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파는 가게 있나요?]엄마가 그리운 아이의 추억을 따라서~
[엄마파는가게있나요?]엄마가그리운아이의추억을따라서~

세상의모든것을파는곳에가면엄마파는가게가있을까.엄마가늘곁에있는생활이기에이런엉뚱한상상을한적이없다.기발하고발칙한상상을말이다.

이야기의시작은씁쓸하다.엄마의흔적을찾아가는여정이기에…….

마흔일곱이된주인공이자신을지난날을돌아보는회고로시작한다.자신은엄마가없어서늘사랑을더많이받았다는것이다.이웃에게서,선생님에게서엄마가있는아이들보다더많은관심과사랑을받았다고말이다.그렇게사랑을받으며세월은흘러순식간에오늘까지왔다.하지만한가지불만이라면…….다시태어나기전에는결코엄마를가질수없다는사실이다.그러니더욱다음생이기다려지는주인공.주인공은늘엄마파는가게를찾았다.그런가게가있다면너무나사고싶었으니까.

세월을거스르며엄마의흔적,자신의추억을찾는모습이가슴을아련하게한다.

마흔살시절에본엄마와자신의비교에울컥해진다.

마흔살엄마는흑백사진속에서검은머리.

마흔살컬러사진속에서염색머리.

그냥엄마랑동갑하면안될까요?(책에서)

몸이아프던서른아홉.가사도우미가다려준옷이백화점에서새로산옷같았다는데…….

멋지게다림질한옷덕분에기분이나아져병이금세나았다니…….그렇게엄마가그리웠던걸까.엄마의옷다림질이그리웠던걸까.

오빠의집들이에서본오빠와새언니의모습.새언니에게부리는오빠의어리광을본다.오빠도엄마를그리며응석을부렸을지도모른다며오빠에게먼저엄마를사주고싶다는주인공.나이가들어도엄마가주는푸근함은늘행복이겠지.특히어렸을때엄마를잃었다면더욱엄마앞에서의어리광이그립겠지.

열일곱에집이싫어무작정뛰쳐나와엄마와살던옛집,옛동네를거닐어도낯설기만할뿐아는사람없다는독백이가슴을절인다.이젠.아는이없는그곳에서엄마를찾고싶은심정이얼마나절실했으면…….

10살때여기저기에엄마를만드는모습은오히려씩씩해보인다.이야기를들려주는라디오엄마,재미있게해주는텔레비전엄마,공부하라고소리치고밥안먹는다고야단치는만화영화에나오는엄마.어쩜짱구엄마였을까?

일곱살때몰래모은돈으로엄마를사서시장바구니에담아오고싶었나보다.

장바구니를들고헤매는아이의모습에눈시울이붉어진다.

엄마파는가게가어디예요?

여섯살때엄마를잃었나보다.무서운병으로멀리간엄마를하염없이기다리는모습에마음이짠하다.엄마랑같이참기름을사러시장도가고,불고기식당도갔는데…….이젠엄마는없고텅빈바구니만기름냄새를풍기고있다.엄마를부르다지친아이의모습에목이멘다.

엄마언제와?

네살때엄마등에업혀참기름사러갔던추억은그래도기억에남았나보다.엄마의등에업혀듣던시장통소리는그대로한편의동화처럼들렸다는데…….

엄마를일찍여윈저자는자신의마음을담아글을쓰기도했지만100명의엄마와딸을인터뷰하고,그마음을담은책이기도하단다.이책은세상의모든엄마와딸,엄마를잃은딸에게보내는이야기일것이다.엄마를추억하게하기도하고엄마에게잘해야겠다는생각이절로나게할것이다.아이들을위한동화지만어른들이읽어야할동화이기도한다.가슴이먹먹해지는어른과아이모두를위한동화다.

이책은<2014런던도서전>마켓포커스참가도서이다.싱가포르,스페인,이탈리아등세계13개국에서출간예정이다.

엄마파는가게있나요? 저자 이영란 출판사 시선(2014년04월3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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