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걷기와 사유의 함수 관계!
BY ary68019 ON 6. 9, 2014
[걷기두발로사유하는철학]걷기와사유의함수관계!
걷기를스포츠로생각하는사람도있을것이고여행이라고주장하는사람도있을것이다.걷기를사유의시간,철학의시간이라고하는사람도있을것이고,창작의바탕으로여기는사람도있을것이다.
어쨌든걷기는두발만있으면되는단순한스포츠,저렴한여행,소박한철학,열린창작의도구인셈이다.실제로세상의많은철학자,수학자,과학자,문학가들도그렇게걷기를즐겼다고한다.
가능한앉아있지마라.
야외에서자유롭게움직이면서생겨나지않은생각은무엇이든믿지마라.
근육이춤을추듯이움직이는생각이아닌것도믿지마라.모든편견은내장에서나온다.
-니체(21쪽)
니체의’차라투스트라’와’영원회귀’는걷기에서얻은결과물이다.24살에문헌학교수로임용될정도로천재였던그는음악가바그너를스승으로삼았고그의부인인코지마를짝사랑했다.하지만잘못된짝사랑은스승과감정적인오해를일으키면서견디기힘들게했고결국두통에시달리던그는학교를사직하고걷기와글쓰기에전념하게되었다.그의걷기는그를괴롭히는두통에대한치유책이었으며자신과이야기하는시간이었다.하루에8시간을걷기도하면서<방랑자와그의그림자>라는책을쓰기도했다.길을걷는도중에생각이났으며그것을옮겼을뿐이라고한다.걸으면서구상된것들,떠오른생각들에스스로도놀라워했고감탄했다고한다.그리고그는걷기예찬론자가된다.
책,인간음악의가치와관련된우리의첫질문은다음과같은것이다"그는걸을수있는가?(…..)"<즐거운학문>(34쪽)
그는손으로도글을썼지만발로도글을쓴셈이다.눈과귀로도자연을느꼈지만영혼으로도느낀것이다.그의저서들은걷기에빚을진셈이다.허약해진몸이더이상걷기를허락하지않을때까지그는걷기를즐겼다고한다.
진정한삶을살고자하는것,그것은곧긴여행을시도하는것이다.<서한집>(152쪽)
미국의사상가헨리데이비드소로역시산책가로유명하다.그는에머슨이사놓은월든호수근처에손수지은오두막집에서자급자족의소박한생활을했다.그2년의생활동안그는규칙적으로걷고책을읽고글을썼다.그가남긴책은<시민불복종>,<월든>,<산책>등인데,이중에서<월든>은그의숲속체험기를소박하게철학적으로그려내고있다.
사랑과돈,명예보다는내게진실을다오.<월든>(151쪽)
하루3~5시간을걸으며숲속의모든동물,식물,햇빛,공기와대화하던그는욕심을버린소박한삶이모두를건강하게,더욱행복하게함을손수체험으로보여주었다.소로는걸은시간만큼똑같이글쓰는시간을할애했다고한다.그는언제나현실에두발을내리고진실된삶을살고자했고그렇게행동으로보여주었다.평생을소박하게살며행동하는지식인의모습을보여주었던것이다.
역사적으로많은철학자,수학자,과학자,문인,민족지도자들은그렇게걷기를즐겼다.
시인랭보,철학자니체,교육이론가루소,철학자소로,철학자칸트,철학자벤야민,민족운동가간디등은걷기를통해사유를즐겼고책을썼고학문을완성했다.
혼자걷기는자신과만나는고독의순간일것이다.혼자일수록만나게되는것들이있다.
자연의소리를듣고식물이나동물과만난다.더욱중요한것은자신의내면과,자신의영혼과만난다는사실이다.그렇게걷는순간은귀에들리는모든것,눈에보이는모든것,마음에서울리는모든생각이친구가되는순간인것이다.
발걸음의규칙성은리듬감을주고뇌를자극하는걸까.걸을때의온몸의경쾌한흔들림이심장을자극하는걸까.걷다보면모든것이흡수될까.
피부로스며들고감각기관을통과하는걷기인데……뒤에남겨진발자국마저예술이되고그렇게자연과동화가되는걷기……몸건강에도좋고마음건강에도좋은걷기는나를살리는행위일것이다.걷기에대한철학책을읽으니,나도사유하며느리게걷는순간을즐기고싶다.
걷기,두발로사유하는철학
저자
프레데리크그로(FredericGros)
출판사
책세상(2014년04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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