있는작가,에세이읽는맛까지선물하는작가다.글맛이있다.민트향같은…….

정유정의히말라야환상방황 저자 정유정 출판사 은행나무(2014년04월23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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