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국립회화관]베를린 국립 회화관 산책…….
[베를린국립회화관]베를린국립회화관산책…….

그림에관련된책은많이접하지만미술관을중심으로한책은별로접하지못했다.빈미술관에이어베를린회화관을보면서미술관여행자라면미리읽고간다면많은도움이되지않을까싶은데……

베를린국립회화관.

1998년베를린국립회화관은동독의보데미술관과서독의다렘미술관의소장품을합치면서새롭게출발했다.이곳에는수백년에걸친독일의문화유산이전시되어있다.

베를린국립회화관은17세기선제후들에의해오렌지가문의유산과네덜란드회화가유입되었고,프리드리히대제에의해르네상스와바로크의작품들이추가되었다.그리고1798년대중교육을위한미술관으로서첫걸음을시작했다.

이곳의소장품에는빛의화가인렘브란트,북유럽의거장루벤스,이탈리아르네상스의전성기를대표하는코레조,카라바조,베르메르,대피테르브뢰헬,뒤러의작품이있다.조토,판에이크,와토,홀바인,보티첼리,페트루스크리스투스의작품들도있다.

가장눈길을끄는부분은대피테르브뢰헬의플랑드르의속담1559.

가까이바다가보이는마을에는여러인간들의모습이그려져있다.작품속의인간과동물,사물의모습은플랑스드지역의여러가지속담과격언을연상시킨다고한다.이그림의최초의제목은<뒤집힌세상>이었다.그렇기에그림속의풍자는보편적인속담을나타낸게아니라종교적믿음에서벗어난모습을다루고있다고한다.15세기부터16세기까지플랑드르미술과문학에서많이사용된소재라고한다.

그림은두종류의이야기를따라도덕적인목적에부합하는교훈을만들어내고,무질서한이미지를효율적으로강조한다.첫번째부류는뒤집힌세계를통해서구성되며,당시만연된허황된가치에대한상징을구성한다.두번째부류는위선과사기를둘러싼속담을시각적으로번역한다.(94쪽)

집안에있는사람들모르게카드를몰래빼내는남자의모습아래천구가거꾸로매달려있다.위선자의손,정신착란자의형태를나타내며이상적인세계의전복을의미한다고한다.그림속에는한수도사가묵주와엉터리수염을달고가짜구원자의얼굴을만지는모습도있다.악마가죄를사하는거짓된고백성사의장면도있다.지붕위에널린빵들은풍요와쾌락을상징한다고한다.쏟아진옥수수를담고있는여인,식탁위에두팔을벌려엎드려있는남자의모습은피해를당해무력감을나타내고있다.

그당시의풍습과가치관을알수있는그림이라서보는재미가있다.일종의풍속화같기도하고풍자만화같기도하다.

피에로디코시모의베누스,마르스,큐피트1505년경.

이패널화는15세기말피렌체문화의전형을보여준다는데…….

선과미의신인베누스가악과전쟁의신인마르스에승리한다는내용이다.이주제는보티첼리가그린그림과동일한것이지만보티첼리가귀족적인취향이었다면코시모는서정적,자연주의적취향이라고한다.

그림에나타난싱징들이재미있다.

토끼는다산을의미하고부리를맞대고있는두마리의비둘기는연인을의미하며나비는고양된영혼과허영을,물은새로운탄생을상징한다고한다.

참고로베를린국립회화관은월요일이휴관이다.모든개장시간에미술관가이드프로그램을예약제로운연하고있다.특별한그룹,외국어가이드의경우에는전화예약이필수라고한다.

하나의그림안에그려진소소한것들이의미와상징을가지고있는그림이야기다.신화와종교에바탕을둔그림들이시대적가치관과풍습을담았기에더욱흥미진진하다.

세계미술관기행을떠나기전,이렇게책으로예습하고간다면더욱유익하지않을까.

베를린국립회화관 저자 윌리엄델로로소 출판사 마로니에북스(2014년05월1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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