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읽을까 클릭할까?]전자 신문 앞에 종이 신문의 운명은…….
[신문읽을까클릭할까?]전자신문앞에종이신문의운명은…….

새벽이면어김없이현관앞에신문이배달된다.하지만난거의보지않는다.아주가끔볼뿐이다.우리집신문의주인은오직아버지뿐이다.그렇다면나는?인터넷신문애호가다.아버지의신문읽는모습은세상의모든정보를놓치지않겠다는포스다.첫장부터한줄한줄손가락으로짚으며읽고있으니말이다.인터넷신문이없을때는나도아버지처럼그렇게신문을꼼꼼하게읽었다.하지만지금은인터넷으로신문사별로,나라별로얼마든지원하는신문을접할수있다.클릭한번에말이다.그러니우리집종이신문은한사람만을위한것이다.

개인적으로전자책보다종이책을선호하지만신문은종이신문보다전자신문을선호한다.점점세월이흘러세대가바뀌면종이신문은어떻게될까.쇠락하기는하지만영원히없어지기는할까.아니면다르게바뀔까.

신문을비롯한언론회사라면수입중에서광고가차지하는비중이클것이다.저자는광고가가끔은신문편집에강력한영향력을발휘하기도한다는데.신문사가갑일때도있지만재력을앞세운광고주가갑일때도있을것이다.가장인기많은자리가신문의1면과마지막이라는말,마지막순간까지광고주가원하는자리를마련하기위해신문의레이아웃을수정한다는말,기사주제에따라광고지면을판매한다는말에서돈과상생하는언론의숙명을본다.광고국의홍보담당자,광고주,광고회사와의공존전략이신문의객관성을잃게하지는않을까.최악의경우독자들도모르게홍보성기사를내보내기도할텐데…….

지금은이중매체,즉다중매체시대다.컴퓨터와스마트폰의발달은뉴스의형식마저변화시켰다는데…….

오늘날의뉴스는하이퍼텍스트링크,설문조사,슬라이드이미지,편집된동영상,효과음등다양한요소가섞여구성된결과물이다.뉴스매체의변화에대응하기위해기자는사이버기자로변신했다.이제기자는기사작성은물론이고사진,동영상,인포그래픽까지만들어야한다.(27~28쪽)

지금도멀티태스킹으로서의기자생활이지만,앞으로는어떻게진화할까.점점사이버독자는늘어날것이고,사이버독자들의요구사항도나날이다양해질텐데……어쩌면현장취재보다컴퓨터앞에서사이버독자의질문에답하고자신의블로그도관리해야하는시간이늘게될것같은데…….

지금은블로그시대라고한다.블로거도전문기자못지않은경우도있고,현장감이뛰어나기도하다.어떤블로거는기자보다더예리한기사를날리기도함을알고있다.

많은기업의홍보부서는영향력잇는파워블로거의환심을사려고책이나시사회초대권을보내기도한다.진짜기자에게하는것과다를바가없다.(32쪽)

개인적으로도블로그를하게될줄몰랐다.컴퓨터와별로친하지도않았다.그저책이좋아서읽고올리다보니아주가끔은출판사관련블로그에서책선물이들어오기도한다.

기자가되려면어떻게해야할까.저자가말하는조건에는……

모국어의글쓰기능력이뛰어나야하고외국어한두개정도는할줄알아야한다.

호기심이많아야정보수집에촉을발휘할수있고예리한관찰자가되어야한다.

매일마감에대한스트레스를다스릴줄알아야한다.

언제든대기상태,가동력은필수고,번개처럼빨라야한다.

인내심은많을수록정보를얻을수있다.

주변사람근처에서사건의냄새를맡아야한다.

미소띤얼굴,생기있는모습의기자에겐정보가더들어온다.

어떠한위협에도언제나용기가필요하다.

책에서는단신,탐방기사,심층취재기사,만평,톱기사,박스기사등여러가지기사의종류에대한설명도있다.지역신문,언론재벌,기자들에게주어지는각종혜택,선물이야기,프리랜서기자,무가지의장점과단점,피플,파파라치,지하신문,언론노조,위키리크스,가장많은부수가팔리는요미우리신문등에대한수다가다양하고잡다하게이어진다.

편집국장,교열기자,도판담당자,편집기자,취재기자가얽혀만들어내는벌집같은신문사풍경도그려져있다.

활자인쇄술을발명한구텐베르크,심층르포형식을정립한기자알베르롱드르,에밀졸라의고발에담긴역사적사실도담겨있다.신문사간의속도경쟁에다른정확성부족과신뢰성문제,확인되지않은채기사가실리는해프닝까지다양한읽을거리,수다거리를제공한다.

신문의제작과정,언론의정체,언론의이면을알고정보의홍수,오류투성이인정보의바다에서정보에대한혜안을가질수있도록돕는책이다.사회에서차지하는신문의지위와역할,신문의위기,신문의독립성,언론의신뢰도,기자의객관성에대한풍자와문제점을지적한다.

실제사례들이많아서현실감있는수다다.청소년을위한지식수다2번째이야기다.뒤쪽에는퀴즈가있어서청소년들이잘이해했는지,기자의적성이있는지에대한테스트를할수있다.48개의키워드로알아보는종이신문의모든것을담은지식수다다.이런수다,흥미있고유익하다.

전자신문앞에종이신문은이제이빨빠진호랑이같은데……신문의미래가궁금해진다.

신문,읽을까클릭할까? 저자 마리용기요 출판사 내인생의책(2014년05월19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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