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장영희가 쓰고 김점선이 그린 봄 봄 봄
BY ary68019 ON 5. 19, 2014
[다시,봄]장영희가쓰고김점선이그린봄봄봄
한국인이라면좋아하지않을사람이어디있을까.김점선과장영희를…….
이미고인이된분들이지만언제나곁에있는느낌,나만그런가.
내가이두사람을알게된것은가수조영남을통해서였다.어느날우연히밤늦은시간에라디오에서흘러나오는조영남의문화토크를들으면서부터다.그날의주제가화가김점선과영문학교수장영희였는데,굉장히신선한느낌을받았다.그리고두사람에대해몹시도궁금했던나는다음날도서관으로달려갔고책을빌려왔다.그리고책을읽으면서두사람의팬이되어버렸다.아름다운언어와순진한그림속에서무결점의동심,천진난만한예술을만날수있었으니까.아직도이런어른들이있을까.
감개무량,함박미소,황홀3종세트가동시에펼쳐지며정신을빼놓는책을만났다.
누군가그리워지고점점행복해지는책,<다시,봄>
장영희쓰고김점선그림.ㅎㅎㅎ좋아하는두사람을한권의책에서동시에만나다니.게다가주제는봄이다.봄에태어난나는봄을굉장히좋아한다.싫어하는계절도없지만봄에대한사랑이유난스럽다고할까.그런나에게봄을제목으로한두사람의책을만났으니감개무량,황홀,함박미소일밖에.
램P.바르마의<새해생각>이시선을잡는다.
이제위대한새해의시작이다.
새로운지혜가꽃피고자라기시작한다.
천상지복의새로운비밀이열리기시작한다.
이를맞기위해그대는스스로를크게키운다.
그것이야말로바로그대가숭고한이유이다.
이찬란한천상의복을받을준비가되어있는가?
우주의지혜를깨닫고받아들일준비가되어있는가?(21쪽)
스스로를크게키우고우주의지혜를깨닫는자,천상의복을받을자,모두가꿈꾸는자일텐데…….새해가되면늘새로운계획을세우는것이즐겁다.새벽이면늘새로운스케줄을챙기는것이즐겁다.시작하는시간은그렇게기대로설레고,희망으로부푼순간이되기에늘행복하다.씨를뿌리며꽃피고열매맺는결과를상상하는것처럼…….
위대한오늘을위하여!
뒷장에장영희의에세이가나온다.옆에그려진김점선의꼬꼬닭그림이환하고희망차다.
천상의복을받기위해서는우리스스로자격을갖추어야한다고말입니다.복을받기위해서는우리스스로가커져서하나의우주가되어야하고,그것이야말로내안에잠자고있는위대한능력이라고말입니다.(22쪽)
그렇구나.스스로마음을크게하고넓혀서세상을받아들이는능력을키우라는말이었구나.하나의깨달음을얻은후다시시를되새겨본다.또다른깨침을얻으러…….
메리R.하트먼<삶은작은것들로이루어졌네>
삶은작은것들로이루어졌네
위대한희생이나의무가아니라
미소와위로의말한마디가
우리삶을아름다움으로채우네.
간혹가슴앓이가오고가지만
다른얼굴을한축복일뿐
시간이책장을넘기면
위대한놀라움을보여주리.(35쪽)
인생은하루하루,순간순간이모인결정체다.희노애락애오욕의순간들이퍼즐조각처럼모여하나의직소판을완성해간다.미소한스푼,눈물한접시,기쁨한사발이모여소박한인생을만들어간다.시련도축복이기에고통마저의미있다.소박해서더욱위대한나의인생이여!
지금은5월인데,오호~
모드M.그랜트<5월은…...>
햇빛번지는푸른하늘
나무밑의녹색그림자
숱한새들의노랫소리
부드럽고따뜻한미풍
연분홍,진줏빛흰색꽃
만발한과일나무들
보라색구름흔드는라일락
(중략)……
새들과꽃들의달인
향기롭고아름답고즐거운5월에(61쪽)
꽃피고새우는5월은바람자체가향긋하다.온갖꽃내음이진동하고팽창하는계절이니까.줄줄이향기를선물하고가는꽃들에게그저감탄사를헌정할뿐이다.우와~아름다운꽃향기~
로버트프로스트의<가지못한길>은장영희버전이랄까.피천득의번역과달라서새로운맛이있다.
1월부터12월까지계절을노래한영미시들을월별로모았다.가을과겨울시는아직계절이되지않아그감동이봄과여름시같지않다.
영문학자장영희교수가추천하는영미시와화가김점선이그린그림이만나는장면은정말멋스럽고흐뭇하다.봄에떠난두여인을그리며나온책,읽는맛과보는맛을동시에선물한다.그리움과행복을주는책이다.
다시,봄
저자
장영희
출판사
샘터사(2014년04월3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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